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배경, 그리고 함께 흐르던 노래는 한편의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을 듣는 것 같았다!"

이번에 공개된 '노아르타: 향연의 뜰' 소개 영상을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이다. 보통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선보이는 프로모션 영상은 추가될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빼곡하게 구성된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달랐다.

업데이트의 부제가 되는 '향연의 뜰'이라는 던전에 초점을 두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화면 구성이나 독특한 패턴의 함정, 그리고 매력적인 NPC들의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키에이지 최초의 노래하는 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리아'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매력 만점 챔피언 '럭스'의 목소리 연기를 한 '김새해' 성우가 직접 참여하면서 벌써부터 유저들의 도전 의지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나무 위의 집'이 새로운 주거 형태로 추가되며, 그동안 유저들이 원했던 능력 갈무리 기능이나 소환수 동시 소환, PVP 콘텐츠 개선 등으로 남다른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한 발 먼저 엑스엘게임즈 함용진 기획팀장과 조용래 컨텐츠 리드를 찾아가 이번 업데이트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 조용래 기획팀 컨텐츠 리드(왼쪽)와 함용진 기획 팀장




■ 2.5 업데이트의 기획 방향! 그리고 던전 콘텐츠에 대해


Q. 보통 6개월 주기였던 업데이트가 2.0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다. 2.5 업데이트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나?

과거 '2.0 노아르타 개척자들' 업데이트는 유저간 격차 완화가 목표였다.

원정대나 국가 등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기반 작업들이 진행되었는데, 이번 2.5 업데이트에는 이와 별개로 많은 유저들이 함께 지속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전장이나 레이드 던전 등 다소 하드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는 요소를 "누구라도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놀 거리" 정도로 바꾸고 싶었고, 이런 부분에 있어 접근성이나 난이도 적인 측면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다.



Q. 이번 업데이트의 부제는 '향연의 뜰'이다. 2.0 당시에도 관련 이미지가 공개되었는데, 예전부터 준비해 오던 콘텐츠인가?

기존 던전과 차별화된 '향연의 뜰'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준비한 콘텐츠다.

다만 항상 새로운 것을 주도하여,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면들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던 거 같다.

나차쉬가르 이후 한동안 던전 추가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지만, 향연의 뜰에 관한 기획 자체는 작년부터 계획되었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늦어진 만큼 좀 더 세부적인 요소나 마무리 등 내실을 다졌고, 플레이에 대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 2.0 업데이트 당시 공개된 사진



Q. 2.5 업데이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 '향연의 뜰'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신규 던전의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은 우선 플레이 환경에 있다.

일반적으로 던전 하면 떠오르는 어두 컴컴한 배경에서 벗어나 탁 트인 환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동양풍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 설계했다. 이 부분은 왕궁 지하, 하디르 농장, 불탄성 무기고 등 기존 중저레벨 던전과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난다.

여기에 향연의 뜰 자체가 연회장으로 사용되던 장소인 만큼 개방감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데다가 상대해야 할 몬스터나 NPC 역시, 배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배치되어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던전의 크기는 기존 던전에 비해 훨씬 크다


다음으로 던전의 난이도를 유저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기존 던전과의 차이점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향연의 뜰에는 세 명의 보스가 준비되어 있는데 상급, 중급, 하급 난이도 중 하나를 골라 공략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9일 업데이트에는 중급과 하급 난이도가 우선 적용되며, 상급 난이도는 차후 오픈된다.

던전 자체의 난이도 선택 외에도 보스가 기다리는 방까지 이동하는 방법에 변화를 줬다. 파티원들의 장비 수준이 좋은 경우 최단 거리로 이동하는 대신 좀 더 강력한 일반 몬스터와 조우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장비 수준이 떨어진다면 우회해 가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우회로를 이용한다고 일반 몬스터와 아예 전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난이도가 낮고, 2.5 업데이트 공개 영상에 나온 다양한 퍼즐들을 경험할 수 있다.


▲ 우회로 선택 시 다양한 퍼즐 요소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보스의 공략 순서라던가 새로운 패턴이 도입된 부분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일단 향연의 뜰에 존재하는 세 명의 보스들은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말해 가장 공략하기 쉬운 1네임드를 처치한 후 다음 난이도인 2네임드를 공략,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 보스와의 전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보스를 골라 이동한 후, 전투를 할 수 있다.

