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중국 심천 콘텐츠 산업동향 20호를 통해 중국 VR 시장의 전망을 예측했다.

중국 VR 시장의 규모는 2016년 기준 34.6억 위안(한화 약 5,626억 원)으로 아직 규모가 작은 편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급성장을 겪으며 2018년에는 1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콘진은 앞으로 5년간 VR 시장의 연간성장률이 8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0년 중국이 세계 최대의 VR 시장으로 부상하리라 예측했다. 2020년 기준 중국 VR 업계의 규모는 790.2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2016년 기준 중국 VR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은 VR 헤드셋 장비다. 시장 규모는 20.5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으며, 시장 규모는 59.2%에 달한다. 반면, 한콘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VR 콘텐츠 시장이 5년 이내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콘진의 예상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386.4억 위안 (한화 약 6조 3,122억 원), 복합성장률은 16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규모로는 전체 VR 시 점유율이 50%를 차지하는 수치다.

VR 콘텐츠 시장 규모는 게임, 영화, 라이브 방송 기타 4대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2019년이 소비 콘텐츠 시장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봤다. 이 시기부터 콘텐츠 제작사의 이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고 2021년부터 소비 콘텐츠 시장 규모는 278.9억 위안(한화 약 4조 5,561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 중 VR 게임의 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고, 영상물 콘텐츠의 소비가 시장에서 3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콘진이 분석한 종이박스와 VR 헤드셋의 비율은 점차 역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부터 2019년 사이 종이박스의 판매가 정점을 찍고, 2019년 이후 하락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서 중국 시장에서 종이박스의 정점은 더 빠르게 다가올 전망이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바일 디바이스에 탑재할 수 있는 헤드셋 장비를 개발 중이므로, 종이박스가 이와 같은 이동 VR 장비로 대체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콘진은 스마트폰의 발전과 더불어 시장의 주력기기 자리를 이동 VR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중국의 주요 산업인 오프라인 VR 체험관은 소비자를 양성하는 방식으로 VR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체험관의 퀄리티에 걸맞은 운영 방식이 없어 수익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후 콘텐츠가 마련되면서 시장 규모는 확실히 커지리라 판단했다. VR 테마파크의 경우 2021년까지 52.5억 위안(한화 8,576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체 시장의 7%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