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VR 게임 콘텐츠 개발사 중 하나인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토드 하워드(Todd Howard) 게임 디자이너가 현재의 VR 게임 시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스페인에서 개최된 Gamelab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진행한 토드 하워드 디자이너는 북미 IT 매체 벤처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VR은 여전히 자신을 흥분시킨다고 말했다.

"나는 AR보다 VR 쪽"이라고 밝힌 그는 이어 "우리는 폴아웃과 스카이림의 VR 버전을 통해 VR의 2세대에 진입했고, 역사적으로 3세대부터 대중화가 시작됐다"라며, 머지않아 VR 게임 시장에도 대중화가 도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폴아웃4 VR'과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VR'은 오리지널 게임 속 방대한 콘텐츠를 VR 환경에 그대로 이식한 게임이다. 두 작품은 짧은 체험형 수준에 그쳤던 기존의 VR 게임에서 한 발 나아가 PC·콘솔 플랫폼의 AAA급 게임에 비견될 VR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17년 VR 게임 시장 매출 순위의 상위권을 모두 독식하기도 했다.

한편, 베데스다는 현재 신작 모바일 게임 '엘더스크롤: 블레이드(이하 블레이드)'를 개발 중이다. 지난 E3 베데스다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블레이드'는 1인칭 RPG 장르의 게임으로, PC와 콘솔, 모바일과 하이엔드 VR HMD까지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 지난 E3 2018에서 공개된 '엘더스크롤: 블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