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1일),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이기몹'이 개발중인 PS4 신작 타이틀 2종에 발표회가 열렸다. 본 행사에서는 이기몹이 개발하고 있는 '건그레이브 고어'와 아이봉과의 합작으로 제작중인 '도그파이터-WW2'(DOGFIGHTER-WW2)의 제작 현황 및 출시 일정을 공유했다.

  • 일 시: 2018년 12월 21일(금) 오전 11:00
  • 발표내용: '건그레이브 고어' 및 '도그파이터-WW2' 발표 및 질의응답



  •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SIEK 안도 테츠야 대표야 대표와 레드 엔터테인먼트의 오가와 토모아키 이사는 간략하게 감사 인사 및 '건그레이브' IP에 대한 스피치를 진행됐고, 이어서 '이기몹'이 그동안 이뤄온 성과 및 향후 목표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SIEK의 안도 테츠야 대표

    레드 엔터테인먼트의 오가와 토모아키 이사



    건그레이브VR로 콘솔 시장 및 글로벌 역량을 쌓은 '이기몹'


    '이기몹'은 건그레이브VR를 PS VR 플랫폼에 출시하면서 콘솔 시장에서의 개발력 및 글로벌 런칭 역량을 쌓아온 개발사다. 지난해 '건그레이브VR'을 국내외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하면서 개발 과정 뿐 아니라 프로모션, 출시 과정 및 배급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이기몹은 미국의 ESRB, 일본의 CESA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SIE 뿐 아니라 세가, 마벨러스 등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기몹 '장르'에 강한 스튜디오가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하나의 장르에 집중하여 드래곤 퀘스트나 그랑블루처럼, IP를 확장하며 콘솔 시장에 지속적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기몹은 국내에서도 훌륭한 IP를 발굴, 이기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로 개발 및 발전시켜 콘솔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2019년 초 이기몹은 아이봉과 공동 개발중인 '도그파이터-WW2'를 출시할 예정이며, 12월에는 '건그레이브 고어'를 출시해 글로벌 역량을 한층 더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2차대전 배경, 하늘에서 펼쳐지는 배틀로얄 'DOGFIGHTER-WW2'


    아이봉 주식회사와 이기몹이 협업하여 개발중인 '도그파이터-WW2'는 말 그대로 치열한 비행기들의 공중전을 소재로 삼았다. '도그파이터'는 하늘에서 펼쳐지는 배틀로얄 컨셉을 구현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속에서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비행기 기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비행기 기체들의 밸런스는 평균치가 맞는 4개의 기체가 기준이 됐다.

    '도그파이터'는 싱글 시나리오 챕터와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먼저 시나리오 모드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었으며, 약 4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지원한다. 재미있는점은 '도그파이터'라는 이름답게 기체들의 치열한 공중전을 배경으로 하지만, '개'들이 직접 대화를 이어가는 등 코믹한 구성도 포함됐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배틀로얄'로 구성된다. 플레이어는 각각 프리 포 올, 팀 전, 3인 스쿼드 모드로 멀티플레이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으며, 한 전장에서는 최대 40인의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다. '도그파이터-WW2'는 2018년 봄, PS4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신규 캐릭터 대거 공개! '건그레이브 고어'의 제작현황


    이어서 이기몹의 신작 프로젝트 '건그레이브 고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제작 현황과 신규 캐릭터 및 배경 소개가 이어졌다. '건그레이브 고어'는 이기몹과 디직 픽처스, 그리고 원작자인 나이토 야슈히로가 협력하여 진행 중인 PS4 액션 게임이다. 비욘드 더 그레이브의 주력 무기인 '켈베로스'를 기존처럼 원거리 공격뿐 아니라 근접용으로도 사용하게 만드는 등, 자율성과 액션 템포를 빠르게 증가시킨 게 큰 특징이다.

    이기몹은 이번 '건그레이브 고어'의 발표회에 앞서 20일,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토리 트레일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디직 픽처스(DIGIC PICTURES)'가 제작을 맡았으며, 원작자인 나이토 야슈히로와 이기몹간의 협업이 담긴 메이킹 필름도 현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건그레이브 고어'의 시네마틱 디자인 과정과 더불어 신규 캐릭터와 간략한 스토리가 소개되기도 했다. '건그레이브 고어'는 두 세력의 대립을 배경으로 삼는다. 주인공인 그레이브가 소속된 '엘 알카넬'과 시드를 이용해 패권 장악을 꿈꾸는 '레이븐 클랜'의 대립 속에서 심층적인 주제를 풀어낼 예정이다.

    주인공과 함께 행동하는 미카는 '건그레이브 고어'에서 겪는 일련의 사건으로 신체의 일부분이 결정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며, 커츠, 아소 박사, 간포, 옌센 등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한다. 이들은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동남아 전역에 확산된 시드와 이를 통해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레이븐 클랜, 그리고 레이븐 클랜을 저지하려는 엘 알카넬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심화된다.

    또한, 시네마틱에 등장했던 분지 역시 시나리오상에서 큰 역할을 맡는다. 분지가 부활한 까닭과 더불어 고뇌가 왜 이뤄지는지는 '건그레이브 고어'의 메인 시나리오의 큰 줄기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건그레이브 고어'는 2019년 연말 출시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으며, 출시 플랫폼은 PS4 독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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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질의 응답

    좌측부터 아이봉 주식회사의 정봉재 대표, 이기몹의 허동조 팀장, 김준호 PD, 김민우 이사

    Q. 오늘 발표에서신규 캐릭터도 꽤 많이 보여줬는데, 나이토 씨의 참여도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일러스트에 대한 검수,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부분에서 나이토 씨가 어드바이저로 참가하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디자인 뿐 아니라 게임 기획에 대한 부분도 같이 참여를 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이라던가, 점프의 활용이라던가 하는 부분도 나이토 씨가 기획안을 보내주시면 우리가 논의해 같이 진행을 하고 있다. 그림 뿐 아니라 게임 기획 및 시스템 적인 부분에서도 참가를 해주고 계신 편이다.


