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이스턴 클래시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승자 결승전에서는 MVP 블랙이 한동안 넘지 못했던 L5의 벽을 풀 세트 접전 끝에 넘고 최종 결승으로 향했다. 패자 결승전에서는 템페스트가 e스타에게 3:0으로 승리하고,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L5가 템페스트를 꺾고 MVP 블랙과 우승 자리를 두고 리매치를 펼치게 됐다.

한국 1, 2위 간 대결이 첫 경기로 펼쳐졌다. 티리엘을 중심으로 양 팀은 첫 세트부터 치열한 밴픽 대결구도를 만들어냈다. MVP 블랙이 발리라를 선택하자 오랜만에 L5 ‘sCsC’가 아서스를 선택해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맹활약을 선보였다. 우회해서 상대의 뒤를 잡는 아서스의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한타 대승 후 핵을 공격한 L5는 핵 체력 9%남기고 MVP 블랙에게 기회를 줬다. 티리엘과 함께 다시 한번 핵을 파괴하려고 했지만, ‘나쵸진’ 박진수의 발라가 쉽게 끊기며 오히려 MVP 블랙이 깔끔하게 막아내고 핵을 파괴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2세트, 양 팀은 우두머리를 두고 역전에 재역전을 이어갔다. L5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먼저 10레벨을 달성했지만, ‘Ttsst’ 강운성의 무라딘이 완벽하게 방해하며 오히려 MVP 블랙의 흐름이 이어졌다. 위기 순간 ‘노블레스’ 채도준의 ETC가 과감한 광란의 도가니로 ‘사케’ 이중혁을 집중적으로 잡아내며 기회를 노렸다. 다음 우두머리 교전에서는 수적으로 열세인 L5가 ‘정하’ 이정하 티리엘의 축성을 시작으로 역전의 그림을 완성하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3세트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는 MVP 블랙이 초반부터 거침없이 몰아붙여 승리를 거뒀다. 제라툴과 티리엘의 날렵한 갱킹으로 상대의 라그나로스와 자리야를 끊임없이 제거하며 기세를 타며 2:1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 용의 둥지에서는 L5가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13분 만에 핵을 파괴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승 직행이 달린 마지막 5세트의 승자는 MVP 블랙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그레이메인의 화력을 활용한 L5가 주도했다. 하지만 신단 주변에 지독하게 매복해있던 MVP 블랙은 들어오는 L5의 영웅들을 연이어 끊어냈다. 무라딘마저 드워프 도약이 ‘메리데이’ 이태준의 루시우에 끊기는 장면이 나오며 살아나올 수 없었다. 각개격파를 성공한 MVP 블랙은 오딘의 화력과 함께 핵을 밀어내고 결승으로 먼저 향했다.

패자전에서 템페스트가 e스타를 꺾고 한국 팀의 강력함을 입증했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템페스트가 e스타에게 깔끔하게 첫 세트를 따냈다. ‘하이드’ 진경환이 말퓨리온의 황혼의 꿈으로 e스타의 핵심 픽이라고 할 수 있는 티리엘의 축성을 끊어버리며 교전을 주도했다. 지원가 싸움에서 ‘락다운’ 진재훈의 태사다르까지 힘을 더 해 깔끔하게 상대 공격을 받아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용의 둥지에서 템페스트는 극한의 운영형 조합을 선보였다. 폴스타트-데하카-ETC를 가져와 발 빠르게 신단을 합류하고 용기사를 차지했다. ‘락다운’의 폴스타트가 끊기며 위기 순간이 찾아왔지만, 20레벨 나지보의 힘을 바탕으로 2: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템페스트는 사냥을 찍고 들어오는 ‘X’의 일리단을 손쉽게 제압하고 L5와 마지막 결승 자리를 두고 대결하게 됐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1세트, L5는 첸을 중심으로 아바투르-메디브-카라짐 조합을 상대로 승리했다. 메디브의 생존기가 빠진 타이밍에 정확히 '사인' 윤지훈의 첸을 일점사해 끊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진 한타에서 '스워이' 김승원이 루시우로 지속 교전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불지옥 신단에서 'sCsC' 김승철은 다시 한번 아서스를 꺼냈다. 신단을 홀로 장악하며 정확한 cc로 상대를 하나씩 각개격파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L5는 한타에 힘을 제대로 줬다. 폴스타트-데하카 운영 카드에도 흔들리지 않고 힘으로 신단을 강제로 가져갔다. 'sCsC' 발라와 '나쵸진' 박진수의 타이커스가 불 같은 화력을 발휘하며 결승에서 다시 MVP 블랙과 대결하게 됐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이스턴 클래시 3일 차 결과

4강 승자전 MVP 블랙 3 vs 2 L5
패자 결승 템페스트 3 vs 0 e스타
최종 결승 진출전 L5 3 vs 0 템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