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인벤에서는 초보 모험가들과 각 직업의 기본 운영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특별한 모험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직업은 많은 모험가 분들께 사랑받는 HPS 직업인 백마도사인데요. 경험이 중요한 직업인 만큼 인터뷰에서는 기본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다뤘습니다.

여러분과 백마도사를 함께 알아볼 모험가는 카벙클 서버에서 활동하는 [포슈임] 유저입니다. 한국 서버에서 치유 직업를 꾸준하게 연구하고 던전 진행 영상을 통해 많은 모험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죠.

자신이 가장 뛰어난 백마도사는 아니지만, 파이널판타지14를 시작하는 초보 모험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수락했다고 하는데요. 모험가 분들께서 주신 질문을 바탕으로 백마도사를 입문하려면 어떤 것이 중요한지 물어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모험가 분들께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 포슈임: 안녕하세요. 카벙클 서버에서 치유 직업으로 주로 활동하는 [포슈임]입니다. 갑자기 백마도사를 소개하는 인터뷰에 초청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어요. 모험가 분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답변을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분들이 논문처럼 자세하게 답변하셔서 부담되기도 하는데요. 치유 직업 운용은 개인의 판단과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필요한 부분만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자리에 앉은 만큼 최선을 다해 답변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우선 백마도사는 어떤 직업인지 소개한다면?

# 포슈임: 백마도사는 파이널판타지14에서 가장 좋은 치유 능력을 보유하고 [홀리][심판]를 이용한 광역 공격과 [스톤가]의 단일 공격으로 개인 DPS는 다른 치유 직업보다 뛰어난 편이죠. 하지만 파티의 RDPS에 영향을 주는 시너지 기술이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백마도사와 점성술사를 비교한다면?

# 포슈임: 점성술사와 비교하면 백마도사는 치유 능력과 개인 DPS 위력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파티의 영향력을 주는 시너지 효과 기술이 부족하죠. 치유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파티원의 HP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지만, 파티의 DPS와 보호 등의 시너지 효과 능력에서는 점성술사보다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백마도사를 시작할 때 익혀두면 좋은 요소가 무엇인가요?

# 포슈임: 백마도사 뿐만 아니라 모든 치유 직업에게 공통으로 중요한 요소는 적의 공격하는 시기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것에 맞춰 치유 기술 시전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DPS 지원으로 파티의 화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치유 직업의 기본 운용은 파티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기공성 알렉산더: 천동편(영웅)을 이른 시기에 성공했는데,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포슈임: 파티원들이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일정 조율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레이드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방어 직업에게 가하는 피해량이 생각보다 높아서 놀라긴 했어요. 이와 더불어, 적의 기술 대처를 확실하게 하지 않아서 [받는 피해 증가] 효과를 받은 DPS 직업을 살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네요.




▣ 천동편 영웅 3, 4층의 택틱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 포슈임: 저는 방어 직업의 [리제네] 유지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천동편 3(영웅)은 광자(DPS 직업)나 광자(7인)이 아니면 [케알가]를 아끼는 편이죠. 광역 치유에 MP를 많이 소모한다고 판단되면 동료 치유 직업에게 HPS 지원을 받도록 합니다.

천동편 4(영웅)은 전투가 시작되고 [여신의 가호]를 첫 번째 [징벌의 열선]이 시전되는 시기에 사용하면 첫 번째 [시간 정지]가 나타나기 전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 정지]이 펼쳐질 때 [여신의 가호]를 사용하면 지속 시간은 유지되지만, MP는 그대로 회복되므로 MP를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죠.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참회의 방]은 원거리 DPS 2명에게 [리제네]를 사용합니다. 이 구간에서 MT가 갑자기 죽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한 MT의 HP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백마도사도 DPS 사이클이 있나요?

# 포슈임: 음유시인이 있을 경우 [전투 시작 → 스톤가 → 에어로 → 에어로라 → 에어로가] 순서로 사용한 후 지속 피해 효과에 맞춰서 갱신하는 운용을 합니다. 만약 파티에 음유시인이 없다면 처음부터 [에어로]와 같은 지속 피해 기술부터 사용하죠.

사실 치유 직업은 DPS 사이클 운용보다는 파티원이 안전한 시기에 맞춰 [성전 태세]를 사용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해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전 태세]를 실수로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유 기술을 사용하여 파티원이 죽으면 아무리 DPS를 잘 누적시켜도 의미가 없으니까요.


