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월 27일 디아블로3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강령술사 Q&A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사전 취합한 유저들의 질문에 선임 게임 디자이너 트래비스 데이와 수석 VFX 아티스트 줄리안 러브가 대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강령술사의 기술 구성과 전작의 모습을 얼마나 계승했는가 등이었다. 줄리안 러브에 따르면 3편에 등장하는 강령술사는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시체 폭발이나 블러드 골렘 외에도 되살린 몬스터를 부리는 리바이브까지 사용을 할 수가 있다.

다만 또 다른 대표 기술인 '아이언 메이든'은 역동적인 모습의 3편 강령술사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구현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소환 기술이 대폭 강화되고 전작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에 강령술사의 전투 방식, 대균열에서의 역할 등을 다룬 개발자 Q&A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개발자 Q&A 방송 다시보기 - 북미 공식 페이스북


※ 공식 번역이 아니므로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3편에 나오는 강령술사는 전작의 모습을 얼마나 계승하고 있나?

전작 강령술사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3편의 시스템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조정했다. 시체 폭발이나 저주, 골렘, 해골 소환같은 대표적인 기술을 모두 계승했기 때문에 익숙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Q. 전작의 '리바이브' 기술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물론이다. 리바이브는 2편 당시 강령술사의 대표적인 소환 기술이었다. 그래서 3편에서도 구현을 했고, 정말 멋지게 만들어냈으니 기대 바란다.


▲ 사망한 몬스터를 그대로 되살려 부릴 수 있는 2편의 리바이브


Q. 부두술사 역시 강령술사와 마찬가지로 저주와 소환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다. 어떻게 차별화할 생각인가?

우선 강령술사는 '뼈와 피'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어 부두술사보다는 훨씬 어두운 느낌이다. 전투 방식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강령술사는 소환수들을 이용해 정확히 어디를 공격할지 지정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한 여러가지 응용 기술들도 갖춰져 있다. 기존 소환 직업에 비해 훨씬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직접 강령술사를 해보면 부두술사와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마나를 사용하는 부두술사와 달리 강령술사는 '정수'와 '시체'를 사용한다는 점도 큰 차이다. 또한 이 고유 자원들을 획득하고 사용하는 방식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캐릭터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Q. 여성 강령술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나?

현재 작업 중이며, 상당히 잘 만들어지고 있다. 조만간 공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치명타가 발생하면 시체가 산산조각 나버리는데, 이럴 때 강령술사는 시체 폭발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되나?

정말 좋은 질문이다. 강령술사가 사용하는 시체 자원은 기존의 몬스터 사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몬스터가 사망하면 강령술사가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시체가 생성되고, 그는 이것을 이용해서 시체 폭발같은 특수 기술을 시전할 수 있다. 그러니 방금 공격으로 시체가 화면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Q. 강령술사가 2편의 뼈 기술 일부를 사용하던데, 혹시 독 계열 기술도 추가될 예정인가?

독 기술이 메인 테마 중 하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 화려했던 독 빌드는 한동안 볼 수 없을 예정..!


Q. 강령술사가 근접 전투를 벌일 수는 없을까?

멋진 생각이다. 우리는 지금도 여러 가지 형태의 기술과 전투 방식을 실험해보고 있는데, 빌드에 따라 근접 형태의 전투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Q. 3편의 강령술사도 아이언 메이든 기술과 가시 피해를 갖게 되나?

강령술사를 처음 설계할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국 아이언 메이든을 구현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강령술사의 대표적인 기술이긴 하지만 저주를 걸어두고 가만히 지켜보는 플레이가 멋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Q. 강령술사가 소환수를 몇 마리나 부리게 되는지?

컴퓨터 과부하 등과 연관되는 요소라 사실 민감한 문제다. 개발 초기엔 '소환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멋지지!'라는 생각이었지만 파티 플레이를 하거나 효과가 화려한 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등의 경우를 고려해서 소환 개체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직까지 확정된 부분이 없어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할 수 없으나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소환수들을 부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강령술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낫이나 지팡이, 활과 석궁, 그리고 강령술사 전용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론 '캐스터'로 분류되어 있다.


Q. 전작 강령술사와 비슷한 종류의 골렘들을 사용하게 되나?

물론이다. 블리즈컨에서는 블러드 골렘만 공개했지만,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골렘을 준비하고 있다. 확실히 멋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Q. 몇 가지 종류의 골렘을 사용할 수 있나?

4~5종의 골렘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블리즈컨2016에서 모습만 잠시 공개됐던 블러드 골렘


Q. 강령술사는 캐릭터와 소환수 중 어느 쪽의 딜량 비중이 더 높은가?

기술이나 장비 구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마법을 이용해서 강령술사 자신이 전투를 주도하고 싶다면 그리 할 수 있고, 반대로 소환수들을 이용해 전투를 진행하고 강령술사는 지원만 해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Q. 양손 낫을 사용할 기회가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낫은 강령술사와 정말 잘 어울리는 무기라고 생각한다.


