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열리는 게임업계의 전차 사관학교. 워게이밍이 주최하는 탱크 아카데미가 10월 16일, 삼성동 워게이밍 코리아 탱크룸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9.3패치에 대한 간단한 설명, 그리고 기자들이 직접 겨루는 대결을 이어 본사 개발진들과의 화상 인터뷰까지. 주기적으로 기자들과의 만남을 갖는 행사라고 여겨지던 탱크 아카데미는 전보다 더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는 자리였고, 앞으로의 월드오브탱크를 더욱 기대하게끔 만드는 자리였다.



■ 9.3 패치, 그리고 다가올 패치 내용


탱크 아카데미는 9.3 업데이트 내용 소개를 시작으로 시작되었다. 전차 레이스, 차고의 변신, 그리고 신규 경전차가 주가 되는 이번 패치는 과거의 패치들에 비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워게이밍측은 말했다.

탱크 레이스 모드는 항구 맵을 개조해 만든 서킷에서, 개조된 채피 전차를 이용해 경주를 하는 모드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일정 기간 후 끝이 나게 되지만, 한국 서버의 경우 다음 패치가 될 때 까지 탱크 레이스 모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탱크 레이스 모드는 기존의 딱딱하고, 약간의 정적인 게임이라는 월드오브탱크의 느낌을 상당 부분 캐주얼하게 상쇄해냈으며, 유저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어냈다.

▲ 씽씽 펑펑 쾅쾅 즐거운 레이스


차고 화면도 리뉴얼되었다. 대화 채널, 차고 화면 상단 메뉴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되었고, 그간 받은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했다.

▲ 업데이트로 사뭇 새로워진 차고 화면


경전차도 다수 추가되었다. 그간 경전차는 정찰과 견제 등에서 사용되어왔고, 고티어 경전차가 없는 국가도 더러 존재해왔으나, 이번 패치로 인해 최대 8티어까지 이어지는 고티어의 경전차들이 다수 추가되었고, 이로 인해 월드오브탱크의 전반적인 전투 양상 역시 정적인 대치전에서 활발한 기동전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불어 이번에 추가된 경전차들은 준수한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화력을 보탤 수 있었던 경전차들의 활동 폭이 더욱 넓어졌다. 또한 최근 매번 패치마다 진행되는 HD 리텍스처도 몇몇 전차에 한해 적용되었다.

▲ 뜨거운 관심을 받은 미국의 7티어 경전차 'M41 Walker Bulldog'


▲ HD로 다시 포장된 일곱 동무의 관


이어 차기 업데이트에 대한 간단한 예고가 이어졌다. 9.4가 될지, 9.5가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앞으로 더 많은 면에서 월드오브탱크는 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밝힌 바에 의하면, 차기 업데이트에서는 팀 전투의 방식이 변경되고, 조우전을 더 강화한 '공방전'이 도입되며, 영화 FURY에 관련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요새 시스템도 더욱 다양해지고 더불어 그간 유지되어온 PC방 혜택도 새로워질 전망이며, 개인적으로 받는 미션 시스템도 새로 만들어져 유저들이 더욱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 다양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 탱크 레이스 체험...토-그 쿠션은 우리의 것


▲ 시합을 위해 세팅되어 있는 좌석들


이어진 순서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탱크 레이스 모드 대회였다. 총 12명이 참여해 간단히 치러진 이번 대회는 3명씩 네 팀으로 나뉘어져 4강전부터 치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다른 팀의 성적은 사실 잘 모르겠다. 인벤팀 두 명과 정체를 밝힐 수 없는 모 기자가 한 팀이 된 1팀.

4강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둔 우리 1팀은 결승전에서 무려 1200딜을 뽑아낸 월탱인벤 최모기자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덕분에 상품인 토그 쿠션 Version.2를 손에 넣은 인벤. 이번 토그 쿠션은 예전 것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멋지다.

▲ 레이스 모드임에도 막강한 화력을 퍼부어 준우승 전차들을 학살한 월탱 인벤 최모 기자.



■ 차기 업데이트 관련 인터뷰, 여성 승무원?! PVE모드?!


마지막으로 워게이밍 본사의 프리프로덕션 팀장인 '알렉산더 타라세비치'와 클랜전 및 세계 지도 프로그램 매니저인 '알렉산더 더카쉬'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인터뷰는 화상 통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를 통해 진행되었다.

▲ 다소 생소한 환경에서 진행된 인터뷰


인터뷰는 통역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다소 느린 페이스로 흘러갔지만, 실린 정보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한국 지사 직원들을 당황하게 할 정도로 충격적인 정보들을 알려준 두 명의 알렉산더. 인터뷰 전문은 내용이 길기 때문에 별도의 기사로 정리했다.

인터뷰 전문 바로가기 : 월드오브탱크에 여성 승무원이 등장한다? 워게이밍 개발자가 말하는 차기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