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온,오프라인이 함께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유럽 대표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의 2021년 이벤트가 결국 온라인 행사로 변경, 결정됐다.

독일 게임 산업 협회는 지난 5일 게임스컴2021의 올 디지털(all digital) 이벤트 개최 발표와 이유를 함께 밝혔다. 주최 측은 많은 기업이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으며, 이벤트에 참여할 파트너 및 전시업체와 광범위한 논의를 거쳐 정했다고 전했다.


게임스컴을 주관하는 쾰른메세의 최고 운영 책임자 올리버 프레제(Oliver Frese)는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리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게임스컴2021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고 파트너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오프라인 행사는 아직 너무 이르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대형 디지털 게임 컨퍼런스를 주최한 적이 있는 만큼 8월 말 강력한 이벤트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다.

펠릭스 팔크(Felix Falk) 게임산업협회 대표는 게임스컴2021 시작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임스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디지털 세계로 옮겨낼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쾰른메세 측은 게임스컴2020 당시 올해 행사를 온오프라인이 함께 열리는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3월까지만 하더라도 이를 위한 전시 공간과 디지털 시스템을 선보이며 예정된 방식의 행사 진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 평균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독일 상황이 좋지 못하자 끝내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취소하게 됐다.

한편, 올 디지털 이벤트 진행 결정과 함께 모든 팬은 게임스컴2021의 다양한 행사를 무료로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주최 측은 여러 독점 온라인 이벤트와 함께 더 게임 어워드의 호스트 제프 케일리와 다시 한 번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선보인다.

지난해 E3가 취소되고 여러 행사가 연기되는 속에서도 게임스컴은 한 발 먼저 디지털 행사를 열며 온라인 게임쇼의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이에 올해 행사는 지난 경험을 살려 한층 개선된, 잘 조직된 이벤트로 진행한다는 게 쾰른메세의 계획이다.

한편 게임스컴2021의 일정은 올 디지털 행사로의 변화와 함께 일부 변경됐다. 게임스컴 주간의 시작으로 불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컴(devcom)이 8월 23일 시작하며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가 25일 진행된다. 26일과 27일은 메인 행사 기간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현지 시각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데브컴 및 게임스컴 2021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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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1 특별페이지: https://bit.ly/gamescom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