▲ 2편에서 실제로 낫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테마가 잘 맞는 무기였다


Q. 강령술사의 소환수들도 부두술사의 들개나 덩치같이 반영구적인가? 해골 중에서 궁수나 마법사 유형이 있는지도 알고 싶다.

룬 선택에 달라질 여지가 있지만, 일단 부두술사와 마찬가지로 반영구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또한 해골의 경우도 기대하는 그대로다. 해골 '군단'을 운용하는 느낌이 났으면 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해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Q. 피 기술을 위주로 하는 빌드도 가능한가? 아니면 결국 소환수에 의존을 하게 되는지?

전작에서 피 계통 마법이라고 하면 블러드 골렘 소환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기술이 대폭 늘어나면서 훨씬 강력해졌다. 원한다면 피 빌드를 짜볼 수도 있을 것이다.


Q. 강령술사도 기존 직업처럼 4개의 세트 아이템을 가지게 되는지?

그렇다. 물론 아직 다 만든 건 아니지만- (웃음) 어쨌든 4개의 세트 아이템을 가지게 될 것이다.


Q. 자신의 체력을 소모해 피해를 입히는 기술도 있나?

그렇다. 계획 중에 있다. 강령술사만의 고유한 전투 방식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강령술사는 '폭딜' 형태의 공격을 하는지 아니면 지속 피해를 입히는 방식인지 알고 싶다.

강령술사는 복합적인 형태의 전투 기술들을 가지고 있지만, 지속 피해 기술은 얼마 되지 않는다. 지속 피해 기술은 부두술사가 충분히 가지고 있어 굳이 강령술사에게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Q. 여성 강령술사의 모습이나 캐릭터 개발 상황 등을 앞으로도 계속 공개할 예정인가?

물론이다. 이런 Q&A 방송이나 또 다른 형태로 개발 소식을 계속 전할 생각이다.


Q. 디크리피파이도 강령술사 기술 중 하나에 포함되나?

물론이다. 이미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한 바가 있다. '어떤 저주가 가장 멋질까?'를 떠올리던 중 디크리피파이를 생각하게 됐다. 강령술사가 전투를 주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디크리피파이는 이동속도와 공격력, 물리 저항력을 깎는 저주다


Q. 강령술사도 야만용사나 마법사처럼 변신 기술을 갖게 되나?

당장은 계획이 없다. 강령술사가 굳이 변신을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가 가진 죽음의 군대 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Q. 강령술사는 딜러인가 아니면 지원가에 가까운가?

사실 직업을 설계할 때 딜러라거나 지원 역할 등을 정해두지 않는다. 최대한 범용성 있게 기술들을 구성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강령술사 역시 장비 구성이나 기술에 따라 완전한 딜러가 되거나 지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PS4와 XBOX도 PC와 동일한 시기에 강령술사가 출시되는지?

그렇다. 되도록이면 출시 시기를 맞출 계획이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 중이다.


Q. 강령술사가 저주들을 갖게 되나?

물론이다. 아주 많은 종류의 저주들을 갖게 된다.


Q. 2편과 3편의 강령술사가 동일한 인물인지?

아니다. 둘은 전혀 다른 인물이다.


Q. 소환수 운용을 위한 통합 인터페이스같은 것이 지원되는지?

그렇지 않다. 여러 종류의 소환 기술이 있고 일부는 직접 명령도 내릴 수 있긴 하지만, 모든 소환수들에게 적용되는 명령이나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한 기능은 지원되지 않을 것이다.


Q. 강령술사는 '영혼을 거두는 자'의 일부인가? 아니면 새로운 DLC라고 봐야 하나?

강령술사는 그야말로 독립적인 하나의 '팩'이다. 확장팩이라고 볼 수 없으며, 그저 추가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Q. 강령술사가 대균열 파티 메타에 적합할 것이라 보는가?

물론이다. 강령술사의 저주는 무척 강력하므로 파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딜러 역할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계획'일 뿐이지만, 대균열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Q. 강령술사도 세트 던전을 갖게 되나?

기존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고유의 세트 던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Q. 체력 흡수나 아군 치유 기술이 있나?

빌드에 따라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피 계통 마법에서 생명력을 훔쳐오는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이나 장비 조합에 따라선 생명력 흡수를 통해 아군도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Q. '리들리스 월'같은 전작 아이템이 구현될 가능성은?

계획 중이긴 하다. 신규 직업과 관련한 아이템 설계는 가장 마지막 공정이라 아직 세부적인 부분들이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전 아이템들을 구현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 디아블로에서 한때 2편 마법 클래스들의 국민 방패였던 리들리스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