    Q. 게임의 대략적인 출시 일정 목표와 시네마틱의 분량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2019년 연말 즈음에는 발매를 하려고 생각중이다. 시네마틱은 계속 추가되는 부분이 있어서 바로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 디직 픽쳐스 뿐 아니라 나이토 씨와도 여러 의견을 주고 받고 있어서, 몇 개까지 하려고 한다라기보다는 이 게임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최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제작을 해보려고 한다.


    Q. 건그레이브 자체가 IP가 오래 된 편이다. 신규 유저층에 대해서 걱정이 있을 것 같다.

    =건그레이브가 오래된 IP이긴하지만, 이번에 시네마틱 영상이라던가 다른 영상을 공개했을때의 조회 수와 트렌드를 보고 아직 IP가 강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Q. 건그레이브 VR에 미카가 결정화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이게 건그레이브 OD에는 어느정도 설정이 있었는데, 이번 시리즈인 '고어'에 갑자기 부각된 느낌이다.

    =미카는 원작에서 카운트 시드로 신체의 결정화가 멈췄던 이야기가 있는데, 고어에서의 새로운 이야기 도입부에서 미카는 크게 상처를 입게된다. 그래서 예전에 맞았던 카운터 시드의 힘이 약해져서 다시 몸이 결정화되는 부분이 있다.


    Q. 게임의 예상되는 가격과 DLC정책, 그리고 멀티플레이에 대해서 계획이 있나?

    =가격은 현재 설정하지 않은 상태다. DLC는 일단 본편을 잘 만들고 나서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본편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언급하는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멀티플레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Q. 건그레이브OD는 3인을 선택하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레이브 외에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가 가능한가?

    =건그레이브 고어에서는 주인공 그레이브 단 한 명만 플레이할 수 있다.


    Q. 도그파이터는 스쿼드 모드를 지원한다고 했는데, 최대 40인이 참여하는 형태에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배틀 로얄 방식에 대해서 좀 더 파악을 하면서 기획을 확정하고 있는 단계다. 추후에 공개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도그파이터의 시나리오 모드는 기승전결형식의 스토리인지 아니면 튜토리얼 느낌이 강한지 궁금하다.

    =도그파이터 시나리오 모드는 배경이 2차 세계대전이다. 그리고 유럽 전선, 도버 해협, 프랑스 본토와 독일 본토 등 진영들의 이야기를 경험해볼 수 있다. 양쪽의 입장을 경험하는 느낌이다. 초반에 튜토리얼 부분도 충분히 포함되어 있고, 스토리도 기승전결이 다 녹아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Q. 도그파이트는 현재 QA단계인걸로 아는데, 앞서 스쿼드 배틀로얄에 대해서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직 개발이 남은건지 궁금하다. 그리고 DLC에 대한 계획도 있는지?

    =현재 시나리오 모드, 멀티 모드는 대부분이 완성된 단계는 맞다. 정리를 내리지 못한 추가 잔여 개발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DLC의 추가 2차 대전의 다른 전투를 고려하고 있지만 확정된 부분은 없다.

    '도그파이터'는 현장에서 간단한 시연이 가능했다.

    Q. 플레이를 해보니 다른 도그파이트 게임과 크게 다른 건 없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배틀로얄의 문법을 따라가는지 궁금하다.

    =배틀로얄의 문법이라는게 결국은 특정 지역으로 몰려서 최후 1인이 살아남는. 과정에서 파밍이나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미션 지역이 랜덤하게 생성되고 거기에 유저들이 몰리면서 1명 만이 살아남게 될 거다. 그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파밍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배틀로얄의 문법을 따랐다고 보고 있다.

    랜덤 생성 지역에 들어가지 못하면 불이익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HP가 깎인다던가 하는 거다. 그래서 결국 랜덤 생성 지역에 반드시 몰릴 수 밖에 없게끔 하는 구조다.


    Q. TPS 장르가 어떻게 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장르다. '건그레이브 고어'를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이런 우려가 좀 있을 것 같다.

    =국내에서는 좀 매니악할 수 있다. 차라리 대중적으로 타이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기보다는 이런 걸 좋아하는 분들이 더 좋아할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유저들을 타게팅해서 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Q. 건그레이브VR은 표현이 상당히 검열된 부분이 있었는데, '고어'에서는 이름답게 강렬한 연출을 기대해도 되는가?

    =건그레이브 VR하면서 학습한 부분이다. 그걸 좋아하는 층에게 언급하는게 어필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건그레이브 고어는 건그레이브VR과는 달리 성인 등급에 맞춰 유혈이나 연출이 좀 강렬하게 들어갈 예정이다.


    Q. 그동안 건그레이브는 이름과 부제가 연결되는게 있었다고 나이토씨가 말한 바가 있다. '건그레이브 고어'는 이런 의미에서 좀 벗어난 타이틀 주제 같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을 해서 이름을 짓는데 어려웠다. 나이토씨와 논의를 하고, '고어'를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나이토씨가 제안을 해줬다. 그래서 우리도 그러면 작명이 기존의 법칙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그런거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건그레이브 고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