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은 금일(한국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이하 CES 2017)에서 프로젝트 알로이(Project Alloy)의 VR 헤드셋을 공개했다.

인텔의 '알로이'는 작년 8월 공개된 프로젝트로 인텔의 리얼센스(realsense) 기술이 접목된 All-in-one VR 헤드셋이다. 이 헤드셋은 PC 분리형으로 본체로부터의 유선 전원 공급이 따로 필요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컴퓨터와 배터리가 기기 자체 내장되어 휴대성을 높였다. 인텔의 3D 심도 감지 기술 리얼센스는 적외선, 깊이 센서를 모두 담았고 물체를 3D로 스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헤드셋은 작년 비해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1,000분의 1초 단위로 현실의 물체를 스캔에 가상현실의 스크린으로 송신할 수 있다.

또한, 인텔은 이번 무대를 통해 알로이 헤드셋을 착용한 2명의 시연자를 소개하며, 플레이 장면을 공개했다. 2명의 시연자는 거실의 형태를 한 무대에서 헤드셋을 착용한 채, 가구와 같은 거실 용품을들 스캔하여 가상현실에 적용하는 '융합현실(merged reality)' 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윈도 기반 콘텐츠를 인텔 프로젝트 알로이에서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내년부터 윈도10 운용체계(OS)에 VR 기술인 `윈도 홀로그래픽 플랫폼(Windows Holographic Platform)`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텔 프로젝트 알로이는 MS VR 플랫폼과 호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