▣ HPS 사이클이 있다면 어떻게 설정하나요?

# 포슈임: 기본적으로 [메디카라][리제네]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주의할 점은 [메디카라]를 사용한 후 20초 동안 적이 광역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메디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효율적이죠. 간혹 초보 백마도사들이 [리제네]를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속 치유 기술을 활용하면 MP 관리도 쉬워지니까 자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성전 태세를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 포슈임: 도전 단계에서는 우선 던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치유하지 않아도 파티원이 죽지 않는 구간을 확인하고 그 구간에 성전 태세를 사용하여 DPS에 가담하죠. 공격을 하다가 위력이 강한 기술이 시전되는 구간에 [성전 태세]를 해제하고 치유에 집중합니다.

초보 모험가 분들께서 [성전 태세]를 해제하지 않고 치유 기술을 사용하여 파티원이 죽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는데, 확실하게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사용 시기는 던전을 많이 경험하면 알 수 있지만, 동료(치유 직업)와 전술을 설정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거 같네요.


▣ 지속 치유 기술의 운용법은?

# 포슈임: [에어로가]의 지속 시간이 24초이며, [리제네]는 21초 동안 유지됩니다. [에어로가]를 갱신하기 전에 [리제네]를 사용하면 두 기술의 지속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죠.


▣ 심판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 포슈임: [심판]은 최대한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올 때마다 공격 용도로 사용합니다. [심판]을 즉시 치유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백마도사가 DPS에 가담하면 MP가 부족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사용 대기시간마다 사용하여 MP를 회복하는 것이 효율적이죠.


▣ 적개심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 포슈임: 사실 백마도사가 특별하게 적개심을 관리하진 않습니다. 기공성 알렉산더: 율동편 4(영웅)의 운동회 구간과 같이 몬스터를 공격할 수 없는 상태에서 적개심 수치가 MT보다 높아지는 경우라면 [여신의 가호]를 사용하지만, 대부분 MP 회복 용도로 사용하죠.

긴급 상황에서 [여신의 가호]를 사용할 수 없다면 닌자의 [연막탄]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적개심 관리는 닌자의 [그림자 이동][연막탄]이 중요하며, [여신의 가호]는 긴급 상황을 대처하는 용도라고 생각합니다.


▣ MP 관리의 노하우가 있나요?

# 포슈임: [여신의 가호][심판]을 재사용 대기시간마다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MP를 관리하기 힘들다면 [에테르 물약]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일 대상을 치유할 때는 최대한 [케알라]를 사용하지 않고 광역 치유는 [메디카라] 효과가 남았을 경우 [메디카]를 사용하면 MP 관리가 수월하죠.




▣ 상황에 따른 예측 치유의 판단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 포슈임: 몬스터의 공격 중에 시전 시간이 보이는 기술은 시전 바 70~80% 정도 채워질 때 사용합니다. 시전 바가 보이지 않는 기술은 직접 맞으면서 사용 시기를 외우는 방법밖에 없죠.


▣ 신속한 마법은 주로 언제 사용하나요?

# 포슈임: 도전 단계에서는 주로 광역 치유 기술이나 부활이 빠르게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하고 던전이 숙련되면 [홀리][에어로가] 같이 시전 시간이 긴 DPS 기술을 사용할 때 섞어 줍니다.


▣ 케알가 추가 발동 효과 활용 방법이 궁금합니다.

# 포슈임: [케알]을 사용할 MP를 아끼기 위해 주로 사용합니다. 다만, [케알가] 추가 발동 효과를 단일 대상 치유에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지고 적개심이 많이 상승하므로 거의 광역 치유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 MP가 부족하지 않으면 암흑기사의 피의 대가와 상관없이 홀리를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 포슈임: 암흑기사가 피의 대가를 사용하는 시기에 홀리 사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사실 암흑기사의 광역 DPS보다 백마도사의 [홀리]가 더 강력하므로 [피의 대가]보다 [홀리] 우선 순위가 더 높다고 생각해요. 또한, [홀리]를 사용하면 몬스터에게 [기절] 효과까지 부여하여 안정적이죠.


▣ Over HPS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 포슈임: 많은 모험가 분이 HPS가 적정 수치를 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것 같네요. 사실 MP 지원을 받지 않고 방어 직업의 적개심을 위협하지 않는다면 몇 %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HPS를 정확한 시기에 맞추고 나머지 시간에 DPS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죠.


