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혁이 형과 평소 이야기 많이 해요"

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9일 차 1경기에서 T1이 프레딧 브리온을 2:0으로 압살했다. 선발 기회를 얻은 '구마유시' 이민형은 군더더기 없는 경기력으로 활약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구마유시' 이민형과의 인터뷰다.


Q. 먼저 생일 축하한다. 선물 같은 압도적인 승리였다.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고,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


Q. 최근 폼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적의 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승리까지 가는 데 팀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선인 것 같다. 내 자신에게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다. 더 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팀은 많이 살아난 분위기다.

일단은 2연승 중이라 분위기가 전보다는 더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분위기 변화로 경기력이 살아난 것 같다.


Q. 운영이나 한타 호흡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양대인 감독이 주문한 내용이 있나?

전에는 현 메타에 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감독님에게 배웠고, 같이 공부해서 최근 좋아진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그림을 보는 것과 팀워크가 발전했다.


Q. 지난 경기는 1세트 승리 이후에 교체됐다. 어떤 이유였나?

밴픽적으로 진영에 맞춰서 교체 출전한 거였다. 오늘은 밴픽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없었던 것 같다. 자세한 건 말씀드리기 어렵다.


Q. 여전히 카이사가 최상위픽으로 군림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카이사가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상대할 수 있는 카드가 충분히 많은 것 같다.


Q. 최근에는 대항마로 자야가 자주 등장한다.

자야가 유리한 부분이 많긴 한데, 카이사 입장에서도 별로 기분 나쁜 구도는 아니다. 반반 정도다.


Q. 아직 자야를 플레이하지 않았다. 숙련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다.

밴픽적으로 굳이 뽑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그랬던 것 같다. 숙련도 문제는 전혀 아니고, 언제든지 상황이 오면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Q. 메타 픽이 아님에도 베인을 자주 픽한다. 이유가 궁금하다.

특정 상황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 상황만 갖춰지면 쓰려고 한다. 전체적인 조합을 봐서 뽑아야 한다.


Q. '페이커'가 생일 축하 인사를 보내면서 사고치지 말라더라.

상혁이 형과 평소에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형이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런 이야기를 해준 것 같다. 명심하면서 지내도록 하겠다.


Q. 설 연휴다. 좋은 흐름이 끊기는 건 아닐까.

우리 팀 그래프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 기간이 있다면 더 성장해서 돌아올 수 있다고 본다. 아쉽지 않다.


Q. 돌아오면 DRX와 만난다. 최근 DRX의 후반 경기력이 만만치 않은데?

DRX는 분명 잘하는 팀이다.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오늘 생일인데 축하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고, 이제 성인이 됐으니 자기 관리 잘하면서 프로 생활을 하도록 하겠다.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