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TWT 공식 홈페이지

2018년의 마무리를 장식할 철권 최강자를 가린다.

12월 1일부터 3일까지(한국 시각 기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철권 월드 투어(이하 TWT) 파이널이 진행된다. 지난 3월 TWT 파이널 라운드로 대망의 막을 연 2018 TWT 투어 시리즈는 지금까지 12개의 마스터 리그와 17개의 챌린저 리그를 개최했다. 각 대회의 입상자들은 리그 등급과 순위에 따른 TWT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고, 포인트 상위 19명의 선수에게 TWT 파이널에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 TWT 파이널 참가자 (랭킹 포인트 상위 19위)

TWT 파이널은 본경기에 앞서 라스트찬스 퀄리파이어를 진행한다. TWT 라스트찬스 퀄리파이어는 기존 TWT와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최종 우승자는 TWT 파이널에 20번째 선수로 참가한다. 해당 경기엔 TWT 랭킹 포인트 20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진출을 아쉽게 놓친 '다임백' 전지명을 포함해 미국의 '스피드킥', '아벨 델 마에스트로' 및 영국의 '아심' 등이 출전한다.

위 과정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선수는 5명씩 4개 조로 나뉘어 TWT 파이널 예선에 임한다. TWT 랭킹 포인트 1~4위를 기록한 '무릎' 배재민, '전띵' 전상현, '쿠단스' 손병문, '세인트' 최진우가 각 조로 나뉘며 남은 선수들은 5위부터 차례대로 원하는 조를 선택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후 조별 경기를 통해 결정된 각 조의 1, 2위 선수는 8강 본선에 진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TWT 파이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이번 TWT 파이널에서 전 세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건 '무릎'의 최종 우승 여부다. 2018 TWT에 8회 출전해 6회 우승, 2회 준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무릎'은 TWT를 제외한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도 대활약을 펼쳤다. 특히 상대 캐릭터에 따라 진, 데빌 진, 스티브, 폴, 리리 등 다양한 캐릭터를 꺼내 우승을 차지하는 빈틈 없는 모습을 보였다.

▲ '무릎' 배재민 (사진 : 락스 게이밍)

'쿠단스'는 TWT 파이널 2연패에 도전장을 던진다. '쿠단스'는 작년 TWT 파이널 우승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고의 데빌 진 유저임을 입증하며 TWT 랭킹 포인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쿠단스'의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무릎'이다. TWT FGC 결승에서 '무릎'의 데빌 진은 꺾었지만, 이후 열린 TWT 도쿄 마스터즈와 TWT 믹스업에서 '무릎'이 연구해 온 리리에게 속절없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이번 TWT 파이널에서 두 선수가 만난다면, '무릎'의 리리 채용 여부와 이를 파훼할 '쿠단스'의 운영을 지켜보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세인트'와 '잡다캐릭' 김현진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작년 TWT를 휩쓸었던 괴력은 발휘되지 않았으나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뽐내며 마스터 리그서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외 다수의 TWT 리그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은 '전띵'과 '꼬꼬마' 김무종을 비롯해 '로하이' 윤선웅, '랑추' 정현호, '샤넬' 강성호 등 굵직한 국내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철권7이지만, 외국 선수들의 기량도 무시할 수 없다. 일본 전통의 강자 '노비'-'타케'-'노로마'와 함께 '티슈몽', '아나킨', '북', '퍼거스'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기에 TWT 파이널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 2018 TWT 파이널 세부 일정

TWT 라스트찬스 퀄리파이어 - 12월 1일(토) 오후 8시 ~ 2일(일) 오전 6시
TWT 파이널 - 12월 2일(일) 오후 6시 ~ 3일(월) 오전 6시
※ 한국 시각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