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던전, 용의 둥지 2층


지금 라그나로크 유저들은 신규 캐릭터, 도람 육성에 한창이다. '과연 도람은 강한 캐릭터인가?'를 두고, 많은 유저들은 지금도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도람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가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듯하다.

그렇다면 도람에 큰 관심이 없는 유저들은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그건 아니다. 도람 업데이트 기념으로 시작된 경험치 획득량 증가 이벤트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많은 유저들이 이벤트 기간 내에 1레벨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바포메트 서버의 경험치 러너들에게 큰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번 주는 투자 부족으로 알데바란 길드 전용 던전이 열리지 않은 것이다. 이 소식에 많은 유저들은 절망했다.

▲ 경험치 이벤트 기간에 닫혀버린 알데 길던. 유저들은 절망했다.



엄청난 경험치가 보장된 알데바란 길드던전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그들은 스카라바 던전이나, 비프로스트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몇몇 모험심 강한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사냥터를 물색했고,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그들이 발견한 꿀 같은 사냥터, 120 후반부터 130 레벨 캐릭터를 위한 최고 수준의 사냥터! 바로 용의 둥지 2층이다.

용의 둥지는 도람족이 시작하는 마을 '항구마을 라자냐'에서 갈 수 있는 던전이다. 라자냐 마을은 이즈루드 선착장에서 콘-킬리나호 선원에게 2,000 제니를 지불하면 갈 수 있다. 마을에 도착한 후 3시 방향 출구로 나가, 다시 한 번 3시 방향에 있는 입구를 통해 던전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후, 중앙 지점 3시 방향쪽에 2층으로 가는 입구가 있다.

▲ 꿀 사냥터로 가능 네비게이션


용의 둥지 2층에서 주로 사냥할 몬스터는 두 종류다. 돌격 바질리스크와 정글 만드라고라를 주로 사냥하게 되는데, 각각의 몬스터 레벨은 140과 144다. 따라서 이 사냥터에서 경험치 패널티 없이 사냥하기 위해선 최소한 129레벨이 되야한다. 물론, 돌격 바질리스크만을 골라서 사냥할 거라면 좀 더 낮은 레벨에 입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 몬스터 모두 지속성으로, 화속성 공격에 취약하다. 기존 알데바란 길드 던전이나, 스카라바에 사냥했던 유저라면 화속성 공격 세팅을 갖추었을 테니, 별다른 아이템 세팅없이 간편하게 입성할 수 있다. 단, 몬스터 타입은 각각 동물형과 식물형으로, 두 몬스터에게 모두 효과적인 방어 무시 쉐도우를 갖출 수는 없다. 페니트레이션 쉐도우 세트나 템페스트 쉐도우 세트가 있는 유저라면, 개체수가 좀 더 많은 돌격 바질리스크에게 유효한 동물형 방어력 무시 세팅을 갖추는 것을 추천한다.

▲ 사냥 대상의 몬스터 정보


사냥 자체는 무난하다. 별다른 방어구 세팅없어도 무난하게 사냥할 수 있다. 단, 돌격 바질리스크의 스턴과 정글 만드라고라의 속성 공격은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자주 사용하는 공격 패턴은 아니므로, 사냥터 난이도 자체가 낮다고 할 수 있다.

맵이 그렇게 넓지도 않아 모아서 사냥하는 방식도 효과적이며, 몬스터들이 슬레이브를 소환하는 것도 아니기에 어질 계열 직업군이 사냥하기에도 좋다. 게다가 몬스터의 이동 속도도 느려, 큰 위기에 처할 일도 없다. 실제, 기자의 116 레벨 워록도 큰 소모 없이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사냥터의 난이도가 낮았다.

▲ 경험치 패널티가 문제였지만, 110대 캐릭터도 충분히 사냥할만했다.


획득 경험치도 만만치 않다. 적정 레벨에 입장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험치는 알데바란 길드 던전 2층이나 비프로스트 던전 못지않다. 물론, 경험치 획득에는 사냥터의 환경을 비롯한 여러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기에 절대적 수치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용의 둥지 2층의 경험치 획득량이 스카라바나 비프로스트 못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바포메트 서버의 경우 성을 획득한 길드원이 아니라면 알데바란 길드 던전을 이용할 수 없고, 비프로스트의 경우엔 높은 난이도로 사냥하기 쉽지 않은 만큼, 사냥 난이도가 낮고 많은 경험치를 주는 용의 둥지 2층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주말과 오후 시간대엔 파티까지 만들어서 운영될만큼, 벌써부터 많은 유저들이 이 던전을 이용하고 있다.

▲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인 월요일 오후에도 이미 많은 유저들이 사냥하고 있는 상태


용의 둥지 2층의 매력은 이게 끝이 아니다. 이곳엔 알데바란 길드 던전엔 없는 고정 수입이 존재한다. 이젠 필수 소모품이 되어버린 '이그드라실의 열매'를 꽤 높은 확률로 드랍하고, '오래된 보라색 상자' '오리데르콘' '에르늄'과 같은 아이템도 잘 나온다. 물론, 현재 드랍률 증가 보너스가 걸려있는 상태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많은 유저들은 그것을 감안하고서라도 드랍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용의 둥지에 만난 한 소환사 유저는, 적정 레벨이 아니라 경험치와 드랍률 획득에 패널티를 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그 열매가 잘 나온다고 할 정도로 드랍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그 열매 잘 나온답니다! (인터뷰: 대망 길드 소속의 소환사 '탄도람'님)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를 정리하자면 용의 둥지 2층은 사냥이 쉽고, 경험치가 많으며, 수입까지 보장된 A급 던전이라는 것이다. 아직은 그렇게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용의 둥지 2층은 조금은 장비가 부족한 유저도 마음놓고 사냥하며 돈도 벌 수 있는 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험치 이벤트 중에 알데바란 길드 던전이 닫혔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말자! 용의 둥지는 당신의 레벨 업과 득템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상쾌한 청량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