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홍대 아프리카TV PC방 오픈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스플릿2 예선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아프리카TV 고스트, KSV 아셀, PMP, esu, 맥스틸, CJ 엔투스, 아스트릭이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예선전은 오전조, 오후조, 와일드카드전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오전조와 오후조는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각 조에서 상위 3팀씩 총 6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와일드카드전은 오전-오후조에서 종합 4위~13위를 기록한 20팀이 격돌하며, 단판 라운드에서 1등을 기록한 단 한 팀이 본선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 오전조 1위 아프리카TV 고스트

먼저 오전조 경기에서는 아프리카TV 고스트, KSV 아셀, PMP가 본선에 직행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아프리카TV 고스트는 세 라운드 동안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함은 물론이고, 무려 27킬을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사도'는 2라운드에서 돌격대장 역할을 완벽히 소화,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SV 아셀은 그간 스크림을 통해 보여준 경기력을 오프라인 무대에서 재현하며 2위로 본선에 진출, 스플릿1 예선 탈락의 아픔을 제대로 씻어냈다. 비록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세 라운드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킬 포인트 240점을 가져가면서 순위를 굳건히 했다. 1, 2라운드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PMP는 밀리터리 베이스 엔딩으로 마무리 됐던 마지막 3라운드에서 1등을 하면서 500점을 획득, 마지막 본선 직행권을 손에 넣었다.

▲ 오후조 1위 esu

오후조에서는 esu, 맥스틸, CJ 엔투스가 본선행 티켓을 꿰찼다. FPS 명문 클랜으로 알려진 esu는 1라운드에서부터 눈에 띄는 경기력으로 1등을 차지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라운드 최다킬(10킬)로 3위에 올랐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 완벽한 이동 동선와 위치 선정으로 다시 한번 우승을 거두며 독보적인 실력을 뽐냈다. 종합 점수는 1660점으로 역대 최고치였고, 킬 포인트도 무려 350점이었다.

2, 3위는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먼저 맥스틸은 3인 스쿼드라는 불리함을 딛고 2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비록 1라운드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끈질긴 생존 능력을 보여주며 2, 3등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CJ 엔투스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오토바이로 바다에 뛰어든 '크리스티스'의 과감한 판단으로 2등 순위 방어에 성공, 종합 3위에 올랐다.

단판 승부로 결정나는 와일드카드전. 마지막 한 장의 본선 티켓은 아스트릭에게 돌아갔다. 3인 스쿼드로 참가한 오후조 경기에서 10위에 머물렀던 아스트릭은 마지막 팀원이 합류한 와일드카드전에서 기적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교전에서 1명의 적에게 뒤를 잡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한 침착함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스플릿2 예선 1일 차 결과

오전조 - 아프리카TV 고스트(1위, 1205점), KSV 아셀(2위, 985점), PMP(3위, 945점)

오후조 - esu(1위, 1660점), 맥스틸(2위, 1015점), CJ 엔투스(3위, 950점)

와일드카드전 - 아스트릭(1위, 62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