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목) 업데이트로 길드 아지트에 길드 전용 던전이 추가되었다. 길드 던전에서는 새로운 장비인 '휘장' 을 얻을 수 있어 그저 잠수만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길드 아지트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지 기대할 수 있는 부분.

과연 휘장은 무엇이고, 또 어떤 방식으로 얻는 것일까? 캐릭터의 능력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업데이트가 끝나자마자 무작정 길드 던전으로 향했다.


▲ 길드가 날 부르는구나! 오랜만의 길드 아지트 방문.



■ 길드 던전에 입장해 보자

길드 던전은 길드 아지트의 가장 오른쪽 부분에서 입장할 수 있다. 혼자서는 입장이 불가능했으며, 최소 2인 이상이 필요했다. 길드 아지트는 같은 길드원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같은 길드원끼리 파티를 구성해야 하는 셈.

던전은 '슬픔의 성문', '파멸의 협곡', '절규의 땅', '배반의 미로', '통곡의 동굴', '영원의 전당' 6개의 던전이 있었으며, 첫 입장 시 '슬픔의 성문'만 입장이 가능했다. 각 맵별로 하단에 정화율이 표시되어 있고, 50% 이상이 되었을 때 다음 던전이 오픈된다는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입장 시 피로도가 8 소모되었으며, 던전 자체의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았다. 미러 아라드처럼 몬스터의 레벨이 보정되는 방식이며, 아직 초반 던전인지는 몰라도 특별히 강한 패턴은 눈에 띄지 않았다. 단, 몇몇 몬스터의 경우 빙결이나 홀딩 상태일 때 무적 상태가 되는 패턴을 가지고 있어 후반 던전으로 갈 수록 패턴이 더욱 까다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


▲ 처음엔 '슬픔의 성문'만 입장할 수 있다.

▲ 몬스터들이 퍼져 있어 공격 범위가 넓은 직업이 유리해 보인다.

▲ 빙결 상태일 때 대미지를 입지 않는 유령 궁술사.


'슬픔의 성문'은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등장하는 몬스터는 대부분 '악마', '언데드' 타입이었다. 때문에 해당 타입에 추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을 갖추고 던전 공략에 임한다면 더욱 빠른 속도로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

86레벨에 크로니클 9세트 12 리버레이션 무기, 2인 파티 기준으로 2~3분 정도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했고, 보스 공략 보상으로 드랍 아이템 '부실하게 제작된 휘장', 카드 보상으로 '12,402골드', '길드 공헌 증서'를 획득했다.


▲ 보스 클리어! 휘장 아이템이 떨어졌다.

▲ 보상 아이템은 '길드 공헌 증서' 고정.


던전을 1회 클리어했으니 다음 던전도 한 번 체험해볼까? 생각하고 다시 던전에 입장했으나 다음 던전을 플레이 할 수는 없었다. 전과 다른 점은 1회 클리어로 던전의 정화율이 약간 상승했다는 것이다. 확인해본 결과 정화율이 0.1% 상승했다.

두 번째 클리어 때는 0.3%까지 정화율이 올라갔고, 세 번째 클리어 시 0.4%로 올라간 것으로 볼 때 2인파티 기준, 1회 클리어당 정화율이 0.15%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인파티의 경우 0.2%., 4인파티의 경우 0.25%씩 상승한다.

정화율이 일정 수준 도달해야 다음 던전이 열리는 방식인데, 한 판에 0.15%~0.25%밖에 오르지 않는 것으로 봐서 길드원들의 협력이 가장 중요해 보였다. 길드 던전의 정화율은 같은 길드원끼리 공유하므로 많은 길드원들이 길드 던전을 클리어 할 수록 정화율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것이다.


▲ 계속해서 클리어 하는 방법밖엔...


길드 던전의 정화율은 매월 1일에 초기화되는 만큼, 빠르게 정화율을 올려서 '영원의 전당'까지 도달한 후, 높은 등급의 '휘장', 보스 몬스터 '카드'를 획득하거나 모아둔 '길드 공헌 증서'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이 길드 던전의 최종 목표.

마지막 던전인 '영원의 전당'의 정화율을 100%까지 채웠을 경우 휘장을 판매하는 특수 상인 NPC 레긴이 등장, 휘장 아이템을 직접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달의 시간 안에 5개의 던전의 정화율 50%, 마지막 던전의 정화율 100%로 만들기는 결코 쉽지 않다. 대규모 인원의 길드라면 무리 없이 모든 던전까지 완료할 수 있겠지만,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는 길드의 경우 정화율을 채우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 영원의 전당 정화율 100%를 달성해 특수상인 레긴을 보는 것이 최종 목표.

▲ 길드 던전의 플레이 영상.




■ 길드 던전에서 획득한 보상, 휘장과 길드 공헌 증서

우선, '휘장' 아이템의 경우 네임드나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며 적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었다. 휘장은 기본적으로 거래불가, 금고 이용 불가이며, 계정 공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높은 등급의 휘장을 얻기 위해서는 캐릭터별로 직접 노력해 길드 던전의 마지막까지 가야 한다.

휘장에는 랜덤한 옵션이 부여되며, 등급별로 능력치 폭이 다르다. 커먼 등급은 5~6 정도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반면, 언커먼 등급의 휘장은 10~12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수치는 하급부터 상급까지 랜덤으로 결정되지만, 칼레이도 박스는 사용할 수 없다.

[힘, 정신력]이나 [지능, 체력]같이 잘 조합이 되지 않는 능력치가 붙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어 원하는 능력치가 나왔는가? 원하는 능력치가 최고 수준의 옵션으로 설정되었는가? 이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어느 정도 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휘장 장착 시, 자물쇠로 잠겨 있던 4개의 젬 슬롯이 개방된다. 현재까지는 젬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아바타에 장착하는 엠블렘의 개념처럼 추가 능력치를 부여해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예상된다.


▲ 길드 던전에서 획득한 휘장 아이템.

▲ 장착 시 젬 슬롯이 개방된다.

▲ 칼레이도 박스는 사용할 수 없으며 강화, 증폭도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길드 공헌 증서'로 각 던전마다 공헌 증서를 얻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 '슬픔의 성문', '절규의 땅', '통곡의 동굴'은 3개, '파멸의 협곡', '배반의 미로'는 5개, '영원의 전당'은 7개를 얻을 수 있다.

획득한 증서는 길드 던전 앞의 황실 보급병 인데 NPC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주요 판매 물품은 증서 350개로 구입할 수 있는 낙스하임 보주, 20개로 구입할 수 있는 강렬한 기운 상자, 45개로 구입할 수 있는 모순의 결정체 상자, 40개로 구입할 수 있는 지옥파티 초대장 상자가 있다.

낙스하임 보주는 독립 공격력과 크리티컬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으며, 강렬한 기운, 모순의 결정체, 지옥파티 초대장 상자는 캐릭터당 1일 1회만 구입할 수 있다.


▲ 길드던전 입구에서 상인 NPC를 확인할 수 있다.

▲ 독립 공격력을 올려주는 낙스하임 보주.

▲ 아이템 상자는 캐릭터당 1일 1회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