특히 보스 중 하나인 '아리아'는 아키에이지 최초로 음악에 관련된 독특한 공격 패턴을 보여주는데, 리듬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 특히 아리아와의 전투에는 리듬 게임 요소가 접목되었다고 한다



Q. 새로운 패턴이나 퍼즐 등의 요소가 도입되는데, 유저들이 체감하는 난이도나 피로도는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

10인 던전인 나차쉬가르는 매칭이나 공략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신규 던전 향연의 뜰은 5인 던전으로 만들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난이도로 설정했다.

최상위 던전이지만 키리오스 서버에서 제공되는 기본 아이템 수준이면 충분히 하급 난이도를 클리어할 수 있으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평적인 구조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 혹은 두 개의 보스만 골라서 잡을 수 있다. 즉, 플레이 시간 자체를 파티원들의 상의하에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가는 길목을 파티원의 장비 수준이나 숙련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공략에 대한 피로도나 난이도 또한 낮췄다. 물론 선택한 던전의 난이도가 하급이냐 중급이냐에 따라 보스의 공격력, 생명력, 패턴 등이 추가되지만, 한두 번 경험해보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상급 난이도는 9월 말쯤 추가를 고려하고 있는데, 하급이나 중급 난이도를 자주 경험한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을듯하다.


▲ 향연의 뜰 소개 영상에 나온 보스의 패턴



Q. 던전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보상'이다. 어떤 혜택이나 보상을 얻을 수 있는지...

유저들의 장비 수준을 상향 평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중급 난이도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델피나드 등급 정도로 설정했다.

아마 능력치 자체는 비슷하지만 좋은 세트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며, 높은 난이도에서만 나오는 아이템도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하급 난이도에서도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성능의 아이템을 구할 수 있으므로 파밍 하기에는 상당히 좋을 것이다.

특히 색다른 보상으로 타레, 엘크 등 기존에 종족별 탈것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재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가장 선호도가 높은 천둥 질주나 폭풍 질주 등의 탈것에 비하면 성능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해당 탈것을 구하기 어려운 유저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업그레이드된 종족별 탈것은 기본 능력치가 상승하지만, 외형 자체가 전혀 새로운 형태로 변경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점은 참고해 줬으면 한다.



Q. 공개된 정보에 등장하는 NPC들의 의상이나 무기 또한 화제다. 해당 꾸밈옷이나 장비를 유저들이 직접 구할 수 있나?

영상이나 특별 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NPC들의 의상이나 무기에 대해 의외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많은 거 같다.

신규 드랍 아이템의 외형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던데 확실하게 말하면 상관이 없지만, 향후 꾸밈옷 등의 아이템으로 추가하는 것은 고려해 보겠다.


▲ 동양풍의 의상과 무기들!



Q. 그러고 보니 배경, 등장 몬스터, NPC와 장비 등 전반적으로 동양적인 느낌이 짙은데?

향연의 뜰은 동양의 고대 설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기획하게 된 던전이다.

게임 내 하리하라 종족이 존재하는 만큼 잘 접목하면 아시아 만의 매력을 하나의 콘텐츠에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결과 몽환적인 배경이나 동양적인 분위기로 표현되었다.



Q. 그럼 각 NPC마다 관련된 설화나 모델이 된 인물이 존재하나?

사실 설화를 참고하여 새롭게 가공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배경이 되는 향연의 뜰은 신의 방패를 없애기 위한 음모로 열리게 된 장소이며, 안탈론과도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가장 친숙한 '아리아'는 과거 에테리움 왕국의 연회장 기녀라는 설정으로 그녀의 직업을 두각 시키기 위해 2.5 업데이트 소개 영상을 통해서도 '가무'를 강조했다. 또 다른 여성 NPC 백소정은 도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적술을 주로 이용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신의 방패를 없애는 역할을 자청한 비운의 여주인공 같은 역할이 부여되었다.

반면 남성 캐릭터인 '도철'은 과거 폭군이었고, 되살아난 존재다. 전사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캐릭터는 암살자가 등장하는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지붕을 빠르게 이동하는 경공술 같은 패턴을 사용한다. 그리고 여담인데 최근 개봉한 '베테랑' 영화에 등장하는 '도철(배우 황정민)'과 성격이나 하는 행동이 비슷하니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 거친 성격을 가진 NPC 도철! "판 뒤집혔다~!"



Q. 사실 지금까지 아키에이지의 던전 콘텐츠는 메인이라고 하기에는 모호했다.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한가?

던전 쪽을 한동안 못 다룬 건 사실이다. 나차쉬가르 이후에는 이렇다 할 관련 소식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향연의 뜰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신규 던전을 추가하려는 계획이 있다.

