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감독이 비리비리 게이밍의 2021 시즌을 이끈다.

비리비리 게이밍은 18일 공식 SNS를 통해 김정수 감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감독에게는 IG에 이은 두 번째 LPL 도전이다.

김정수 감독은 LCK 2회 우승, 롤드컵 4연속 진출 및 1회 우승, 2회 준우승이라는 걸출한 커리어를 갖고 있는 명장이다. 특히, 매해 다른 팀에서 이러한 성과를 냈다는 독특한 이력이 김정수 감독의 가치를 더욱 올렸다.

2020 시즌에는 T1으로 합류해 3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스프링 우승 이후 섬머 스플릿부터 팀의 부진이 깊어졌다. 결국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고, 김정수 감독은 "성적을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예정보다 훨씬 일찍 T1을 떠났다.

김정수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비리비리 게이밍이다. 2018 시즌 아이메이의 시드권을 구매하며 LPL에 합류한 비리비리 게이밍은 올해 스프링 10위, 섬머 12위로 다소 부진한 한 해를 보내며 시즌을 마쳤다. 중하위권 팀을 끌어올리는 김정수 감독의 매직이 다시 한 번 발휘될 지 지켜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