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넷이즈 CC(Netease CC, http://cc.163.com/)에서 주최, 주관하는 오버워치 넥서스컵 결승 진출전 경기에서 한국의 UW Artisan이 중국의 IG.Fire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전의 첫 무대는 도라도였다. IG는 라인하르트 1탱커와 파르시(파라+메르시), 겐지, 루시우 및 리퍼로 공격을 진행했고, Roy 선수의 겐지가 용검의 쿨타임마다 UW Artisan 팀을 대거 정리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공격에 나선 UW Artisan 팀은 'Noru' 김재동 선수-'Geguri' 김세연 선수의 라인하르트-자리야를 중심으로 메르시-루시우의 2지원가와 겐지-리퍼로 이어지는, '파르시' 조합을 배제한 조합을 선보였다.

IG보다 빠른 돌파가 필요했던 이 공격에서는 특히 'Ian' 조익찬 선수의 리퍼와 'JJINU' 한진우 선수의 메르시가 빛났다. 한진우 선수는 상대가 궁극기 콤보로 한 번씩 공세를 꺾으려 할 때마다 '부활'로 아군을 대거 살려내며 게임의 흐름을 바꿨고, 조익찬 선수는 고비였던 B구간 돌파와 최종 구간 돌파에서 'Geguri' 김세연 선수와 함께 상대를 정리하며 IG보다 빠르게 화물을 운송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 게구리-이안의 활약으로 IG를 궤멸시키는 UW Artisan!


2경기는 할리우드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공격에 나선 IG는 이제 몸이 풀린 듯 상당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경기에서 화력의 중심이 'Roy' 선수의 겐지였다면, 할리우드에서는 'YJJPP' 선수의 파라와 'YUAN7' 선수의 리퍼가 빛났다. UW Artisan은 김세연 선수의 자리야를 중심으로 결사적으로 항전했지만, 결국 A-B-C지역을 각각 2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내주며 다시 빠른 공격이 필요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공격에 나선 UW Artisan은 다소 독특한 조합을 선보였다. 'Akaros' 장지수 선수와 조익찬 선수가 겐지를 꺼내고, 'NORU' 김재동 선수와 한진우 선수가 젠야타를 선택한 것. 이 선택은 A지역까지는 성공적으로 먹히는 듯 했다. 김세연 선수의 자리야는 뛰어난 생존력과 궁극기 활용으로 1인 탱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그 결과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IG보다 12초 먼저 A지역을 돌파했다.

그러나, B구간 이후 이 조합은 한계에 부딪혔다. 상대 파르시에 노출된 B구간부터 UW Artisan은 상대보다 더딘 진행을 보여주었고, 결국 IG보다 늦은 시간에 결승점에 도달하며 2경기를 내주게 된다.


▲ 불을 뿜는 YUAN7의 리퍼!


3경기는 왕의 길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공격에 나선 UW Artisan은 김재동 선수가 빠지고 'Lime' 박시훈 선수가 투입되며 장지수 선수가 라인하르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전 경기에서의 분패를 만회하려는 듯, UW Artisan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특히 한진우 선수는 YJJPP 선수와의 파라 제공권 대결에서 완벽히 상대를 압도했고, A지역을 1분 5초에, B지역을 3분 30초에, 결승점을 5분 47초에 돌파해냈다.

UW Artisan은 수비에서도 결사 항전으로 버텼다. 수비의 중심은 김세연 선수의 자리야와 한진우 선수의 파라였다. 김세연 선수와 한진우 선수는 상대 자리야-파라와의 미러 매치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했고, 특히 김세연 선수는 자리야의 입자포(우클릭)로 상대 파라를 격추하는 명장면을 선보이며 A지역에서 2분 40여초 동안 방어에 성공했다. 결국 IG는 결승점에 채 도달하지도 못하며 경기를 내주게 된다.


▲ 3경기의 주인공은 명불허전인 '게구리' 김세연의 자리야!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경기는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진행되었다. 공격에 나선 IG는 파르시와 YUAN7 선수의 리퍼를 통해서 4분 만에 순조롭게 B지역까지 돌파한다. 그러나 결승점 직전에서 조익찬 선수의 리퍼와 한진우 선수의 파라에 두 차례 전멸당하며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게 되었고, 결국 8분이 지난 시점에서야 결승점에 도달하게 된다.

공수가 교체된 2세트, 이미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UW Artisan은 거침없이 공격에 나섰다. A지역을 1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돌파한 데 이어, 상대가 A지역을 돌파한 2분 46초경에 B지역까지 돌파한다. 돌파의 선봉장은 장지수 선수의 윈스턴과 김민용 선수의 루시우였다. 두 선수는 최선봉에서 상대 수비 진형을 붕괴시키며 본진의 진군을 이끌었고, 한진우 선수의 파라는 프리딜에 가까운 공격으로 상대를 수차례 궤멸시켰다.

IG는 결승점을 앞두고 디바와 트레이서를 꺼내는 등 결사적으로 버티지만, 라인하르트로 영웅을 교체한 장지수 선수의 궁극기에 전멸하며 결국 7분 만에 결승점을 허락한다.

이로써 넥서스컵의 결승전은 한국 팀 간의 내전으로 결정되었다. 상대 서버에서 진행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결승에 오른 MIG Frost와 UW Artisan의 결승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7월 17일(일) 오후 8시 30분부터 인벤 방송국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UW Artisan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짓는 자리야와 파라의 궁극기 콤보!


▣ Nexus Cup 결승전 경기 안내

- 넥서스컵 결승전: MiG Frost vs UW Artisan
- 7월 17일 오후 8시 30분 인벤 방송국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