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던파의 만우절 이벤트. 2016년에는 'JAM STORE' 라는 만우절 기념 상점을 오픈해 4가지 상품을 소개해 주고 있다. '팔빝의 역습', '주머니 속의 크리쳐' ,'달라진 변화 찾기', '탈것의 추가'까지 유용한 보상 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

매년마다 기상천외한 이벤트로 유저들을 놀라게 했던 던파가 이번에는 어떤 장난들을 준비했을까? 직접 던파로 접속해서 변경된 부분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기로 했다.


▲ 8비트의 역습!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우절 이벤트.



■ 내가 알던 그 던전이 아니야! 팔빝의 역습

세리아방에 있는 수상한 육면체를 통해 이벤트 던전 '팔비이트람'에 입장할 수 있다. 던전은 계정 통합 하루 3회만 입장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구조는 기존의 '네이트람의 파수꾼'과 동일하다.

팔비이트람에서는 모든 몬스터가 8비트 도트 형식으로 등장하며, 잡혀있는 세리아마저도 8비트의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BGM인데 구버전 머크우드 BGM과 섈로우킵의 보스방 배경음이 8비트 버전으로 흘러나와 과거의 향수를 불러오기도 한다.

던전의 난이도는 기존의 네이트람의 파수꾼보다 상당히 낮은 편이다. 용 석상을 파괴해 속성 강화 버프를 받을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몬스터의 체력이 낮으며, 보스인 8비트래곤 석상도 크게 어려운 패턴을 사용하지 않는다.


▲ 세리아방의 수상한 육면체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 내가 알던 그 세리아가 아닌데...

▲ 팔비이트람 플레이 영상.


던전 플레이 보상으로는 재료 아이템인 '1비트'를 얻을 수 있다. 드랍 확률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하루에 3회를 모두 플레이 한다면 최소 70개부터 90개까지 많은 수의 1비트를 모아두는 것이 가능하다. 1비트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은 대표적으로 '클래식 무기 아바타 상자'와 '도트니스 오토'가 있으며 두 아이템 모두 1비트 60개로 구입할 수 있다.

클래식 무기 아바타 상자는 세라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클래식 소드를 얻을 수 있으며, 보조장비인 도트니스 오토는 공격 시 5% 확률로 특수공격(도트 밤)이 시전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도트 밤은 무기의 공격력과 상관없이 고정 대미지를 주는 공격으로 5초의 쿨타임 제한이 있다.


▲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1비트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들.

▲ 도트니스 오토는 무기와 상관없이 고정 대미지를 입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크리쳐 마스터를 꿈꾸자! 주머니 속의 크리쳐

세리아방의 좌측에 '주머니 속의 크리쳐' NPC를 통해 이벤트 던전으로 입장할 수 있다. 던전에 입장하게 되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움직이는걸 본 뒤에 크리쳐가 갑자기 나타나게 되는데, 4가지 선택지를 통해 크리쳐를 포획할 수 있다.

선택지는 '공격한다', '금품을 요구한다', '크리쳐볼을 투척한다', '도주한다'로 구성되어 있지만, 무엇을 선택해도 크리쳐 포획에 지장은 없다. 공격과 금품 요구의 경우 사용할 수 없다는 메세지와 함께 다시 선택지 화면으로 돌아오게 되며, 도주를 한다고 해도 크리쳐가 마음에 들었다며 알아서 크리쳐볼로 들어오기 때문.

주머니 속의 크리쳐 던전은 하루에 기본 1회만 입장할 수 있으며, 적정 레벨 던전을 3회 클리어할 때마다 1회씩 추가되어 총 4회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은 크리쳐 볼은 세리아방의 주머니 속의 크리쳐 NPC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쓰인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장비 보호권, 장비 강화권, 칼레이도 박스, 초월의 돌 등 다양한 세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푸아송 랜덤 세라 상자'와 크리쳐를 한계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크리쳐 성장의 돌'이 있다.

크리쳐 성장의 돌은 설명만 보면 레벨을 올려줄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성장의 돌을 사용하면 크리쳐의 크기가 잠시동안 커지기만 할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어? 난 분명 도주를 했는데...

▲ 스킵을 한다면 쿨하게 단 두줄로 끝내버린다.

▲ 오란 할머니마저 푹 빠져버린 크리쳐 배틀.

▲ 크리쳐볼을 모아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 성장의 돌 사용 효과, 이쯤되면 누가 크리쳐고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다.




■ 그 외에 바뀐 부분들

던파를 접속하면 자신의 캐릭터가 15강 무기를 들고 있는것에 깜짝 놀랄 것이다. 어떤 무기를 착용하던지, 심지어 무기를 해제해도 15강의 찬란한 황금빛 이펙트가 나온다. 그러나 이펙트는 이펙트일뿐 실제 캐릭터의 공격력이 변화하는건 아니니 무턱대고 높은 던전에 입장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캐릭터 선택창에서 한번 놀라고 게임에 접속했다면, 또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캐릭터는 작은 SD 캐릭터가 되었고, 마을에 돌아다니는 다른 유저들도 모두 SD가 되었기 때문. 기껏 황금빛 이펙트를 손에 넣었는데, 마을에선 확인할 수 없다는게 아쉽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다. 마을에서 SD 캐릭터로 행동하는 것이 지루하다면 채팅창에 '만우절'이라고 입력해 보자. SD 캐릭터에서 원래 캐릭터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계정에 있는 모든 캐릭터가 15강 무기를!

▲ 만우절이라고 채팅창에 입력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 외에도 크리쳐 부분에서도 변경점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쳐의 이름을 불러줄 경우 기존에 나오던 대사 대신에 지옥파티 채널을 추천해주는 대사가 출력된다. 만약 크리쳐의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을 경우 '이름없음' 이라고 입력하면 크리쳐의 이름을 부른 것으로 인식한다.

던전에서도 만우절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캐릭터의 각성 스킬을 사용할 경우 직업에 맞는 컷신이 아닌, 다른 직업의 컷신이 랜덤으로 출력된다. 어벤저가 악마화를 사용하는데 배틀메이지의 컷신이 나온다거나 엘븐나이트가 천마 섬광을 쓰는데 퇴마사의 컷신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지옥파티 플레이 시 에픽 아이템이 등장한다면 '에 픽 등 장'이라는 거대한 메세지가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계속 에픽이 나오지 않았다가 갑자기 '에 픽 등 장'이 나왔을때의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수준. 소위 말하는 '에픽 빔'의 효과도 강화되어 정말로 최고의 아이템을 얻은것 같은 박력이 느껴진다.


▲ 노블스카이 24 갔는데 에픽이 안나오면 밥 없을줄 알아.

▲ 악마화를 썼더니 이클립스의 컷신이!

▲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에픽 등장 연출. (출처 : 인벤 희귀곰오리)




■ 진작에 나왔어야 할 것 같은 그것? 탈것의 등장!

2016년 언젠가 탈것이 등장한다고 한다. 현재까지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탈것의 실루엣만 일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만우절 이벤트인 만큼 확실히 나온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며, 언제든지 '4월 1일은 만우절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없었던 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생각하는것과 실제 업데이트는 많이 다를 수 있다고 나와있는걸로 보아 탈것이 나오긴 하지만, 전혀 다른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과연 진실일까 거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