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 한국을 찾았던 오큘러스의 창립자 '팔머 럭키'

오큘러스의 창립자인 팔머 럭키가 개발 이야기에 대한 거짓말과 기술 도난 혐의로 재판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11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오큘러스의 창립자인 팔머 럭키가 거짓 개발담과 기술 도난 혐의로 재판이 열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팔머 럭키를 고소한 회사는 '제니맥스(ZeniMax Media)'로,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3를 제작한 베데스다 소프트웨어의 모회사다.

제니맥스 측은 팔머 럭키가 차고에서 오큘러스를 개발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완전히 거짓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존 카맥과 팔머 럭키가 2012년부터 연락을 하기 시작했으며, 그 전까지 팔머가 제작한 VR기기는 헤드 마운트나 전용 소프트웨어, 통합 모션 센서와 같은 기술이 없는 '원시적인' 상태였다고 언급했다.

이는 존 카맥이 지금의 오큘러스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며, 따라서 럭키 팔머의 개발담은 거짓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2013년 존 카맥이 오큘러스로 이직하면서 수천개의 파일을 훔쳤고, 이러한 기술들이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에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제니맥스는 2014년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할 때 이와 같은 사항들을 인지했음에도 그대로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피고인 9명에 대해 2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