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온라인으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1경기에서는 DRX가 T1을 꺾고 4위를 지켰고, 2경기에선 kt 롤스터가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값진 1승을 챙겼다.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였던 1경기, DRX와 T1이 만났다. 풀 세트 끝에 승리를 가져간 쪽은 DRX였다. DRX는 '케리아' 류민석의 슈퍼 이니시에이팅에 무너지고만 2세트를 제외하곤 힘의 차이로 세트 승리를 가져가며 상위권으로 한발짝 더 다가갔다.

이날 수훈갑은 '킹겐' 황성훈이었다. 1, 3세트 제이스를 선택한 '킹겐'은 라인전 단계부터 T1의 신예 '제우스' 최우제를 압도했고, 적중도 높은 포킹과 안정감 있는 한타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스프링 들어 최상의 폼을 이어나가고 있는 '표식' 홍창현은 '엘림' 최엘림을 상대로 정글 격차를 벌리며 게임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T1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패배였다. 승률 5할을 넘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으며, 인게임적으로도 그간 지적받은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조합적으로나 플레이적으로나 '케리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경기였다.


이어진 2경기부터는 2라운드에 돌입했다.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이 2라운드의 시작을 장식했고, kt 롤스터 신예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의 LCK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결과는 kt 롤스터의 승리였다.

1세트에서는 '도란' 최현준의 캐리력을 엿볼 수 있었다. 아군의 지원을 받아 무럭무럭 성장한 '도란'의 갱플랭크는 한타마다 폭발적인 화력을 뿜어내며 성장 기대치를 그 이상의 해냈다. 프레딧 브리온 입장에서서는 '헤나' 박증환의 아펠리오스가 분전하긴 했지만, 한타의 합도 kt 롤스터가 더 좋았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굉장히 힘든 싸움이었다. 프레딧 브리온이 미드-정글의 힘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었고, kt 롤스터로서는 좀처럼 기세를 빼앗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와중에도 '하이브리드' 이우진을 키우며 시간을 번 kt 롤스터는 딜러진의 힘으로 마지막 한타에서 일발역전에 성공하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23일 차 결과

1경기 DRX 2 vs 1 T1
1세트 DRX 승 vs 패 T1
2세트 DRX 패 vs 승 T1
3세트 DRX 승 vs 패 T1

2경기 kt 롤스터 2 vs 0 프레딧 브리온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DWG KIA 8승 1패 +11
2위 젠지 e스포츠 6승 3패 +8
3위 한화생명 e스포츠 6승 3패 +2
4위 DRX 6승 3패 +1
5위 kt 롤스터 5승 5패 +1
6위 T1 4승 5패 0
7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6패 -3
8위 농심 레드포스 3승 6패 -4
9위 프레딧 브리온 3승 7패 -8
10위 리브 샌드박스 2승 7패 -8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24일 차 일정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젠지 e스포츠 - 20일 오후 5시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DWG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