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좀 해봤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임군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진 편입니다.
사실 구태여 별도의 소개를 이자리에서 쓸 필요도 없겠지만, 굳이 쓴다면
메이플에서 보우마스터로 솔로 자쿰 공략을 성공한 최초의 인물로서,


메이플의 경력이 오래되어서라기 보다는, 메이플을 잘하는 고수로 유명하고
듀얼블레이드, 메르세데스 등의 몇몇 캐릭터들로는 최상급의 캐릭터를 육성,
보스 공략, 무릉도장 랭킹 등에 있어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러한 공략/플레이를 영상으로 남기는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많은 팬을 가지고 있기도 한 메이플 계의 유명인사입니다.


하지만 작년 겨울, 메르세데스를 마지막으로 메이플을 떠났던 임군님이
최근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더욱 강력해진 엔젤릭버스터와 함께요.


어느덧 여름이 지나도 다시 겨울을 맞이하러 가는 2012년 가을,
마르디아 서버의 판테온 대신전에서 임군님을 만났습니다.




 


▲ 인터뷰 장소로 임군님이 고른 판테온 대신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마음껏 말씀해 달라고 했더니...






▲ 로그아웃해버리겠다는 시크한 남자(흑)


 




Helka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엔젤엔젤임군 :

그동안 공부하느라 바빠서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메르세데스 장비를 대부분 처분하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최근,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디아블로3라거나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올해의 대작 게임들도 해봤구요.
디아블로 3는 악마사냥꾼으로 나탈랴 풀셋까지 맞췄을 정도로 열심히 했었는데
그 이상의 목표가 마땅치 않아서 장비를 처분하고 지금은 그만둔 상태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도 친구들이 하자고 꼬셔서 한동안 같이 열심히 했었네요.
그런데 이 게임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웃음)
아무래도 메이플처럼 단순한 게임이랑 다르게, 심리전, 컨트롤, 상황판단 등
상당히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이라 저랑은 잘 안맞는 느낌이었어요.


 


 


▲ 엔젤릭버스터의 소식이 들려왔다고


 

 

 


Helka :

예전에 메르세데스를 키우셨는데, 어쩌다 다시 엔젤릭버스터로?



엔젤엔젤임군 :

한동안 다른 게임들을 하면서 메르세데스의 장비를 처분중이었어요.
디아블로3를 그만두고, 리그오브레전드랑 사이퍼즈도 시들해지고 나니까
또 마땅히 할 게 없어지더라구요.(웃음)


메르세데스 전용장비야 금방 팔렸지만, DEX%붙은 공용장비가 잘 안팔려서
그때까지 처분중이었는데, 엔젤릭뭐시기가 나온다고 하길래 메이플을 켜봤죠.

그냥 안팔리고 남는 템으로 재미를 좀 보자 싶은 생각이었는데, 웬 걸.
이거 세도 너무 센 거에요.(웃음) 넥슨이 또 엄청난 캐릭터를 만들었더군요.
기존의 밸런스를 파괴하는 수준이 아니라, 무시하는 수준이랄까?


절대 불가능했던 카오스핑크빈, 6인 파티로도 공략하기 힘든 보스를
솔플로 공략해버린 직업이 엔젤릭버스터인데다가,

보통 최소 10~20분은 걸려서 잡아야 하는 보스들을
같은 스펙을 가진 채로 몇십초 내에 처치해버리는 걸 보고 놀랐어요.


사실, 지금 제 캐릭터가 예전의 메르세데스 캐릭터에 비해 장비가 나쁘거든요.
그런데도 공략 속도는 엔젤릭버스터가 월등하게 빨라요. 비교가 안될 정도로.



 

▲ 경악의 속도를 보여주는 엔젤릭버스터 보스 솔로 영상

 

 




Helka :

2012년도 상반기 화제의 게임을 꼽으라면 디아블로와 리그오브레전드일텐데
두게임을 모두 해보신 입장에서, 메이플에 대한 평가를 함께 해보신다면?



엔젤엔젤임군 :

디아3악마사냥꾼 노버프 DPS 11만 나탈랴 풀셋까지 맞추고 재미없어서 접었어요.
처음에 헬 디아블로 잡고,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그럴 때는 재미있었는데,
그 뒤로는 계속되는 뺑뺑이 노가다에 질려서, 계속하기 싫어지더라구요.

