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진출전에서 템페스트와 발리스틱스가 만났다. 지난 블라썸전에서 다소 고전했던 발리스틱스는 한층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템페스트를 3:1로 제압하고 젠지가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했다.

1세트부터 템페스트가 캘타스를 꺼내며 기대를 모았다. 전장은 불지옥 신단이었고, 어김없이 초반부터 난전이 벌어졌다. 교전마다 '마기' 데커드의 유지력이 빛을 발하며 발리스틱스가 응징자를 연달아 소환했다. 열세에 놓인 템페스트는 안정적으로 경험치를 수급하며 먼 곳을 바라봤고, 16레벨 타이밍에 치고 들어온 발리스틱스의 공세도 영리하게 회피했다.

시간이 흘러도 레벨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발리스틱스가 선 20레벨을 달성하며 또다시 응징자를 소환했다. 템페스트 역시 20레벨을 맞췄으나 성채가 파괴되는 걸 막을 순 없었다. 그러나 다음 신단 한타에서 템페스트가 극적으로 승리하며 숨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28분경 승패를 가릴 신단 한타가 시작됐다. 'sCsC'의 한조가 아슬아슬한 킬 캐치를 해내며 2킬이 동시에 나왔고, 수적 우위를 앞세운 발리스틱스가 곧바로 템페스트의 핵을 파괴했다.

발리스틱스가 파멸의 탑에서 진행된 2세트까지 승리했다. 역시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며 양 팀의 핵 체력도 동일하게 깎여나갔다. 와중에 템페스트가 빠른 방향 전환을 통해 확실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템페스트의 우세가 길게 이어졌으나 발리스틱스의 한 방이 전세를 뒤집었다. 발리스틱스의 연이은 공격에 템페스트의 핵 체력이 4까지 떨어졌다. 발리스틱스는 용병을 통해 템페스트의 시선을 봇으로 돌렸고, 우두머리를 순식간에 녹이며 마지막 포격을 가했다.


하늘 사원에서 3세트가 펼쳐졌다. 신중한 움직임 속에 별다른 사고 없이 성장이 이어졌다. 10분경 우두머리를 두고 본격적인 한타가 시작됐다. 템페스트가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킬과 우두머리를 동시에 챙겼고,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차이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다음 교전에서도 템페스트가 웃었다. '사인' 티리엘의 심판이 '훌리건'의 아눕아락을 잘랐고, 뒤따라 빠르게 움직인 템페스트의 본대가 발리스틱스의 영웅들을 일망타진했다. 열세에 놓였던 발리스틱스도 저력을 발휘하며 최대한 따라붙었다. 이후 발리스틱스가 20레벨을 달성함과 동시에 한타가 벌어졌다. 난전 구도 속에서 템페스트의 4킬 1데스 완승이 나오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4세트 전장은 용의 둥지였다. 템페스트가 발리스틱스의 용병 캠프까지 점령하는 한 수 위 운영을 보였고, 곧바로 용기사까지 탑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2, 3번째 용기사도 연달아 템페스트가 가져가며 스노우볼에 속도가 붙었다. 13분경 발리스틱스가 16레벨 특성을 갖추며 싸움이 시작됐다. 위아래 신단을 점령해뒀던 템페스트는 킬을 내주고 용기사를 취하며 역전을 불허했다.

어느덧 템페스트가 20레벨을 달성했다. 다음 신단 활성화까지 20레벨을 만들지 못한 발리스틱스는 또다시 용기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발리스틱스의 침착한 수비가 경기를 길게 늘어뜨렸다. 두 개의 성채를 잃은 발리스틱스가 봇을 압박하며 반전을 노렸다. 템페스트는 빗장을 걸어 잠근 채 탑 라인 투석기의 활약을 노렸다. 급해진 발리스틱스는 템페스트의 핵을 바라봤다. 완벽한 포커싱에 템페스트의 영웅들이 하나씩 쓰러졌고, 발리스틱스가 극적 역전승을 연출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2018 HGC 페이즈2 이스턴 클래시 최종진출전 결과

최종진출전 템페스트 1 vs 3 발리스틱스
1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발리스틱스 - 불지옥 신단
2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발리스틱스 - 파멸의 탑
3세트 템페스트 승 vs 패 발리스틱스 - 하늘 사원
4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발리스틱스 - 용의 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