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클래스는 현재 64개, 1랭크부터 8랭크 클래스는 물론이며 쉽게 전직할 수 없는 히든 클래스까지 다양하게 존재하죠.

성능을 위해 클래스를 선택해 키우는 유저도 있지만, 저처럼 컨셉과 외형을 중시하여 키우는 유저도 있습니다. 당시 무명 아이돌이었던 펜서가 8랭크 패치로 인기몰이하자, 대세 아이돌로 급부상한 사례가 있었네요.

물론, 출항할 배도 없으면서 선원만 모으는 해적단은, 꾸준한 홍보 효과로 인해 대세 직업으로 포장되고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1월 6일부터 1월 10일까지 인벤 유저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클래스 선호도 조사. 어떤 클래스가 많은 표를 받았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 제 마음 속 1위는 언제나 커세..읍읍.



■ 전사 계열, 1위는 펜☆서 / 15위는 하..이랜더

성능이면 성능, TP 코스튬 없이도 기본 코스튬 룩이 우월한 펜서가 185표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펜서와 여자 펜서 모두 뛰어난 코스튬, 적은 투자로 높은 성능을 초반부터 끌어올릴 수 있다 보니 펜서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2위는 170표를 받은 드라군입니다. 역시 8랭크로 전직하면 확실하게 날아오르는 드라군인데, 성능과 창에 매력을 느낀 유저들이 이렇게 많았습니다. 특히 펜서와 호흡이 맞아 어떤 보스라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어 드드맨 드라군의 위엄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154표 3위를 차지한 도펠죌트너! 밸런스 패치 한 방으로 삐걱거리던 도펠죌트너가 드디어 빛을 받으며 상위권에 들어섰습니다. 양손검과 빙글빙글 휠윈드의 로망을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딜러 클래스입니다.

아쉽게도 최하위를 기록한 클래스는 하이랜더입니다. 착한 하이랜더는 죽은 하이랜더였을까요? 이들은 이제 가슴속에만 남아있게 됐습니다. 그 뒤를 이은 템플러 역시 길드장 메리트 외에는 크게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

댓글을 살펴보면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요. "펜☆서", "해적단에게 투표를!", "해적힘내", "커세어 지리고 등 해적단이 벌써 투표 댓글란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도망갑시다.


▲ 펜서, 드라군, 도펠죌트너가 1위, 취향이 갈리는 클래스들입니다.

   



■ 마법사 계열, 1위는 갓-링커 / 16위는 이..인챈터?

마법사 계열을 살펴보니 상위권은 다소 치열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219표로 1위를 차지한 클래스는 링커! 저레벨부터 고레벨까지 파티에서 사랑받는 보조 클래스죠. 링커만 있다면 퀘스트 혼자 밀기도 가능! 어쩌면 링커가 없는 클래스 트리가 보기 힘들 정도로 링커의 사랑은 여전한 것 같네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클래스는? 다들 예상할 수 있던 파이리 파이로맨서가 204표를 받았습니다. 조그만 파이리가 초월 진화 리자몽으로 거듭나자 모든 유저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됐는데요. 아마 밸런스 패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파이로맨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3위 168표를 받은 크로노맨서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링클세, 클6세 등 링커 다음으로 보조 직업의 꽃인 크로노맨서는 일본 서버에서도 인기 직종이죠. 혼자 육성은 힘들지만 언제나 파티 1순위 직업이다보니 3위에 들었습니다.

인챈터는 마법사 계열에 잊혀진 존재인 듯합니다. 24표로 최하위를 기록하였으며, 한때 팀 배틀리그의 대세 직이였던 사이코키노 역시 31표로 15위를 차지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저분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룬캐야 힘내자!", "룬캐가 의외로 상위권!" 이라며 룬캐스터를 응원하며, "역시 트오세 위저드는 보조직이야" 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 링커와 파이로맨서, 크로노맨서까지 대세 클래스들이 역시나 인기 만점!

   



■ 궁수 계열, 1위는 메르겐 / 16위는 전로협 로그

궁수 계열 투표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모두가 예상한 가운데 메르겐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 무려 18.3%에 235표를 받아 궁수 유저들의 최고의 직업으로 손꼽힌 것 같습니다.

다음 2위는 응..? 응사 입니다. 최근 메르겐 트리 앞에 응사를 많이 선호하는 탓에 응사가 자연스레 2위로 들었네요. 물론 헌헌헌응응응 트리 때문에 응사를 눌렀다고 하지만, 우리 헌터는 14위로 있다보니 그건 아닌듯하네요.

3위는 아처입니다. 1랭크 직업이 117표를 이렇게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아처 2서클을 타야 치명타 발생 버프를 받는데,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소중한 한 표를 던진게 아닐가 싶네요.

궁수의 최하위 표를 받은 주인공은 로그! 전로협 유저들이 지금 당장이라도 들고 일어날 기세인데, 31표 최하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걱정 마세요, 36표를 받은 헌터가 그 뒤를 쫒고 있으니깐요.

"메르겐 말고 하카펠도 해주세요!", "하카펠이 제일 쎈데" 등 하카펠의 순위에 신경 쓰는 유저, "응사 남녀캐릭터가 궁수 직업 중 가장 귀여워서" 라며 투표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메르겐과 응사, 그리고 아처가 Top 3!

   



■ 성직자 계열, 1위는 무녀-갓 / 16-17위는 보코르와 파드너

사실 성직자 계열 투표는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1위는 역시나 우리 무녀님이 당당히 차지하며 19.6% 257표를 차지했습니다. 외모, 성능 모두를 갖춘 그녀의 단점은 히든 클래스의 까다로운 전직방법, 그래도 유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녀를 선택했습니다.

2위는 플레이그닥터입니다. 힐러의 탈을 쓴 딜러라고 불리며 최근 육성 추천트리에서 플레이그닥터는 거의 필수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같은 7랭크 카발리스트 순위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모습! 오늘도 플닥은 평화롭습니다.

마지막으로 3위는 클레릭이 차지했습니다. 클레릭 역시 2서클은 타야 힐러 소리를 듣는 것일까요? 힐 장판 증가와 디바인 마이트, 페이드의 유틸성 때문인지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클래스가 가장 적은 표를 받았을까요? 파드너와 보코르가 사이좋게 28표를 받아 16~17위를 달성, 크리비가 31표를 받아 15위를 차지했습니다.

성직자 결과창을 살펴보니 "보코르를 살..려..줘", "잘들어요, 몽구는 정의입니다", "도사 그래도 5위권이다!", "사두는 살아있도다!", "모두 안심하고 카발 하십시요!" 등 벌써부터 각 클래스 홍보대사들이 한마디씩 하고 있었습니다.


▲ 무녀와 플레이그닥터가 상위권! 클레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 클래스 선호 조사 투표에 참여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