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인 미국의 액티비전블리자드가 11월 4일(현지시간) 201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발표한 2014년 3분기 매출은 약 11억 7천만 달러로, 한화로 약 1조 2,667억 원에 달하는 액수다. 이는 올해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발표한 분기별 실적 중 가장 높은 매출로, 전년 동기 매출인 6억 5,700만 달러(약 7,113억 원)와 비교해 약 78%가량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약 7,000만 달러(약 758억 원)에서 약 800만 달러(약 86억 6천만 원)로 감소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3분기의 매출 증가에는 번지의 신작 '데스티니'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출시 예정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두 게임의 '신작 효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번지가 개발하고 액티비전이 퍼블리싱하는 새로운 IP '데스티니'는 출시 후 5일동안 약 3억 2,500만 달러(약 3,518억 7,75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새 IP 런칭으로 기록됐다.

또한 '데스티니'는 현재 9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더불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9월 30일 기준 유료가입자 740만명 선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료가입자 회복에는 11월 중 출시 예정인 신규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하스스톤'은 지금까지 총 2천만명 이상이 게임을 플레이 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은 발표 자료를 통해 "4분기에는 '스카이랜더즈: 트랩팀'과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신규 콘텐츠가, 또 다음주에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업데이트 된다"며 4분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또 "이 뿐만 아니라 2015년에 우리의 프랜차이즈를 확장시킬 두개의 중요한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 1분기 중국내 무제한 베타를 계획중인 '콜 오브 듀티 온라인'과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다." 라고 밝혀, 2015년에도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신작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