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럭과 템페스트의 2경기는 템페스트의 3:0 승리로 끝났다. 전사와 암살자 포지션을 맞바꾼 '다미'와 '굿'이 제 역할을 해낸 가운데, 3세트에서 나온 글럭의 저력은 흥미진진한 승부를 연출하며 템페스트의 진땀을 뺐다.

하늘 사원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미드에서 끈질긴 추격으로 선취점을 올린 템페스트가 주도권을 잡고 우두머리까지 처치하며 앞서갔다. 봇 사원 교전에서 나온 글럭의 날카로운 반격에도 템페스트의 영웅들은 쓰러지지 않았다. 템페스트는 '오버로드'의 E.T.C.를 집중 공략하며 계속해서 우위를 이어갔고, 사원 공격을 통해 글럭의 성채를 하나씩 파괴했다. 이후 13분경 한타에서 전원 처치를 만든 템페스트가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는 용의 둥지였다. 템페스트가 탑으로 인원을 집중하며 먼저 노림수를 던졌다. 이에 글럭의 본대는 투사와 함께 봇 라인을 압박했고, '미센'의 마이에브는 무리하여 요새로 진입한 템페스트의 영웅들을 제압하며 약간의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10레벨을 맞춘 템페스트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좁은 지역에서 잘라내기를 통해 2킬을 올리며 용기사 탑승, 글럭의 포탑을 파괴하며 흐름을 잡았다.

9분경 벌어진 본격 5:5 한타에서 '록서' 티리엘의 축성이 허무하게 빠졌다. 이후 '굿' 한조의 갈래 화살이 완벽하게 들어가며 킬을 만들었다. 곧바로 용기사에 탑승한 템페스트가 글럭의 모든 요새를 밀어내며 2레벨 차이를 벌렸다. 이후 글럭이 봇에서 회심의 5:4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으나 빠르게 합류한 '락다운'의 폴스타트에게 모조리 쓸려나갔다. 정비 후 글럭의 본진으로 향한 템페스트가 20레벨을 달성하며 2세트까지 승리했다.

파멸의 탑에서의 3세트, 1레벨 싸움부터 템페스트가 3킬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머지않아 용병 캠프에서 5:5 한타가 벌어졌다. 물러섬 없는 싸움 끝에 엇비슷한 킬이 나오려는 순간, '굿'의 한조가 팀원들의 도움으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며 또다시 템페스트가 대승을 챙겼다. 이후 봇 지역 제단에서 10레벨에 시작한 한타는 12레벨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서로 죽고 죽이는 난전이 이어지는 와중, 글럭이 침착한 포커싱으로 끝내 승리하며 경험치 역전에 성공했다.

글럭의 공격력에 어느덧 두 팀의 핵 체력이 같아졌다. 13분경 다시 한번 봇에서 한타가 벌어졌다.각 팀의 암살자가 먼저 쓰러지며 치열한 싸움이 연출됐지만, 결과는 2킬 교환으로 조용히 끝났다. 템페스트가 머지않아 협공을 통해 킬을 쓸어담고 앞서갔다. 그러나 글럭이 괴물 같은 한타력으로 또다시 쫓아가며 승부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로도 끝을 모르는 한타가 이어지며 양 팀의 킬 총합이 40킬을 넘긴 가운데, 마지막으로 웃은 쪽은 템페스트였다. 템페스트는 아슬아슬한 체력으로 4킬을 올린 후 우두머리 처치를 통해 글럭의 핵을 파괴했다.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2 2일 차 2경기 결과

2경기 글럭 0 vs 3 템페스트
1세트 글럭 패 vs 승 템페스트 - 하늘 사원
2세트 글럭 패 vs 승 템페스트 - 용의 둥지
3세트 글럭 패 vs 승 템페스트 - 파멸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