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렘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29일 강령술사 팩이 출시되고 어느덧 일주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령술사를 플레이하며 새로운 빌드를 찾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죠.

그러다 보니 초반부터 대부분의 상위 랭커들이 선택했던 이나리우스 - 미리내 신성 피해 세팅에서 벗어나 디아블로2 시절 독창적이던 네크로맨서의 특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데요.

역시 롤 플레잉 게임에서 역할과 컨셉은 단순히 효율이 좋다고 해서 버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강령술사 기술들의 적중 계수가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미리내 세팅이 언제까지 가능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죠.

그렇다면 기존 세팅을 대체할 수 있으면서, 강령술사의 테마까지 살릴 수 있는 빌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후 패치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있는 빌드들을 모아봤습니다.



■ 소환 강령술사의 새로운 해답, 죽음의 선물 라트마 강령술사

강령술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소환술입니다. 그만큼 가장 많은 분들이 원하는 세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지금까지는 소환수를 강화해주는 세트 아이템 '라트마의 뼈'와 함께 주로 '해골 마법학자 - 특이점' 을 사용해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설 반지 '나이루지의 순환 반지'와의 시너지가 가장 좋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환 강령술사의 문제점 중 하나는 강인함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금만 난이도가 올라가도 쉽게 죽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안정성에 힘을 실은 소환 빌드가 생겨났는데, 지속 기술인 '죽음의 성물'과 전설 방어구 '사신의 손목싸개'를 함께 사용하여 생명의 구슬과 정수를 수급하는 세팅입니다.

이 빌드의 특징은 다른 빌드에 비해 부족한 피해량을 세트 아이템 '제세스의 무장'과 저주 스킬 '약화'를 통해 채우는 것으로, 특히 약화는 소환수의 피해량을 15% 증가시키고, 체력이 15% 이하로 떨어진 적을 즉사시킬 수 있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 기술입니다. 특이점 빌드에 비해 조건이 적고 운영이 편해 저주 기술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는 세팅이지만, 꼭 소환 강령술사를 플레이하고 싶다면 라트마의 뼈 세트의 상향을 기다리며 미리 준비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80~90단계의 고단으로 갈수록 세팅이나 정복자 레벨에 따라 화력 집중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과거 조폭 네크와 같이 소환물을 이용한 전투가 그립다면 라트마 소환 강령을 해보세요!

▶ 라트마 세트 - 죽음의 선물 빌드 공략 by Nkaiprotect
▶ 특이점 소환강령술사 라트마 일균&대균 셋팅 by LOL진이


▲ 일반적으로 지옥불 목걸이를 통해 기술 한 가지를 더 챙기는 편입니다


▲ 해골 마법학자 - 죽음의 선물과 지속 기술 죽음의 선물 둘 다 선택



■ 강령술사의 꽃은 시체폭발! 트래그울 시폭 강령술사

흔히 '시폭'이라고 부르는 '시체 폭발'은 디아블로2 네크로맨서의 주력 스킬이었습니다. 네크로맨서의 다른 기술들은 시체를 만들기 위해 거들 뿐이라고 할 정도였죠. 디아블로3의 시체 폭발도 충분히 좋은 기술이지만, 시체를 수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듯합니다.

'트래그울의 화신' 세트를 활용한 강령술사는 '피의 질주'를 통해 시체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피의 질주 - 허물 벗기 룬은 피의 질주를 사용할 때 최초 위치에 시체를 하나 남깁니다. 피의 질주를 반복해서 사용해 만들어낸 시체를 폭발시키면 새로운 시체를 만들 수 있죠. 이후 바닥에 남은 시체의 위치와 괴물들의 군집 상태를 고려해 시체 폭발을 사용하게되며, 상황에 따라 '망자의 땅'을 이용해 화력을 집중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트래그울 세트는 피를 자원으로 하는 기술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피 관리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 생존력이 떨어지는 강령술사이기 때문에 이 점은 더욱 부각되죠. 하지만 캐릭터의 수준에 맞는 난이도에서 플레이한다면 시체 폭발의 시원시원한 재미는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빌드입니다.

▶ 트래그울 시폭 세팅 by Ludebekia


▲ 카나이 함의 트래그울의 부식된 송곳니를 인검으로 교체 가능


▲ 망자의 땅 - 얼어붙은 땅은 크리스빈의 선고 효과를 발동시킵니다



■ 미리내 대체 등장? 트래그울 망자의 땅 강령술사

미리내 빌드에 안주하지 않고, 높은 단계의 대균열 완료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빌드를 찾는 노력도 계속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로 등장한 빌드가 바로 '트래그울의 화신' 세트와 시체 창, 망자의 땅을 주력으로 하는 강령술사입니다.

트래그울 세트의 데미지 증가량이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해 만들어진 빌드로, 생명력을 소모하는 능력의 공격력만 올려주기 때문에 시체 창의 룬은 '피의 창'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체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망자의 땅 사용 타이밍 등 상황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망자의 땅 활용을 위해서는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옵션 세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전투시에는 전설 보석 '신속의 곡옥' 스택 유지로 최대 15%, '노화 - 빌린 시간'을 통해 20%의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효과를 챙기는 게 필수죠.

망자의 땅이 10초 동안 피 스킬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120초라는 긴 재사용 시간을 해결하지 못 한다면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되기 때문에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해야 합니다.

체력을 자원으로 사용하는 만큼 체력 관리가 힘들고, 피해를 줄 수 있는 조건도 까다롭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높은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빌드이기도 해 도전 정신을 가지고 플레이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알맞는 세팅입니다.

▶ 다음팟 PD아크로의 트래그울 95단 세팅 by 운망좆빨겜


▲ 체력이 높아 전설 보석 난해한 보석이 잘 어울립니다


▲ 망자의 땅 사용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