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스웨덴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이하 HGC) 미드 시즌 난투 2일차 일정이 마무리 됐다. 첫 경기에서는 프나틱이 노미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어제 경기에서 MVP 블랙에게 한 세트를 주고 받았던 ROLL20은 Deadly Kitten(DK)에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MVP 블랙 역시 SPT를 상대로 압승을 기록했다. B조에서는 e스타와 디그니타스가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디그니타스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L5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2:0으로 장식했다.


유럽의 강호 프나틱의 기세가 2일 차에서도 이어졌다. 프나틱은 어제 DK전에 이어 노미아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A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세트에서는 트레이서를 활용한 발 빠른 공격으로 7분 59초만에 경기를 순식간에 끝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 ROLL20 역시 DK에게 2:0 완승을 거뒀다. 어제 경기에서 메디브로 활약했던 '그라우렁'이 이번에는 겐지와 트레이서로 공격적인 운영까지 완벽히 소화해냈다.

3경기에서 MVP 블랙이 어제의 아쉬움을 털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SPT가 탑 라인을 지키는 '교차' 정원호의 데하카를 끊어내고 실바나스를 활용해 라인을 밀어냈다. 하지만 MVP 블랙은 포탑이 파괴되기 직전에 반격에 성공해 순식간에 다량의 킬을 기록했다. 10레벨을 먼저 달성한 MVP블랙은 상대의 발을 묶는 아눕아락의 고치와 태사다르의 역장으로 각개격파하며 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메디브까지 더 해 '리셋' 임진우의 발라에 힘을 줘 압도적인 킬 스코어 격차로 승리했다.


템포스톰은 ST와 1:1 승부를 가졌다. 첫 세트는 완벽한 '어그로꾼' 겐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이어 2세트에서 일리단을 꺼냈지만, 쉽게 통하지 않으며 한 세트를 ST에게 내주고 말았다. 5경기에서는 e스타의 경기가 이어졌다. e스타는 어제 디그니타스전에 이어 RED Canids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연승을 거뒀다. e스타는 이번 경기에서 우서를 중심으로 일리단-겐지-아바투르와 크로미-카시아 등 다양한 조합을 소화해내는 능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디그니타스가 L5를 2:0으로 격파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L5는 첫 세트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킬 스코어와 레벨에서 앞서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쵸진’ 박진수의 폴스타트와 ‘정하’ 이정하의 데하카가 무리한 백도어로 오히려 기회를 주고 말았다. 디그니타스가 뛰어난 집중력으로 한 명씩 끊어내는 집념을 보여주며 불멸자와 함께 역전승에 성공한 것이다. 기세를 탄 디그니타스는 2세트마저 승리했다. 누더기-데하카로 이어지는 cc 연계로 순식간에 킬을 만들어냈다. 누더기가 공물이 나온 지역을 지배했고 L5는 정신없는 난전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킬과 레벨 격차를 벌린 디그니타스는 우두머리와 다수의 용병과 함께 경기를 2:0으로 끝내버렸다.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미드 시즌 난투 2일차 결과
A조
1경기 프나틱 2 vs 0 노미아
2경기 DK 0 vs 2 ROLL20
3경기 MVP 블랙 2 vs 0 SPT
B조
4경기 템포스톰 2 vs 0 ST
5경기 RED Canids 0 vs 2 e스타
6경기 L5 0 vs 2 디그니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