기존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보조를 맞춰갈 수 있도록 신경 쓸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




■ 검투장 시스템 대격변! 어떻게 바뀌나?


Q. 이번에 검투장 시스템도 대격변이 이뤄진다. 파격적인 변화를 주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검투장 관련 콘텐츠는 계속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며 준비해 온 부분이다.

공식 홈페이지 아미고를 통해서도 이야기했듯이 유저들간의 장비 격차가 벌어지면서 매칭이 안 되었고, 이는 곧 해당 콘텐츠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없는 환경 조성에 일조했다. 주로 이용하는 유저들 역시 상위 5% 내외의 장비 수준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지금보다는 더 많은 유저들이 즐겼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 스포츠와 같은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 마음에 대대적인 개편을 결심했다.

그래서 장비나 능력치 평준화를 통해 '전투'와 '조작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썼는데, 아마 이번 검투장 시스템의 변화가 단계적으로 업데이트 될 향후 PVP 콘텐츠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Q. 기존 검투장과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나?

새로운 검투장 모드는 1:1로 진행하는 진검 승부와 3:3 진검 대난투로 나뉜다.

해당 전장에서는 모든 착용 장비의 성능과 효과가 사라지고, 레벨 또한 평준화된다. 소비 아이템과 전투 소환수도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능력 조합과 새롭게 주어지는 8개의 강화 효과만 가지고 싸우게 된다.

따라서 직업 및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조작 능력이 매우 중요해졌다.


▲ 새로운 검투장 모드는 1:1, 3:3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기존 검투장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명예 점수를 보상으로 얻게 되며, '입장권'이라는 명예 점수로 구매하는 별도의 도전 아이템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검투장의 경우 일일 횟수에 제한이 있지만, 바로 이 '입장권' 아이템을 이용하면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으며, 구매 비용도 승리 시 획득하는 명예 점수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어서 하드 PVP 콘텐츠 유저들이라면 주목해 볼 만 하다.

또한 회복 아이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과거처럼 콤보나 연계 한 번에 캐릭터가 죽지 않도록 능력치가 조정되었다. 특히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해 상당히 많은 체력이 소모되어도 역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당한 플레이 시간까지 설정했으니 직접 플레이해 보면 한층 더 높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내부 테스트를 진행해 봤을 텐데, 선택한 능력(역할)별 밸런스는 어떻게 평가하나?

항상 그렇지만 밸런스 관련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하기가 참 어렵다. 내부적으로 테스트도 많이 했지만,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서 조금 더 반응을 지켜봐야 할 거 같다.

깃발전도 그렇고, 아이템이 있는 상태에서 싸우는 것과 이번에 새롭게 적용한 시스템을 이용한 1:1, 3:3 전투는 접근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데, 당분간은 자료수집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리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기회에 한 단계 더 밸런스 개선 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 총 8개의 검투장 효과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 중 한 개를 선택해 서로 겨룬다



Q. 앞으로 추가해 보고 싶은 검투장 관련 시스템이 있다면?

기본적인 사항들을 평준화시킨다고 해도 개개인의 조작 능력이나 스킬 이해도에 따라 고수와 하수가 어쩔 수 없이 나뉘게 된다.

즉, 플레이하면서 확연한 실력 차이로 인해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좀 더 합리적인 매칭 시스템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에서 전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맵을 추가하거나 랭킹 시스템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 다양한 모습의 검투장 맵 추가도 고려하고 있는 사항!



Q. 혹시 검투장 관련 리그나 대회, 이벤트 등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벤트나 리그를 생각하고 있지만, 밸런스 부분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PVP 시스템은 상당히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므로 다양한 조합에서 나오는 볼거리나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이나 콘텐츠 적으로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 지상과 해상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주택 등장!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콘텐츠는?


Q. 이번 2.5 업데이트에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 중 하나가 '나무 위의 집'이다. 어떤 의도에서 기획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항상 체크해 왔지만, 개발 인력이 한정되어 있어서 추가하지 못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주택 관련 요소들인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하리하라 주택과 나무 위에 집을 구현했고, 이를 통해 한정된 땅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Q. 보통 지상 주택은 텃밭, 해상 가옥은 양식장 등 생활 콘텐츠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나무 위의 집만의 특징은 어떤 게 있나?

일단 나무 위의 집은 '나무'에 설치하는 형태가 아니라 나무와 집이 한 세트로 도면화 되어 있고, 기존 주거 지역에 지을 수 있다. 외형 또한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완공 시 별도로 생성되는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구조다.

