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선 다양한 장난감이 존재한다. 근력을 올려주는 덤벨, 듣기만 해도 중독성이 강한 뽁뽁이와 추운 겨울날 필수품 중 하나인 핫팩도 있다. 장난감은 용병의뢰소 파티 퀘스트나 각종 이벤트,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주로 마을에서 유저들과 어울릴 때 사용되곤 한다.

물론 장난감의 고유 효과 때문에 수집하는 유저도 있다. 풍선피리와 부부젤라의 뿌우~ 거리는 소리, 항복을 알리는 좌절 깃발 모션과 실제로 땅파는 모션을 보여주는 삽까지 독특한 모션과 소리에 반하는 경우도 있는 것.

이번 시간은 게임 내에 존재하는 장난감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평소 귀엽고 매력적인 장난감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착용 외형과 고유의 사운드, 그리고 사용기까지 살펴보겠다.


■ 매력만점 심쿵 주의! 장난감을 소개합니다

◈ 탐지기


습득처: 리사이클 상점
사운드: 슈슈우우웅 삐빅!
능력치: 스카우트 '스캔' 스킬 효과, 숨어있거나 숨겨져 있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삐비빅! 삐빅!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니는 탐지기는 리사이클 상점에서 판매 중이다. 스카우트의 스캔 스킬의 고유 효과를 가지고 있어 숨겨진 아이템을 사용하고 싶다면 탐지기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탐지기는 스캔 용도로도 쓰이지만, 마을에서도 주로 사용하기도 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거나, 먼저 말 걸어주길 바라는 유저라면 페디미안에서 탐지기를 써보자. 그러면 용병의뢰소로 달려가던 유저도 탐지기를 보고 잠시나마 발걸음을 멈출 것이다. 아마도.





◈ 덤벨 5kg


습득처: 리사이클 상점, 용병 의뢰소 파티 퀘스트
사운드: S마리오 점프 뛰는 소리
능력치: 힘 30 증가, 스태미나 20 감소


힘 30을 얻지만 스태미나 20을 잃게 되는 미지의 아이템이다. 리사이클 상점이나 용병 의뢰소 파티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 능력치가 오르다보니 고가의 아이템 중 하나다. 덤벨 버프를 발동하고 유지하는데 다소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는 유저도 있지만, 사람의 취향은 다르다 보니 힘 30 능력치도 절실한 유저도 존재한다.

덤벨을 사용하면 뿅뿅하는 소리가 들린다. 마리오 게임에서 점프 뛰는 소리와 유사하며, 캐릭터가 덤벨을 사용하는 모션도 나름 귀여우므로 인기 장난감 중 하나로 알려졌다.





◈ 눈꽃 스프레이


습득처: 용병 의뢰소 파티 퀘스트
사운드: 치이이이이이익
능력치: 낮은 확률로 상대를 결빙


파티나 상대를 축하할 때 쓰이는 눈꽃 스프레이, 하지만 트오세에서는 아주 위험한 장난감으로 분류되고 있다. 눈꽃 스프레이에 맞은 적은 일정 확률로 결빙이 되기 때문! 사용설명서엔 나와 있지 않았지만, 일부 유저들이 눈꽃 스프레이의 숨겨진 능력치를 알아내 한창 있기 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결빙 확률은 매우 낮아 전투용으로 사용하긴 어렵다. 평소 마을에서 대화하는 유저가 보인다면, 친선대결을 신청해 캐릭터를 얼리고 노는 용도가 전부다. 물론 결빙 확률이 매우 낮으므로 결빙이 안 된다고 환불 요청은 하지 말자.





◈ 풍선피리


습득처: 이벤트
사운드: 웃음이 절로 나오는 소리
능력치: 없음


장난감 중에서 가장 귀여운 소리가 나며,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마을 구석에서 풍선피리를 몰래 사용하다보면 풍선피리를 누가 사용하는지 돌아다니는 유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화하다가 대답하기 곤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풍선피리를 불어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효과는 좋았다.

아쉽게도 풍선피리는 지난 이벤트에서 제공된 아이템이다보니 현재는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이다. 당시 이벤트에 참여했던 유저들은 거의 다 가지고 있으니, 원한다면 외침창을 써서 구하면 된다.





◈ 부부젤라


습득처: 용병 의뢰소 파티 퀘스트
사운드: 마을에서 잠수타는 유저 깨우기 좋은 소리
능력치: 없음


남아프리카에서 응원 도구로 주로 사용되는 부부젤라. 게임 내에서 직접 들어보면 '아~' 하고 익숙한 소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풍선피리보다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트오세에서 부부젤라를 사용하는 캐릭터 모션이 너무 귀여워 자주 쓰이곤 한다.

그리고 채팅하다가 상대가 갑자기 잠수하거나, 마을에서 가만히 서있는 유저에게 부부젤라를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하지만 부부젤라를 너무 남발하면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절하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 좌절 깃발


습득처: 용병 의뢰소 파티 퀘스트
사운드: 없음
능력치: 없음


항복! 항복! 패배를 알리는 백기에 좌절 모션이 그려진 좌절 깃발은 다른 장난감 중에서 쿨타임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이다. 깃발을 계속 흔들면서 항복 모션을 볼 수 있는데, 특별한 사운드는 없지만 몸짓이 크다보니 눈에 잘 띈다.

