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왔던 부스터 프로모션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부스터 프로모션은 기존에 진행되었던 초보자 프로모션의 업그레이드 된 이벤트이며, 거의 반년 만에 진행된 이벤트인 만큼 유저들의 기대는 컸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충족할 만큼 풍성한 혜택으로 등장한 '부스터 프로모션'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참여했으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또한, 3월 4일부터 부스터 프로모션 캐릭터를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여전히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 부스터 프로모션으로 200레벨 장판을 볼 수 있다


아이템 구성 - 실제로 육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템 지급!

이번에 진행된 부스터 프로모션은 기존 이벤트인 초보자 프로모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혜택으로 무장했습니다.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각종 '소비 아이템'부터 '장비', '의상' 및 '쉐도우'까지 모두 제공되었기 때문이죠. 또한, 불필요한 비전승 구간을 패스할 수 있도록, 하이 노비스가 지급되기도 했습니다.

캐릭터를 생성하면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부스터 팩'은 1레벨부터 200레벨까지 개봉 시, 다양한 소모 아이템부터 장비까지 얻을 수 있는 핵심 아이템입니다. 특히, 실질적으로 육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삼명수 세트'나 '방어 스크롤' 등 다양한 소비 아이템도 포함되어 있죠.


▲ 추후 인던 진행에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소비 아이템


실제로, 부스터 팩에서 지급되는 다양한 소비 아이템은 200레벨까지 육성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추후 인던 진행이나 파밍 목적의 사냥에도 이용할 만큼 수량이 충분하죠. 또한, 부스터 프로모션으로 제공되는 장비는 직업마다 격차가 있긴 하지만, '정말' 200레벨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지급되었습니다.

특히, 무기의 경우 카드를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각 직업과 특화 스킬에 따라 필요한 옵션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샤프 레인저의 장비인 '샤프볼트 부스터 보우'의 경우, 조금 모자란 스킬 후 딜레이를 제외하면 졸업에 가까운 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죠.


▲ 몇 부위를 제외하고, 부스터 프로모션 아이템을 장착한 캐릭터로 200레벨 달성 가능!


기본으로 지급되는 의상은 추후 부스터 코인으로 '인챈트'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의상의 경우, 타 직업 인챈트 스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이득을 보는 느낌이었죠. 의상의 경우 적게는 5억부터 많게는 10억 정도의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던 길로틴 크로스II 의상 등, 현재 인기 있는 직업이 주로 입는 의상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죠. 다만, 토끼 후드와 빨간 책가방으로 외형적인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데, 상중하단을 하나의 의상으로 제공하다 보니 추후 교체하기 부담스럽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의상과 마찬가지로,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쉐도우 부분도 준수한 옵션의 장비 제공으로 해결했습니다. 특히, 각 직업별로 꼭 필요한 옵션을 채운 점이 매력적이었죠.


▲ 5억 이하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길로틴 크로스II'의상이 공짜!


캐릭터 육성 - 낮아진 육성 난이도, 활발해진 파티 사냥

이번에 진행된 부스터 프로모션 이벤트는 캐릭터를 육성하기에 충분한 이벤트였습니다. 실제로 캐릭터 육성에 부담이 되는 여러 요소들을 완화해줬기 때문입니다. 각종 소비 아이템과 장비 지원은 기존에 어려웠던 사냥 난이도를 크게 줄여줬고, 장비 지원은 한계가 찾아오는 레벨 구간의 부담을 덜어줬죠.

한 마디로, 막힘 없는 캐릭터 육성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레벨 구간별로 여러 파티가 생겨 파티 사냥도 수월해졌죠. 다만, 한 사냥터에 3개 이상의 파티가 결성되어 몬스터보다 사람이 더 많아 경손실이 일어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 인산인해... 사냥이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우도 잦았다


이번 부스터 프로모션 이벤트는 지급받은 장비만으로 육성이 가능했고, 추가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더 쾌적한 육성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일부 직업의 경우 몇 개의 장비를 추가하는 것으로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기도 했지만,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이벤트 장비만으로 200레벨을 달성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또한, 이벤트 기간 동안 경험치 증가 효과를 계속 받을 수 있고, '고급 전투 교범' 등의 추가적인 경험치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육성 구간을 빠르게 넘길 수도 있었습니다.


이벤트 총평 - 성공적인 이벤트. 다소 아쉬웠던 일일 퀘스트...

새로운 혜택으로 무장해서 돌아온 이번 부스터 프로모션 이벤트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그리워했던 '신규 유저'의 유입 역시 돋보였습니다. 실제로 마을과 사냥터엔 유저가 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모 아이템부터 장비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이벤트인 만큼 그간 초보자가 느꼈던 라그나로크 온라인만의 높은 진입 장벽을 크게 허물어주었죠. 실제로, 이번에 이벤트로 제공된 장비 등을 제니로 환산해본다면, 10억 제니 이상의 가치를 갖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캐릭터 육성에 투자가 부담되었던 기존 유저들부터, 막막하기만 한 신규 유저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죠.


▲ 최소 4억 선에서 거래 중인 일루시온 아머를 부스터 코인으로 얻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먼저, '부스터 코인'을 얻기 위해 진행이 필요한 일일 퀘스트가 매끄럽지 않았죠. 해당 일일 퀘스트는 각 레벨별 몬스터를 처치하는 임무로 구성되어 있기에, 레벨을 초과하면 레벨 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몬스터를 처치하러 다녀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정 맵에선 일부 몬스터의 개체수가 적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99레벨 이상의 일일 퀘스트로 얻을 수 있는 부스터 코인의 개수가 2개로 상향 조정되어, 모으는 것이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 귀찮은 일과로 자리 잡게 되었죠. 캐릭터 육성과 병행할 수 있는 사냥 등으로 퀘스트를 연계했다면,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짚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 바로 직업간 밸런스 문제도 있었습니다. 현재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일명 '길렌룬'(길로틴 크로스, 레인저, 룬 나이트) 등의 일부 직업을 제외하면, 지급받은 이벤트 장비만으로 한계가 있기에, 특정 직업군으로만 유저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죠.


▲ 다소 귀찮음을 동반했던 '부스터 콜'의 일일 퀘스트

▲ 평균 3만 제니 선에서 거래되던 독약병은 무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그럼에도 이번 부스터 프로모션 이벤트는 여러 방면에서 성공적이었습니다.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신규 유저의 유입, 기존 유저의 캐릭터 육성으로 인한 경제, 파티 활성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사실, 이번 부스터 프로모션 진행에 앞서, 그라비티에선 유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개선 의견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부스터 프로모션은 많은 부분에 개선이 진행되었던 만큼, 더 만족스러운 이벤트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