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다섯째 주 3일 차 A/B조 경기서 젠지가 중간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2위, 2라운드 1위를 기록한 젠지는 다수의 킬 포인트를 앞세워 두 라운드만에 40점을 챙겼다.

산악전으로 펼쳐진 1라운드 치킨은 DPG EVGA가 가져갔다. 안전 구역이 변칙적으로 생성되며 많은 팀이 긴 이동을 필요로 했다. 와중에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별다른 소득 없이 무너졌고, 최상위권 경쟁이 절실한 APK 프린스도 1점 획득에 그쳤다. DPG EVGA는 안전 구역 안쪽에서 별다른 전투 없이 생존을 이어갔다.

DPG EVGA의 마지막 상대는 젠지였다. 젠지는 선수 전원의 폼이 완전히 올라온 듯한 모습이었다. 불리하게 생성되는 안전 구역을 극복하면서 만나는 모든 적을 잡아내던 젠지는 DPG EVGA와 마지막으로 대치했다. 안전 구역이 사라지며 시작된 신경전 도중 '태민' 강태민이 가장 먼저 쓰러졌고, DPG EVGA가 끝내 치킨을 챙겼다.

젠지가 1라운드의 아쉬움을 2라운드에서 완벽히 만회했다. 1라운드 최다 킬을 기록했던 젠지는 또다시 불을 뿜으며 적들을 쓰러뜨렸고, APK 프린스도 바쁘게 움직이며 아프리카 아레스와 그리핀 블랙을 처리했다. 최상위권의 두 팀이 마지막 대결을 펼치려는 순간, '스틱스' 이승범이 '피오' 차승훈의 발목을 걸고 넘어지며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젠지의 남은 선수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한 젠지의 사격에 APK 프린스가 무너지며 2라운드가 종료됐다.

1, 2라운드의 경기 결과 젠지가 40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2라운드서 맹활약한 APK 프린스가 19점을 챙겨 MET 아시아 시리즈 진출 확률을 높였다. OP 게이밍 아더가 15점을 획득하며 강등권 탈출의 기회를 얻은 가운데, 최상위권 경쟁을 원하는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OP 게이밍 레인저스-OGN 엔투스 에이스 등은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페이즈2 다섯째 주 3일 차 A/B조 경기 중간 순위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