https://news.v.daum.net/v/20201028180850586

'김정은 통지문 가짜' 의혹 보도, 근거가 가짜였다


'기자가 직접 캡쳐했다'던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 "실제 아닌 걸로 확인" 주간동아 "사실과 다른 보도로 정부 발표에 신뢰 훼손, 청와대에 사과" 기사 삭제된 뒤에도 기자 개인 '유튜브' 통해서 통지문 수정 의혹 제기 청와대, 주간동아 사과·대응 받아들였지만…기자 개인에 법적대응 검토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우리 공무원 피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 통지문을 '엉터리'로 칭했던 동아일보 계열사 '주간동아'가 관련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주간동아는 23일 기사를 바로잡는다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정부의 발표 내용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데 대해 청와대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의 기사는 “김정은 사과 통지문, 남측에서 37곳 이상 북한식으로 수정했다”라는 제목의 15일자 온라인 기사다. 청와대 국가안보실(NSC)이 공개한 북측 통지문에 사실상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9월25일 공개된 통지문에 '남한식 표현'이 사용됐는데, 다음날 '북한식'으로 수정됐다는 내용이다. 주간동아는 “정부 여당이 '김정은 사과문'이라고 우기고 있는 이 통지문은 '엉터리'라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수신 후 수정이 가해지면 이 문서는 가짜라는 소리를 들어도 무방할 정도로 효력을 상실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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