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토해내듯 회색빛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인근 상가와 도로는 순식간에 뿌연 연기로 덮입니다.










시내버스에서 뛰어내린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갑니다.










새빨간 불길을 향해 소화기를 작동시키자 불길이 사그라듭니다.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자, 다른 버스에서 소화기를 더 들고 와 불길을 잡아갑니다.











버스기사인 56살 김상남 씨입니다.


버스를 운행하다 불길을 보고, 망설임 없이 소화기를 들고 와 

불을 껐습니다.


초기 진화가 되면서 소방차가 도착한 후 금세 불길이 잡혔고,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당시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는 건물 외벽에 새겨진 그을음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바람이 강해 자칫하면 인근 상가까지 불이 번질 수 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김 씨는 화재 당시 소방차가 도착하자 다시 버스 운행을 위해 


조용히 화재 현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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