하지만 특별한 이펙트가 없다보니 인기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 모든 장난감을 얻고 싶은 유저라면 좌절 깃발을 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 뽁뽁이


습득처: 리사이클 상점, 용병 의뢰소 파티 퀘스트
사운드: 듣기만 해도 힐링되는 뽁뽁뽁뽁
능력치: 없음


뽁뽁뽁뽁! 뽁뽁의 매력은 바로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터트리는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안 터진 구멍을 찾기 위해 일일이 하나씩 눌러보다가, 하나 발견하고 터트리는 그 순간이 아이템 득템하는 순간보다 더 힐링되는 기분이다.

뽁뽁이는 리사이클 상점과 용병 의뢰소 파티 퀘스트로 얻을 수 있다. 실상에서 터트릴 뽁뽁이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트오세의 뽁뽁이를 구매해 계속 사용하자. 매일매일 힐링하며 트오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 물조리개


습득처: 클라페다 템플러 마스터
사운드: 없음
능력치: 작물에 물 주는 효과


길드 아지트에서 딜겔레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라면 필수 아이템인 물조리개. 식물이 없어도 땅 위에서도 물을 뿌릴 수 있으며, 클라페다의 템플러 마스터가 판매 중이라 쉽게 얻을 수 있는 장난감이다. 장난감에 입문하고 싶다면 물조리개를 사용하며 소소한 재미를 붙여가 보자.





◈ 핫팩


습득처: 이벤트
사운드: 핫팩에선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기계 바람 빠지는 소리
능력치: 없음


겨울철 추운 날씨를 이겨내고자 주로 사용되는 물건인 핫팩. 트오세에서도 이벤트를 통해 핫팩을 제공했는데,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캐릭터가 핫팩을 흔들고 손에 꼭 쥐는 귀여운 모습이 매력적이다.

물론 사운드가 기계에 바람 빠지는 소리가 안 맞긴 하지만, 빨갛게 달아오는 핫팩에 캐릭터가 조용히 두 손을 모으는 모습을 보면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 파초선


습득처: 이벤트
사운드: 겨울에 창문에서 바람 새는 소리
능력치: 없음


이벤트 보상으로 주는 파초선은 당시 바람을 일으킨다는 파초선 아이템의 설명에 크리오맨서의 거스트와 비슷한 효과가 적용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템을 얻은 유저들은 바람 이펙트만 있고 아무런 능력이 없자 대부분 실망하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파초선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나름 중독성도 생긴다. 휘이잉~ 창문에 바람 새는 소리에 회오리가 몰아치다보니 정말 스킬을 사용하는 듯한 착각도 들게 된다.





◈ 삽


습득처: 리사이클 상점
사운드: 평범한 삽질 소리
능력치: 알케미스트 '디그' 스킬 효과, 재료 아이템 획득


알케미스트의 디그 스킬과 같은 삽. 리사이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땅을 파면 각종 재료 아이템이 나온다. 특히 삽질왕 호칭을 얻고 싶다면 삽을 꾸준히 사용하면 된다.







■ 장난감 마스터 '토트라' 유저를 만나다



Q. 트오세의 장난감을 모두 모으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토트라]: 남편이랑 트오세를 즐기하다가 파랑 염색을 얻고 싶어 파티 퀘스트를 하게 됐다. 그런데 마침 보상으로 남편이 부부젤라를 얻었는데, 곧바로 뺏어가며 장난감을 모으게 됐다.


Q. 부부젤라를 뺏다니 너무한 것 같다. 당시 남편의 반응은 어땠나?

[토트라]: 처음엔 남편이 부부젤라를 안 줄려고 했다. 그런데 부부젤라를 한 번 써보고 능력치나 부가효과 등 별거 없다는걸 알더니 그냥 주더라. 이후 덤벨 5kg을 얻자 능력치가 오르는지 절대로 안줄려고 했었다. (/웃음)


Q. 장난감을 다 모으는데 얼마나 걸렸는가?

[토트라]: 그냥 모으는 것 자체는 사실 얼마 안 걸렸다. 파티 퀘스트 시작하고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약 3~4개월 걸렸다. 그런데 포텐이 안 깎인 아이템도 가지고 싶어 욕심이 더 났고, 마지막으로 어렵게 구한 눈꽃 스프레이까지 모으다 보니 총 10개월이 걸렸다.


Q. 지난 1주년 이벤트로 얻은 기간제 종이박스 장난감은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공감하는가?

[토트라]: 맞는 말이다. 마을에 종이박스 해두고 잠수타면 참 재밌었다. 초반에는 다들 서로 이어서 종이박스 타고 놀았는데, 일주일 지나고 마을에서 잠수하는 사람들만 쓰는 용도가 돼버려 아쉬웠다.


Q. 알게모르게 장난감 수집가 마스터가 됐다. 추후 구현됐으면 하는 장난감이 있다면 무엇인가?

[토트라]: 개인적으로는 풍선이 있었으면 좋겠고, 장난감 쿨타임 30초는 삭제해달라. 자주 사용하고 싶다!


▲ 장난감 쿨타임을 없애달라!



※ 인터뷰에 응해 주신 "토트라"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