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헬멧형 가상현실(VR) 기기 '기어 VR'이 이르면 내년 1월 국내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 2월께 국내에 '기어 VR'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어 VR'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디스플레이 장치로 사용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다. 이 기기는 지난 9일 미국에서 199달러에 판매된 지 하루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판매와 함께 이 기기를 활용한 40여개의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가상현실용 콘텐츠를 활성화시켜 기기 판매를 늘리면서, 관련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오큘러스 스토어'라는 전용 콘텐츠 마켓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용자는 '기어 VR'을 구동하고 전용 콘텐츠 마켓에 들어가 전용 영화, 동영상, 게임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서 360도 촬영이 가능한 '프로젝트 비욘드'를 발표했었다. 이 기기로 촬영한 화면을 사용자가 '기어 VR' 등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하면 평면이 아닌 360도 체험이 가능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충분히 게임과 접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술이다."라면서 "하지만 조작계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