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M 시리즈를 개발했던 전설적인 개발자 '존 로메로'가 자신의 신작 '시길(SIGIL)'을 공개했다.

존 로메로는 '존 카맥', '아드리안 카맥'과 함께 '이드 소프트웨어'를 설립한 인물이다. 이드 소프트웨어 내에서 레벨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담당했으며, '둠', '울펜슈타인' 등을 개발 및 출시한 바 있다. 게임 역사에 남을 작품들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유명세를 탔으며, 데스메치 룰을 최초로 정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시길은 존 로메로가 개발하여 출시된 DOOM의 정신적 후속작이자 MOD라고 볼 수 있다. 둠 1 에피소드4의 정식적 후속작을 표방하며, 원작에서 이야기가 끊어졌던 부분을 선택해서 게임을 풀어나간다. 시길은 총 9개의 데스메치 맵과 9개의 싱글 플레이 레벨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길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1993년 출시된 DOOM의 원본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시길의 출시일은 2019년 2월로 결정되었으며, 유료 판매가 아닌 로메로 게임즈의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 외에도 별도의 한정판을 판매하고 있다. 실물 패키지 이미지로 구성된 한정판에는 스티커, 플로피 디스켓 외형의 USB, 티셔츠 등 상품이 포함되어 별도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