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 패치 너프로 솔로 랭크에서의 입지가 줄어든 바루스가 공식 리그서는 여전히 굳건한 1티어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2020 스프링 스플릿 후반부부터 1티어 원딜 챔피언 반열에 이름을 올린 바루스는 두 번의 너프에도 리그 최강자 타이틀을 지켰다. 특히, 10.12 패치서 성장 AD와 Q 스킬의 AD 계수가 하향당하면서 솔로 랭크 인기가 다소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에선 건재함을 뽐냈다.

2일 기준으로, 4대 리그(LCK, LPL, LEC, LCS) 통합 밴픽률 99.6%에 육박한다. 밴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택받지 못한 경기는 딱 한 번 뿐이다. LEC 2주 차, 프나틱과 매드 라이언스의 대결서 바루스가 풀렸음에도 아무도 바루스를 가져가지 않았다.

지역별 밴픽률을 좀 더 살펴보면, LPL은 단 한 번도 바루스가 풀린 적이 없다. 131경기를 치르는 동안 131번 전부 밴을 당했다. LCK에서는 51밴 3픽(54경기), LEC는 29밴 5픽(35경기), LCS는 29밴 1픽(30경기)을 기록하고 있다. 밴 순서도 평균 2점대로 후픽을 해야하는 레드 진영에서 대부분 바루스를 금지하는 추세다.

바루스는 오는 8일 진행되는 10.14 패치에서 다시 한 번 하향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LoL 개발자 마크 예터가 SNS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바루스는 Q 스킬의 AD 계수와 E 스킬의 기본 대미지가 감소하는 너프를 받는다.

LCK의 경우, 현재 라이브 서버 패치 2주 후 대회 서버에 신규 패치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 흐름대로라면 10.14 패치 버전은 23일 시작하는 6주 차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하향이 바루스의 장기 집권을 끝내게 할 한 수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