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개 팀이 모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9일(영국 시각)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 펍지 클래식(이하 FGS)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지난 조별 스테이지 경기서 9위~24위를 기록한 16개 팀이 경기에 참가한 가운데, OGN 엔투스 포스-OP 게이밍 레인저스가 각 3위, 5위를 기록하며 그랜드 파이널 무대로 향했다.

시작은 어려웠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획득한 점수가 패자부활전에 그대로 적용되어 OGN 엔투스 포스는 7위(61점),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11위(54점)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팀 엔비가 1, 2라운드 치킨을 가져가는 동안 한국 팀들은 그랜드 파이널행을 결정지을 확실한 고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두 팀의 저력이 제대로 터져 나왔다.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3라운드서 2위를 기록하며 9위까지 올라왔고, OGN 엔투스 포스는 4라운드 우승을 통해 그랜드 파이널 무대로 향했다. 이후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5라운드 3위를 기록하며 유럽의 엔스를 3점 차이로 추격했다. OP 게이밍 레인저스와 엔스의 운명이 정해질 6라운드,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특유의 안정적인 오더를 통해 마지막 치킨을 챙기며 세 한국 팀이 기다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한편, 두 한국 팀과 함께 17 게이밍, 팀 엔비, C9 등이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5라운드 종료 후 8위에 올랐던 엔스는 단 2점 차이로 9위에 그쳤고, PGI 2018 1인칭 우승팀인 중국의 OMG는 불과 44점으로 꼴찌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제 FGS은 그랜드 파이널만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정상 16개 팀이 격돌하는 마지막 승부는 20, 21일 양일간 각 6라운드씩 진행된다. 총 12라운드의 경기를 통해 상금 15만 달러의 주인이 될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