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SF MMORPG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인 CCP가 VR 게임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것임을 밝혔다.

해외의 게임산업 전문지인 게임인더스트리는 금일(31일, 한국 시간), CCP가 VR 관련 투자를 줄이고,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임인더스트리에 따르면 CCP는 VR을 주로 개발했던 애틀랜타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인력을 런던 스튜디오로 옮긴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캐슬 스튜디오를 매각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구조조정안도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아이슬란드의 비즈니스 전문지인 mbl.is는 CCP의 VR 개발 철수에 따라 사내의 약 100명 가량의 인원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CCP는 VR 관련 부서의 인력에 대해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거나, 혹은 퇴사를 원하는 직원에게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CCP의 CEO인 힐마르 베이가 페투손(Hilmar Veigar Petursson)은 앞으로의 CCP의 방향에 대해서 "우리의 VR 게임에 대해선 계속 지원을 할 것이지만, 또 다른 VR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는 시장 상황이 추가적인 투자 계획을 정당화할 수 있을 때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힐마르 CEO는 "우리는 PC 및 모바일에 초점을 맞추고, 레이캬비크 및 런던 사무소에서 이 분야에 집중할 것이다"고 PC와 모바일 분야에 집중할 것임을 표명했다. 지난 10월 초 CCP는 PC FPS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노바'와 모바일 프로젝트 '프로젝트 오로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는 "변하는 것은 없으며, 궤도에 올라와있다"고 밝히는 한 편 "추가적인 사항은 차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