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이 ahq e스포츠를 잡아내며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제 C9의 운명은 마지막 6경기 SKT T1-EDG전에 달리게 됐다. SKT T1이 승리할 경우 C9은 8강에 진출하며, 패할 경우 EDG와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 라인에서 C9이 우위를 점하면서 초반 흐름을 좋게 풀어갔다. 탑에서 '지브'의 마오카이가 '임팩트' 정언영의 나르를 순간적으로 타워에 밀어 넣으며 솔로 킬을 신고하긴 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C9은 '컨트랙츠' 그라가스의 갱킹으로 '웨스트도어'의 피즈를 잡아내며 킬 균형을 맞췄다.

순수 2대 2 구도에서 시종일관 타워를 두드리던 C9의 봇 듀오가 포탑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라인 스왑을 통해 손쉽게 탑 타워도 밀었다. 미드 대치 과정에서 열린 한타서 '안'의 트위치가 앞 점멸까지 활용하며 기세를 뒤바꾸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트위치를 잡아낸 C9은 미드 1차 타워까지 철거했다.

C9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 ahq를 밀어붙였다. 글로벌 골드는 17분 만에 6000 골드 이상 벌어졌다. ahq가 미드 억제기를 밀고 퇴각하는 C9의 뒤를 덮치며 회심의 반격을 시도했지만, 성장 격차로 인해 오히려 킬을 주고 말았다.

탑에서 열린 전투에서도 '스니키'의 케이틀린이 잔나와 '불타는 향로'의 가호를 받아 기적적으로 살아남으면서 C9이 대승을 거뒀다. 그대로 진격한 C9은 손쉽게 억제기를 철거했고,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