그리고 지상 주택이기 때문에 아래 텃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나무에 랜덤하게 생성되는 벌꿀을 채집하거나 일정 확률로 '벼락'을 맞을 경우 '벼락 맞은 나무'를 획득할 수 있는 등 소소한 재미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또한 경사가 있는 곳에 나무 위의 집을 지으면 상당히 멋지니 처음 주택 자리를 잡을 때 신경 쓰는 걸 추천한다.


▲ 보기만 해도 흐뭇한 그림 같은 '나무 위의 집' 외형



Q. 신규 콘텐츠들의 구매 비용이 성과의 별과 델피나드의 별로 나눠서 책정한 이유라도 있나?

성과의 별 보상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족하다고 느꼈다. 특히 생활 콘텐츠 위주로 즐기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보상 차원에서 나무 위의 집은 '성과의 별'을 구매 비용으로 책정했고, 이와는 반대로 하리하라 저택은 델피나드의 별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에 함께 추가되는 용사의 잠옷 역시 용사의 증명이나 원정대 포인트로 구입이 가능하며, 기존에 양모자처럼 침대에서 숙면 시 효과를 극대화 시켜준다.

특히 총 4개 부위가 존재하는데 각 부위당 50의 노동력이 회복되며, 세트 효과까지 적용될 경우 최대 250의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4세트를 모두 착용하면 무려 250의 노동력이 회복되는 '용사의 잠옷'



Q. 이번 업데이트로 만남의 광장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어떤 편의 시설들이 추가되는 건가?

기존 주거 지역에 있는 씨앗 상인, 잡화 상인, 신기루 섬 이동 NPC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해당 건축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아련한 공간의 온기' 기능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우물이나 UCC 제작대도 추가되므로, 대도시에 존재하는 주요 기능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Q. 세력별 석상도 추가되던데 빛나는 해안 세력 기지처럼 세력원들의 참여로 완성되나? 그리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영웅과 세력원들이 같이 완성해 나가는 형태다. 영웅이 시작과 마무리를 담당하며, 중간 과정에서 세력원들이 진척도를 올려야 한다.

어떻게 보면 2.0 세력의 영웅들 업데이트 이슈와 관련 깊은 콘텐츠인데 국가나 원정대에 대한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버프의 효과가 주변에 영웅이 없을 때 와 있을 때 차이가 나도록 설정되어 있다.

물론 버프의 효율은 영웅이 존재할 때 더욱 상승하며, 세력 건물에 추가되는 석상인 만큼 동원령과 좋은 궁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 이번에 추가되는 세력별 석상의 외형


Q. '선박 인양'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뜨거운 편인데, 어떤 콘텐츠인가?

기존에 인양 콘텐츠는 몇몇 소수 유저들이 기계적으로 즐기는 경향이 강해서 보상을 상향하거나 확대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상에서의 즐길 거리도 더 제공해 주고 싶었기에 추가했는데, 일단 선박 인양을 위해서는 특정 지역 수중에 난파된 화물선 오브젝트를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잠수정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은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탐색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큰 쓰임새가 없었던 잠수정에 대한 효율이 조금이나마 증가했다. 물론 잠수정이 없더라도 탐색은 가능하다.

그렇게 난파된 선박을 발견하면 인양 주머니를 이용해 해상으로 끌어 올린 후 등짐 형태로 제공되는 결과물을 지정된 NPC에게 판매할 수 있다. 아마 한 파티 정도면 충분히 해당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존 대어 낚시에 비해 보상 수준이 조금 더 좋은 편이며, 초기에 필요한 자본금도 매우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탐험' 숙련도에 따라 획득하는 결과물 등급의 차이가 있고, 다른 세력에 의한 약탈이 있을 수 있으니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탐험 숙련도가 높은 유저라면, 더 높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




■ 능력 갈무리, 경매장 시세 제공 등! 쾌적한 플레이를 위한 시스템적인 변경 사항


Q. '능력 갈무리'라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인가?

매번 능력 관리인 NPC를 찾아가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과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콘텐츠를 즐기는 데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래서 이번에 전장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 작업과 함께 좀 더 편하게 관련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단축키 하나로 기존에 저장해 둔 능력(직업) 간 변경이 가능한 '능력 갈무리'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기능은 단순한 대화 수준의 퀘스트 수행만으로도 누구나 쓸 수 있다. 기본적으로 1개의 변경 가능한 슬롯이 제공되며, 그 이상을 원하는 유저들은 아키라이프의 추가 구성품이나 별도의 구매를 통해 최대 3개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 손쉽게 저장된 능력을 변경할 수 있는 '능력 갈무리' 기능



Q. 그리고 이번에 전투, 탑승 소환수를 동시 소환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또 어떤 부분이 변경되었나?

이번에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유저들이 그동안 요구했던 부분을 체크해서 과감하게 들어내거나 도입했다.

