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의 부진을 보이며 2일 차 그룹 스테이지에서 종합 순위 6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게된 LCK. 그러나 3일 차에서 펼쳐진 매드 팀과의 경기에서 kt 롤스터는 특유의 속도전을 선보이며 LCK의 자존심을 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마타' 선수와 함께 짧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Q. 오늘 승리를 통해 그룹 스테이지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소감이 궁금하네요.
일단 첫 경기도 승리했고, 다음 경기도 순조롭게 이겨서 기분이 좋네요.
Q. 지난 경기에서 매드팀이 EDG를 상대로 패배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지난 경기를 보며 어떤 점을 중점으로 분석해 오늘 경기를 준비했나요?
일단 상대 팀의 바텀 듀오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편이 아니라고 알고 있어서 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요. 오늘은 개인적으로 매드 팀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도 더 소극적으로 라인전을 한 것 같아서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Q. 오늘 경기는 kt 롤스터 특유의 속도감 있는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경기 내에선 어떤 지점부터 운영에 속도를 붙힐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계신가요?
바텀 라인 타워를 먼저 철거하고 탑 쪽에서 버티는 시점에서 많이 유리해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바론 강가 쪽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이득을 많이 보면서 게임을 쉽게 가져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상대의 라칸 픽에 레오나로 응수하셨어요. LCK팀 들이 대회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 픽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강점을 보고 선택하셨나요?
아무래도 상대가 정화가 없을 경우에는 방심하면 킬 포인트도 가져올 수 있고 기본적으로 탱킹력이 좋기도 해요. 이니시에이팅도 좋아서 잘 플레이한다면 라칸 상대로 좋은 픽이라고 생각해서 가져왔습니다.
Q. '유칼' 손우현 선수의 메자이 선택이 인상 깊었어요. 결국 마지막에는 25스택까지 쌓는데 성공하기도 했고요. 메자이를 샀을 당시 팀원들끼리 주고 받은 말이 있었나요?
특별히 이야기를 나눈 건 없었고요. (샀는지 조차) 모르는 선수도 있었던 것 같고...그리고 '유칼' 선수가 원래 솔로 랭크를 플레이할 때 돈이 모이면 메자이를 사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 얘 또 이러네...'하고 말았던 것 같아요.
Q. 섬머 스플릿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밝혔던 멘트 (LCK는 모르겠지만 kt는 다르다)가 새삼 재평가를 받으며 커뮤니티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어요.
제가 다른 팀 전력을 모두 알고 있지 않고 다른 팀에 소속 된 선수도 아니라서 저는 저희 팀 기준으로만 봤을 때, 'kt는 다르다' 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 저희 팀도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잖아요? 위, 아래로 좀...(기복이 있는...웃음) 그런 팀이기 때문에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Q. 2일 차 경기까지 다른 LCK의 팀들이 연패를 기록하며 kt 롤스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졌어요.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이길 때나 질 때나 팬들의 반응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요. 부담감도 없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롤드컵에 와서 그런지 흥분되고 설레고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Junea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