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세계 속에서 직접 검을 휘둘러 몬스터를 물리치는 경험. VR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죠. 만화나 영화에나 나오는 그런, 그런 경험을 직접 느낄 수 있게될거라고요. 뭐, 아직은 VR이 초기 개발 단계 수준이라 좀 어렵지만요.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앞서 말했던 느낌을 가진, 제법 그럴듯한 놈을 찾아냈습니다. 뒤에서 보면 좀 '피식'합니다. 하지만 시연자는, 용사가 된 사람의 입장은 다릅니다. 정신없이 검을 휘두르고 적의 공격을 방패로 막고....어휴. 일단 한 번 영상으로 보시죠.


이 게임은, 'PD 도쿄'에서 제작한 '서클 오브 세이비어'라는 게임입니다. 음…아직 '게임'이라기보다는 '데모'에 가까워요. 크로마키 배경으로 둘러싸인 무대에서, VR기기를 장착하고 컨트롤러로 검을 휘두르면 됩니다. 그러면 크로마키 배경은 영상을 통해 그럴듯한 전장으로 바뀌고, 중계영상으로 다른 사람들도 대충 시연자가 어떻게 싸우는지 알 수 있어요.

게임으로서 완성도가 높은편은 아닌데, 그냥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시연자가 어리버리하지 않고 몰입을 잘 하면 뒤에서 지켜봐도 제법 멋져보일수도 있었고요. 앞서 시연했던 부스걸은 연습을 열심히 한 것 같았습니다. 정말 멋지게 싸웠거든요! 아쉽게 부스걸의 영상은 촬영하지 못했지만요.



보스를 물리치고 마무리 포즈까지 완-벽했던 부스걸.


그래도 장비는 혼자 벗기 어렵나봅니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