그래서 탑승, 전투 소환수를 동시에 소환할 수 있도록 변경하였고, 여기에 소환수 사망 시 마구간 지기를 찾아가는 등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재사용 대기 시간 개념을 적용했다.

즉, 소환수가 죽은 시점부터 일정 시간 재사용 대기 시간이 지나면, 별도의 부활을 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재소환이 가능하다. 그리고 소환수를 강화할 수 있는 장비의 파밍도 한층 쉬워졌다.


▲ 이제 전투, 탑승 소환수를 함께 부를 수 있다



Q. 전투 소환수가 무기나 방어구, 장신구처럼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듯한데 파밍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는 건 아닌가?

소환수 관련 아이템의 제작 재료 완화 등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쉽게 장비를 맞출 수 있도록 조정되었다. 또한 강화 비용이나 55레벨까지의 경험치 테이블도 감소했기 때문에 육성이나 파밍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을 것이다.

그리고 기존 전투 소환수에 대한 밸런싱 조절 및 리뉴얼이 완료된다면, 신규 혹은 복귀 유저들을 위한 전투 소환수 지급 이벤트도 고려해 볼 예정이다.


▲ 과거 식목일 이벤트로 획득 가능했던 전투 소환수! 다시 얻을 수 있을까?


Q. 경매장 시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어떤 정보를 유저들에게 제공해주나?

경매장 시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건 다른 게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보통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 상당히 유용한 시스템이다.

아키에이지 역시 철광석, 암석, 통나무 등 1차 재료나 여명 물약, 강화 및 제작 재료의 유통이 활발한 편이라 경제 시스템 자체가 어느 정도 짜임새 있게 돌아가는 편이다.

생산에서 소비까지 유저들의 손에 의해 결정되다 보니 거래량이나 금화 회전율이 상당한데, 그래서 아이템을 클릭하면 시세와 거래량 등을 숫자, 그래프 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 부분을 개선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해당 기능을 통해 장비처럼 거래량이 적어서 시세 확인이 어려운 물품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과거에 비해 합리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제 합리적인 구입, 판매를 할 수 있는 시세 정보가 제공될 예정




■ 2.5 업데이트 이후 아키에이지가 나아갈 방향


Q. 2.5 업데이트 이후 어떤 콘텐츠 추가나 수정, 개선작업등이 예정되어 있나?

현재 두 가지를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업데이트로 이게 나온다!"라는 확실한 답변을 주기는 어렵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가 부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공과 편의성 개선에 있었다면, 다음 업데이트는 아키에이지의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국가에 대한 정비나 신규 지역, 혹은 새로운 성장 방식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듯하다.


▲ 국가 콘텐츠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예정되어 있다


국가 콘텐츠 관련으로는 향후 영지 시스템 개편을 위해 공성 관련 밸런스가 수정될 것이다. 여기에 영지를 가지기 위한 전투에 의미를 부여해 긴장감과 목표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콘텐츠의 완성으로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가 간 힘의 균형이나 레이드 독점에 대한 문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새로운 지역 개방이나 레벨 확장과 같은 요소들은 계속 고민중인 부분으로 공식 홈페이지 '아미고'를 통해 자주 개발이나 기획 관련 이슈들을 다뤄줄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줬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공개된 내용 외에도 전투 능력의 밸런스 조정, 잘 쓰이지 않는 스킬에 대한 재설계, 드랍율 조정 등 유저들의 의견이 상당히 많이 반영되었다.

특히 2.5 업데이트의 부제이면서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향연의 뜰' 던전은 매칭 문제와 난이도 문제를 최소화하여 많은 유저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신경 썼으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 보길 바라며, 전장 역시 PVP 콘텐츠에 대한 부담감 없이 즐겨 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제나 비슷한 고민을 하지만, 아키에이지를 즐기는 포인트가 다른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키긴 어려운데 이번에는 던전이나 전장, 편의 기능 등 상당히 많은 콘텐츠를 균형 있게 추가한 만큼 즐겁게 플레이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