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4일(한국 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페이즈1 웨스턴 클래시(이하 웨스턴 클래시)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5판 3선승제로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2일 차에서는 디그니타스와 템포스톰이 승자조 3라운드로 진출했고, 패자조 2라운드에선 질럿과 프나틱이 마지막 3라운드까지 살아남았다.

승자전 1경기는 디그니타스와 트웰브의 대결이었다. 용의 둥지에서 진행된 1세트, 디그니타스가 빠르게 용기사를 소환하면서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트웰브도 기사단 용병을 활용하면서 상단 요새를 공략했지만, 연이어 용기사를 소환한 디그니타스의 건물 철거 속도가 훨씬 빨랐다. 결국, 3레벨까지 벌려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트웰브의 핵이 파괴되면서 디그니타스가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전장은 파멸의 탑으로 트웰브가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디그니타스의 공성 캠프를 빼앗고 하단 공격로의 포탑을 파괴했지만, 디그니타스도 신단을 하나 더 점령하면서 맞섰다. 두 팀의 대결은 20레벨까지 핵의 체력이 11대 12로 팽팽하게 유지됐는데, 하단 공격로에서 트웰브가 대승을 거두면서 순식간에 신단과 우두머리를 차지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볼스카야 공장에서 펼쳐진 3세트에선 트웰브가 한조와 정크렛으로 원거리 딜러 위주의 조합을 구성했다. 그러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밀리면서 디그니타스가 트리글라브 수호자를 빠르게 소환했다. 이후 경기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디그니타스가 수호자를 연거푸 소환했고, 20레벨을 기점으로 핵으로 진격하면서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웨스턴 클래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불지옥 신단에서 펼쳐진 4세트에서도 디그니타스는 오브젝트 교전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트웰브도 라그나로스를 활용하면서 최대한 방어에 힘썼지만, 두 번째 신단에서 승리한 디그니타스가 기세를 잡았다. 결국, 세 번째 응징자와 함께 트웰브의 핵을 공략한 디그니타스가 3:1로 승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템포스톰과 프나틱이 격돌했다. 파멸의 탑에서 펼쳐진 1세트, 템포스톰이 첫 번째 신단에서 공격적인 운영으로 신단 두 개를 차지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프나틱도 한타 교전에서 적 영웅을 세 명이나 잡아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템포스톰이 신단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아내면서 26대 12로 우위를 점했다. 프나틱도 디아블로가 맹활약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1 대3까지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데하카의 수풀추적자로 적의 신단을 노린 플레이로 템포스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 전장은 불지옥 신단으로 템포스톰은 1세트에서 맹활약한 마이에브를 다시 한번 기용했고, 프나틱은 겐지와 제이나로 변화를 줬다. 두 팀은 응징자를 한 번씩 소환하면서 치열한 운영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 번째 응징자를 두고 펼쳐진 신단 싸움에서 템포 스톰이 프나틱의 주요 딜러를 잘라내면서 대승을 거뒀고, 프나틱의 하단 성채를 파괴했다. 그리도 이어진 신단 싸움에서 승리한 템포스톰이 응징자를 앞세워 프나틱의 핵을 파괴하면서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 하늘 사원에서는 템포스톰이 티리엘과 겐지 같은 프나틱의 주요 영웅을 가져왔고, 프나틱은 정예 타우렌 족장과 아눕아락으로 변화를 줬다. 기세가 오른 템포스톰은 공격적인 운영으로 프나틱을 압박하면서 빠른 타이밍에 우두머리까지 차지하면서 압박을 가했지만, 프나틱의 방어도 만만치 않았다. 다시 한번 펼쳐진 우두머리 교전에서 말퓨리온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격차를 따라잡은 프나틱이 템포스톰의 핵으로 진격했고, 매서운 핵각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볼스카야 전장에서 펼쳐진 4세트에서는 템포스톰이 점령전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10레벨을 먼저 찍는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프나틱이 트리글라브 수호자를 소환하면서 오히려 10레벨을 앞섰다. 기세를 잡은 프나틱이 템포스톰의 모든 요새를 파괴했지만, 템포스톰도 경험치 위주의 운영으로 격차를 좁히면서 침착하게 따라붙었다. 결국, 20레벨을 기점으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템포스톰이 역전하면서 프나틱의 핵으로 진격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패자조 2라운드 1경기에선 트웰브와 질럿이 맞붙었다. 볼스카야 공장에서 펼쳐진 1세트, 두 팀은 2지원가 조합을 꺼내 들었다. 질럿은 초반부터 트웰브의 소냐를 잡아내고 트리글라브 수호자를 소환하면서 3레벨 격차를 벌렸고, 지속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20레벨을 달성하고 그대로 핵까지 진격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질럿은 아바투르와 굴단으로 운영 위주의 조합을 꺼냈다. 하지만 이를 간파한 트웰브가 먼저 거미 여왕을 소환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일방적인 공세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는 이번 대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전장인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펼쳐졌는데, 그레이메인과 메디브를 기용한 질럿이 모든 우두머리를 점령하면서 다시 한 세트를 앞섰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공격적인 운영을 펼친 질럿이 경기를 주도했다. 트웰브가 첫 불멸자를 차지하면서 경기를 반격에 나섰지만, 전열을 정비한 질럿이 불멸자 싸움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16레벨을 달성하면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자조 2라운드 2경기는 프나틱과 히어로즈하스에 대결이었다. 파멸의 탑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프나틱은 리밍과 그레이메인을 앞세워 침착한 경기력으로 히어로즈하스를 압도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히어로즈하스는 빛나래라는 깜짝 픽과 함께 초반부터 포탑을 압박하는 운영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노련한 프나틱은 공물을 챙기면서 교전 위주의 전략으로 맞서면서 우위를 점했다. 디아블로의 매서운 진입각에 히어로즈하스는 별다른 파훼법을 찾지 못했고, 프나틱이 2세트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히어로즈하스는 프나틱의 주력 픽인 디아블로를 가져오고 제라툴을 기용하는 깜짝 픽을 선보였다. 하지만 프나틱이 첫번째 응징자를 소환하면서 상단 성채를 공략하고 주도권을 잡았다. 히어로즈하스도 제이나의 서리 고리로 반격하면서 격차를 좁혔지만, 17레벨 기점으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프나틱이 히어로즈하스의 모든 영웅을 잡아내고 그대로 핵까지 진격하면서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페이즈1 웨스턴 클래식 2일 차 결과
승자조 2라운드
1경기 디그니타스 3 vs 1 트웰브
2경기 템포스톰 3 vs 1 프나틱

패자조 1라운드
1경기 질럿 3 vs 1 트웰브
2경기 프나틱 2 vs 0 히어로즈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