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니타스와 메소드의 대결은 서로 세트를 하나씩 나눠가지며 무승부로 끝났다.

메소드는 지난 경기에서도 선택해 재미를 봤던 데커드 케인을 1세트 전장인 용의 둥지에서 한 번더 꺼내며 승리했다. 디그니타스는 연이은 싸움에 매 번 패배하며 승기를 쉽게 내줬다.

전장의 주인공은 데커드 케인이 아니었으나, 감초 역할 이상을 한 것은 분명했다. 뛰어난 치유량을 뽐낸 것은 물론이고, 호라드림 큐브와 궁극기를 활용해 디그니타스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왜 가장 먼저 데하카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메소드는 아무 말 없이 행동으로 답변했다. 맵을 넓게 사용하는 운영의 중심엔 데하카가 있었다. 기동력이 높은 폴스타트, 리밍과 함께 움직이는 데하카는 본인의 성능 그 이상을 뽐냈다.

직전 세트까지 포함해 3세트 연속 패배중이었던 디그니타스는 2세트에서 승리하며 체면을 살렸다.

한조와 겐지, 시마다 형제를 선택한 디그니타스는 아주 편안하게 세트를 따냈다. 한조의 용의 화살 이후 용검을 뽑은 겐지가 날뛰며 이상적인 한타를 만들어냈다. 전방 라인은 아눕아락이 든든히 버티고 섰으며, 혹시나 대미지가 모자랄 경우 적을 때려서 지원하는 카라짐이 빈틈을 채웠다.

초반부터 한 순간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던 디그니타스는 손쉽게 메소드의 핵을 파괴하며 무승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2018 HGC 미드 시즌 난투 조별 예선 1일 차 7경기

7경기 디그니타스 1 vs 1 메소드
1세트 디그니타스 패 vs 승 메소드 - 용의 둥지
2세트 디그니타스 승 vs 패 메소드 - 저주받은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