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승자는 없다."

5월 27일(토), 월드 오브 탱크 WGL 그랜드 파이널 2017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APAC의 대표팀이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기대했던 EL Gaming이 북미 대표 Elevate에게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변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세계 최강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았던 CIS 지역의 최강자, Natus Vincere G2A(이하 Na'Vi)역시 TORNADO ENERGY(이하 토네이도)에게 8강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상대가 상당한 강팀이기는 했지만 Na'Vi의 패배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 APAC 지역 대표 EL Gaming의 Foxts 선수

▲ CIS 지역 대표 Natus Vincere G2A의 Dmitry Repin 매니저


Q. 4강 진출에 안타깝게 실패했다. 지금 심경이 어떤가?

EL: 어제는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다. 또한 게임에서 졌기 때문에 기분도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당히 평온한 상태이며, 다른 팀들의 활약을 즐길 준비가 되었다.

Na'Vi: 어제 게임에서 져서 슬프다. 지금은 조금 피곤한 상태다.

Q. EL은 8강전에서 북미의 Elevate와 경기를 벌였다. APAC에는 그렇게 잘 알려진 팀은 아닌데, 어떤 스타일의 팀이었는가?

EL: 경기를 시작하고 느낀점은 우리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조사와 연습을 했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분석과 전략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Q. 패배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EL: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상대팀에 대해 조사를 거의 안했다는 것이 가장 큰 패배 원인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적들의 예기치 못한 전략에 대해 빠른 반응을 하지 못했고, 곧 패배로 직결됐다.

Na'Vi: 나이를 많이 먹은 것이 가장 큰 이유 같다. 아무래도 가족이 있고 아이들도 있고, 너무 나이를 많이 먹은 것 같다.

Q. 이번 시즌에 Na'Vi의 팀명이 바뀌었다. 이유가 무엇인가?

Na'Vi: 큰 의미는 없다. 스폰서 때문에 팀명이 변경된 것이다. 상대 팀이었던 토네이도 역시 같은 이유로 팀명이 변경됐다.

Q. 이번 리그에서는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는가? 혹은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이 있다면?

EL: Ding이나 토네이도 둘 중 하나가 우승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낫 소 씨리어스를 응원 중이다.

Na'Vi: Ding 혹은 토네이도를 예상한다. 특히 토네이도는 반격 전술이 매우 좋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없다. 우리에겐 우리팀이 최고다.

Q. 다음 리그에도 진출할 예정인가? 각오를 듣고 싶다.

EL: 당연히 참가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이런 세계적인 이벤트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다음 시즌 때는 부담감을 버리고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