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다섯째 주 3일 차 A/B조 경기서 젠지가 두 번째 데이 우승을 기록했다. 디토네이터와 같이 미라마에서만 40점을 획득한 젠지는 에란겔에서 14점을 추가 획득, 총 54점을 올리며 종합 순위 단독 1위(330점)에 올랐다.

다음은 젠지 '에스더' 고정완, '태민' 강태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두 번째 데이 우승을 기록한 소감이 궁금하다.

'에스더' : 페이즈2 막바지에 두 번째 데이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2위 팀과 점수 차이를 벌려서 기쁘고, 남은 두 경기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태민' : 오늘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김칫국은 마시지 않겠다. 마지막 주도 하던 대로만 하겠다.


Q. 데이 우승의 원동력은?

'태민' : 지금 선수로 뛰진 않지만, '킬레이터' 선수가 오더 '피오' 선수와 함께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많이 한다. 두 선수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에스더' : 우리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케어해 주시는 게임단 사무국분들과 코칭스태프분들의 도움이 크다.


Q. 1라운드 마지막 전투에서 패배하며 2위를 기록했는데 아쉽진 않나.

'에스더' : 아래쪽부터 힘들게 뚫고 올라간 상황이기에, 2등도 충분히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승까지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과정이 좋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태민' : 난 오히려 마지막 전투에서 연습하던 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연습할 땐 브리핑을 양보하면서 잘 했는데, 이번엔 같은 브리핑이 겹치면서 혼란이 왔다.


Q. 2라운드에선 25점 득점에 성공했다. 좋은 성적의 원인은?

'에스더' : 상대가 빠지는 걸 보고 천천히 진입하고, 한 방향씩 천천히 해결하면서 침착하게 플레이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태민' : 솔직히 브리핑이 모두 완벽하진 않았지만, 피지컬로 이긴 것 같다.


Q.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며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팀이 있다면.

'태민' : 그리핀 블랙과 VSG가 까다로웠다.

'에스더' : 초반의 그리핀 블랙이다. 머리를 잘 써서 교전을 여는 팀이어서 연습 경기 때 많이 깨졌다. 지금은 우리가 다른 팀들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


Q. 올스타전 개념의 네이션스 컵 발표. 욕심이 나진 않나.

'태민' : 모든 선수가 뛰고 싶은 무대다. 출전 욕심은 있지만, 잘하는 선수가 워낙 많기에 무조건 나가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그냥 팬분들이 인정해주실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에스더' :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굉장히 기쁘겠지만, 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든 가장 잘하는 선수가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


Q. 페이즈2가 마지막 주차를 맞이한다.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에스더' : 자만하지 않고 하던 대로 끝까지 집중해서 하겠다.

'태민' :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실수를 최대한 보완해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태민' : 페이즈2 첫 목표는 국제 대회 진출이었다. 그런데 우승권에 오르니 욕심이 난다.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열심히 연습하겠다.

'에스더' : 생일이 6월 29일인데, 마침 페이즈2 마지막 경기가 진행되는 날이다. 만약 우리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평생 가장 의미 있는 생일이 되지 않을까. 오래오래 기억될 생일을 만들고 싶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