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폭탄이 지형물에 막히는지도, 성작이 공간장갑에 취약하는 사실조차 모른채 아무생각없이 10티어를 타는 사람.
모두가 '만볶이'라 부르며 싫어하는 유저가 바로 필자였다.
1만판에 이르기까지 라인이 뭔지도 몰랐으며 그저 상대의 경험치가 될뿐이였지만, 3만판에 다다른 지금은 소위 '장군님'들을 제외하면 다른 유저들을 상대할때 밀린다는 생각이 잘 들지않는 유저가 되어있다.
이 게임을 잘하고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력이 올라가지않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필자가 실력을 키운 몇가지 사소한 방법을 적어본다


1. 미니맵의 크기를 키우고 자주 보자

모드를 쓰지않는다면 미니맵은 화면의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있을것이다.
이 미니맵에 표시되는것은 순정이라면 적군과 아군의 위치가 될것이고 모드를 사용한다면 적군의 마지막 스팟위치, 현재 타고있는 전차의 관측범위 등등이 될것이다.
꽤나 많은 정보를 함유하고있는 이 미니맵의 크기는 +와 -키로 조절할수있는데, 대다수의 유저는 이 미니맵의 크기가 기본 사이즈로 되어있다.
개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이렇게되면 미니맵이 눈에 잘 띄이지않게되어 보는것을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정면만을 바라보는 소위 '터널시야'에 빠질 확률이 높다.
그러니 실력을 키우고싶다면 미니맵의 크기를 키우고, 그 미니맵속에서 움직이는 붉은색과 초록색 도형들을 보며 다음 행동을 정하는게 가장 처음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다.

2. 아군과 적군의 위치, 티어를 파악해라

1.의 미니맵을 통해 정보를 파악한다해도 문제는 여전히 있다.
그것은 바로 라인을 밀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이다.
아군을 보고 판단하자니 그 아군이 옳은 판단을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돌격하자니 홀로 장렬히 산화할것같아 결국 그 자리를 지키게되는, 이런 상황이 꽤나 자주 생긴다.
이럴때 다음행동을 정할수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군과 적군의 티어를 파악하는것이다.
만약 자신을 포함한 아군의 전차 티어가 적군보다 높다면, 예를들어 아군은 10티어가 4대이고 적은 10티어가 2대라면, 이 경우에는 라인을 민다는 판단이 더 옳을때가 많다.
적군 전차, 특히 구축전차의 위치에따라 밀지않는편이 좋을때도있으나 이 경우에는 해당 라인에 최소한의 병력만을 남겨두고, 고티어의 수가 부족해 밀렸을 확률이 높을 다른 라인을 지원가는편이 좋으니 어찌되었든 아무런 생각없이 자리를 지킨다는것은 틀린 판단일 확률이 높다는것이다.
티어가 높다면 자신이 탄 전차의 기동이 빠르다면 지원을, 아니라면 위치를 잡고 혹시모를 적의 공세를 대비하는것.
티어가 낮다면 엄폐물을 찾아 약점을 숨기고 방어태세를 갖추는것..
이정도의 판단을 할수있다면, 최소한 50%의 승률은 확보할수있을거라 장담할수있다.





몇가지 팁들이 더 존재하긴하나, 이것들은 '간단한 팁'이라 하기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것들 뿐이기에 이곳에 적지않았다.
서버에임으로 적전차 맞추기, 적 전차 포신방향을 보고 차체 틀어보기 등등......필자도 가끔가다 성공하는 정신나간 난이도를 자랑하는 기술들이 이 게임에는 여럿 존재한다.
헐다운으로 라인을 틀어막다 상황을 봐서 적이 방어를 갔으면 돌격해라---와 같은 팁은 탱린이들에겐 너무나도 어려운 팁이고 이러한 팁은 혼란만을 야기할뿐이다.
그러니, 이 게임을 잘하고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다면 위의 '1. 미니맵의 크기를 키우고 자주 보자' 와 '2. 아군과 적군의 위치, 티어를 파악해라' 부터 실천하면 될것이다.
이것들을 다 해낼수있다면, 최소한 1인분은 할수있을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