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도쿄 게임 쇼 개최 첫 날, 이기몹에서는 PS4 기반 신작 게임인 '건그레이브 고어'의 프레젼테이션을 진행했다. 기존 작품에 이어, 방대하고 깊은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성을 자랑하는 '건그레이브 고어', 이를 더욱 자세하게 소개하기 위해 김준호 PD, 허동준 팀장, 나이토 야슈히로가 마이크를 잡았다.

건그레이브 고어는 액션성을 더욱 부각시켜 기존보다 더욱 스타일리쉬한 게임으로 성장하자는 목표로 제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욘드 더 그레이브의 주력 무기인 '켈베로스'를 기존처럼 원거리 공격뿐만 아니라 근접 공격용으로도 사용하게 만들어 자율성과 액션 템포를 빠르게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실제 지형지물을 바탕으로 만든 Half-oen World 플레이 방식으로 다양한 지형에서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데, 예를 들면 1층에서 천장을 공격할 경우 천장이 무너지거나 2층에 있는 적이 피해를 입어 내려오는 식의 현실적인 부분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건그레이브만의 리퍼 타임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액션성을 더욱 극대화시킨 것은 이번 작품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관은 원작부터 쭉 계승된다.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비욘드 더 그레이브'와 특정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게 된 '미카' 그리고 어떤 인물에 의해 다시 부활한 '쿠가시라 분지'가 대표적인데, 건그레이브 고어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도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

이야기는 미카가 이끄는 '엘-알칸헬'에서 비욘드 더 그레이브와 함께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시드의 흔적을 파괴 하기 위해 활동하다가 시드의 추종 조직인 '레이븐 클랜'과 대립하는 구도로 펼쳐진다.

스토리의 무대는 동부 아시아, 홍콩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싱가포르를 거쳐 수수께끼 섬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해당 섬에서는 레이븐 클랜과의 거대한 전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건그레이브의 3번째 이야기인 건그레이브 고어는 2019년 겨울에 출시될 예정이며, 올 겨울에 더욱 자세한 소식으로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 나이토 야슈히로가 전하는 인사

안녕하세요. 저는 만화가로 2010년에 건그레이브 OD 기획한 '나이토 야슈히로'입니다. 오늘 소개한 건그레이브 고어는 건그레이브 OD의 후속편이라 볼 수 있죠. 건그레이브라는 타이틀은 제가 젊은 시절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든 타이틀입니다.

폭풍과 같은 총격전을 펼치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 바라보고 개발된 게임이었는데요. 당시에는 게임을 개발하기에는 너무 한정된 환경이었고 제 능력의 한계도 있어 다양한 것을 담지 못해 억울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기몹에서 건그레이브의 신작을 제안했을 때 "왜 2018년에 건그레이브를?"이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엉뚱한 회사라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더욱 의미가 있는 타이틀에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생각한 것이죠.

다만, 건그레이브라는 타이틀에 대한 이기몹의 열정과 진지함에 감동하여 리부팅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디렉터로 도움을 드리게 됐죠. 저는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조율하고 의논하면서 개발 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1~2개월에는 시스템 전반에 대해 의논했어요.

과거의 게임보다 더 좋게 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어떤 것이 좋은지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이기몹과 공유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었죠. 기본적으로 이기몹은 최신 개발 능력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말한 부분을 어떻게 구현할 지 기대가 됐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싱크로화된 것을 보고 정말 놀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을 원한다고 의견을 내면 자신들도 하고 싶었다고 말해준 부분도 있어서 놀랐죠. 이런 것들을 보면 제가 도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기몹은 도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그레이브라는 타이틀을 플레이하기 전에 여러분들께 이 게임은 무언가 파괴하면서 나아가는 멋있는 게임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건그레이브라는 게임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죠. 이 아이덴티티는 철두철미 변하지 않을 생각이며, 항상 이 점을 생각하고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건그레이브 고어에 대한 간단한 Q&A

Q. 기존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다음 시리즈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긍하다.

- 다음 시리즈라는 개념은 당연히 가져야 할 인식이다. 다만, 지금은 건그레이브 고어를 통해 유저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며, 그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나이토 야슈히로씨는 현재 매우 바쁜 일정 속에서 어떻게 해당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나?

- 부사장님이 무조건 참여하길 바라는 얼굴로 설득했다. 사실 오늘도 바빠서 올 수 없을 뻔했지만, 스티브 잡스 덕분에 올 수 있었다. 이 태블릿 PC는 정말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물건이다.


Q. 건그레이브 VR과 연동되는 부분은 있는지?

- 아직 그런 부분은 없지만, 기존 작품과 세이브 연동은 올 겨울에 공개할 정보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세이브 연동과는 관계없지만, 기존 작품의 스토리성과 스타일리쉬한 전투는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고어의 뜻은?

- 건슬레이어 오브 리저렉션으로 나이토 야슈히로씨가 제시한 명칭이다.


Q. 성인용 게임이 될 것인지 궁금하다.

- 각자 견해 차이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인용 게임이 중심이 아닌 액션 게임을 지향하면서 작업중이다.


Q. 코믹스 부분도 생각하고 있는가?

- 우선 게임 개발에 전념하는 상황이라 아직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Q. 이번 작품은 과거 PS2 작품 분량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 PS2 작품 분량보다 훨씬 더 많은 분량을 자랑한다. 대규모 블록버스터급 게임과 비슷하므로 기대해주길 바란다.


Q. DLC 업데이트도 생각중인지?

- 현재는 본편 제작에 집중하고 있으므로 DLC 관련 답변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Q. 신규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인지?

- 건그레이브 고어에서 처음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가 있으며, 올 겨울에 발표할 예정이다.


Q. 왜 하필 건그레이브인가?

- 예전부터 정말 좋아한 타이틀이었다. 이 작품을 위해 건그레이브에 대해 정말 많이 공부했다.


Q. 나이토 야슈히로씨는 꽤 오랫만에 작품과 다시 만났는데, 기존 모두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사실 모든 것을 기억하진 못한다. PS2는 옷장 깊숙한 곳에 박혀있기 때문에 예전 동영상들을 보면서 리마인드했다. 다만,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감각이 완벽하게 되살아나지 않을 것이므로 테스트 게임도 열심히 시행하면서 작업하는 중이다.


Q. 한국판도 출시되는지 궁금하다.

- 로컬라이징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일본은 원작 성우로 작업중이며, 북미와 유럽은 영문판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데, 현재 기존 IP를 담당하신 분들을 섭외할 것인지, 새로운 분들을 모실 것인지는 의논중이다.


9월 20일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2018) 최신 소식은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TGS 특별 취재팀이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