▣ 보조 기술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 포슈임: 저도 백마도사 모험가 분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속한 마법], [루인], [눈에는 눈], [견고한 마법], [바이러스]를 사용합니다. 백마도사는 광역 공격 능력에서는 뛰어난 편이라 [블리자라]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죠. 그래서 거의 고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백마도사 BIS를 너무 알고 싶습니다. 아직 기준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요.

# 포슈임: 손 방어구, 허리 방어구, 귀걸이, 팔찌를 제외한 모든 부위는 천동편(영웅) 장비를 사용하고 반지 1개는 [휘금 치유사 반지]를 사용합니다. V3.55 버전 기준 BIS는 아니마 웨폰 옵션을 [명중력: 39 극대화: 120 신앙심: 81]로 분배하고 [휘금 치유사 반지] 대신 [프로토 알테마 반지]를 사용하죠.

해당 장비에 사용하는 마테리아는 던전의 요구 [명중력]을 만족하기 위해 [심안의 마테리쟈]를 장착합니다. 저는 [명중력]이 해결되면 [극대화]를 먼저 올려줍니다. [마법 시전 속도]를 고민하는 모험가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마법 시전 속도]를 높여도 죽게 될 인원을 살릴 수 없고 DPS 상승도 눈에 띄지 않아서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죠. 다만, 아이템 옵션은 개인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될 거 같습니다.


■ 포슈임 유저의 백마도사 장비 세팅

* 무기: 알렉산더 지팡이 (심안의 마테리쟈 2개)
* 머리 방어구: 알렉산더 치유사 두건 (심안의 마테리쟈 2개)
* 몸통 방어구: 알렉산더 치유사 재킷 (심안의 마테리쟈 2개)
* 손 방어구: 보강된 이딜샤이어 교수 장갑 (심안의 마테리쟈 2개)
* 허리 방어구: 보강된 이딜샤이어 교수 허리띠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다리 방어구: 알렉산더 치유사 하의 (심안의 마테리쟈 2개)
* 발 방어구: 알렉산더 치유사 장화 (심안의 마테리쟈 2개)
* 목걸이: 알렉산더 치유사 목띠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귀걸이: 보강된 이딜샤이어 교수 귀걸이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팔찌: 보강된 이딜샤이어 교수 팔찌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반지(1): 알렉산더 치유사 반지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반지(2): 휘금 치유사 반지 (심안의 마테리쟈 1개)

※ V3.55 버전에서 아니마 웨폰(명중력: 39 극대화: 120 신앙심: 81)과 프로토 알테마 반지를 사용합니다.


▣ 글로벌 서버 V4.0 버전의 백마도사는 어떤가요?

# 포슈임: 4인 던전에서는 [Thin Air]와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든 [심판]으로 상당히 좋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8인 토벌전이나 레이드에서는 점성술사와 학자에 비해 파티 시너지 효과가 지금처럼 부족합니다. 현재 토벌전과 레이드 던전의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공략할 때는 문제 없지만, 높은 파티 DPS를 요구하는 던전에서는 파티 자리를 잡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 현재와 글로벌 V4.0 버전을 포함해서 백마도사가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 포슈임: 현재는 천동편 4(영웅)까지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V4.0 버전에서는 백마도사에게 [백합]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는데, 케알라와 케알로만 쌓이죠. 백마도사는 주로 [리제네]를 사용하여 치유하기 때문에 지속 치유 효과가 적용될 때 쌓이는 방식으로 변경됐으면 좋겠네요.




▣ 인터뷰에 참여한 소감과 마무리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포슈임: 제 답변이 초보 모험가 분들께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면 Over HPS와 DPS에 부담을 느끼는 분이 많은데요. 인터뷰 답변에도 말씀드렸지만, 치유 직업의 기본은 파티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입니다.

던전을 공략할 때마다 자신의 플레이를 꾸준하게 관찰하면서 부족한 점을 파악하면 Over HPS는 점점 낮아지고 DPS는 상승하게 되죠. 초보 모험가 분들께서는 치유 직업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갖지 않길 바랍니다. Youtube에 제가 던전을 진행한 동영상도 올리고 있으니 심심할 때 오셔서 봐주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FF14 인벤 인터뷰 초청을 수락한 카벙클 서버 [포슈임] 유저에게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대상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성 댓글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는 모험가 분들께서 보내주신 질문을 위주로 진행하는 점을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