디아블로 열심히 할때는 디아3인벤에서도 몰래(!) 활동했었습니다.
나름 이런 저런 팁도 써서 관리자 인증도 받아보고 했어요.(웃음)

 

 



▲ 악마사냥꾼 최종 세트아이템 나탈랴 풀셋;;;;

 

 


 



▲ 그 말을 듣고 디아블로3 인벤에서 찾아본 흔적들


 

 

 

 

 



Helka :

나탈랴 풀셋이면 레알 하드코어하게 하신건데...


엔젤엔젤임군 :

초반에 경매장 시세가 불안정할 때, 운좋게 장사가 좀 잘 되었어요. 그 밑천을 잘 불린거죠.
메이플 고수의 전문이 장사 아닙니까 하하. 메이플에서 좀 놀았다는 사람치고 다른 게임가서
돈 못버는 경우는 없을 거에요. 장사재주 영재교육 장사꾼메이플스토리! 하하하.



 


▲ 메이플에서 갈고 닦은 장사솜씨로 돈벌이가 쉬웠다고 (응?!)

 

 


 


Helka :

리그오브레전드는 해보니까 어떠셨어요?



엔젤엔젤임군 :

초보가 접근하기 너무 어려운 게임이었어요.
그래도 AOS 장르 중에서는 진입장벽이 제일 낮다고는 하는데,
같이 하는 친구들이 상황에 따른 데미지 계산이나, 카운터 챔피언 종류,
조합이나 시너지, 100종류가 넘는 챔피언들의 스킬에다 각종 롤 용어 등등;;;
이기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게 정말 많았어요.


특히 제일 중요한 건, 아무래도 성장이 목적이 아니라 대결이 목적인 게임이고,
팀플레이 게임이다 보니까, 느긋하게 하나하나 익혀나갈 여유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할 때 아니고서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웃음)


리그오브레전드가 게임 내에서 서로 욕설이 심하다고들 하는데,
제 생각에는 메이플이나 거의 비슷한 거 같아요. 단지 차이가 있다면
LoL에서는 남탓하다가 욕하고, 메이플에서는 이유없이 욕한다는 차이 정도?



 


 


▲ 임군님도 멘붕이라는 단어를 아시는군요(..)

 


 



Helka :

이번 템페스트 업데이트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엔젤엔젤임군 :

"어쩌면 이번에 출시된 엔젤릭버스터가 넥슨의 마지막 찬스다..."라는 느낌이에요.
사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은 없었지만, 지난 괴도팬텀 + 아스완 업데이트 시기에
겨울방학인데도 유저들이 느끼는 체감성적이 별로 좋지는 않았거든요.


그런 불리한 상황에서 아이돌이란 컨셉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동시에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하게 만들어 버리면서

1. 저처럼 강한 캐릭터 좋아하는 유저들을 다시 끌어 들이고
2. 아이돌 및 여러 므흣한 흥미를 가진 유저들도 끌어 들이기 위해서

기존의 스토리 라인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캐릭터를 설정해서 던진 것 같아요.

 

 


▲ 엔젤릭버스터의 출시는 조금은 뜬금없었다고.

 

 


▲ 대중적인 취향을 노려 아이돌 컨셉을 따오고...

 

 


▲ 사기적인 성능으로 강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까지 동시에 노렸다고.

 

 

 

엔젤엔젤임군 :

이게 어느정도 뜬금없는 설정이냐면, 헤네시스클럽이라고 해서 VIP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중에 테섭패치보다 빨리 게임의 변경내용을 알려주는 게 있어요.

그 회원들에게 제공되었던 메일들 중에서 이번에 출시된 엔젤릭버스터에 대해
7월 20일날 헤어스타일을 VIP회원들의 투표로 통해서 결정하게 한 문건이 있거든요.


기존의 신규직업 출시가 나름의 스토리와 배경설정의 고민이 있었던 데 비해,
이건 엔젤릭버스터를 대놓고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서 내겠다는 의미거든요.

RPG에서 캐릭터의 컨셉이라거나 외형, 설정등은 개발 초기에 만들어지는 걸로 아는데
게다가, 엔젤릭버스터 출시일이 8월 9일인데, 출시일까지 2주 남은 시점에서
아직까지 해당 캐릭터의 외형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테스피아에 출시한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아서 바로 본섭에 출시했다는 것도
지나치게 서둘렀다는 인상이 많이 들어요.

 


▲ 출시 2주전에 VIP회원들에게 투표로 외형을 결정하게 했다?!

 

 




▲ 이 이미지가 당시 헤네시스클럽(VIP 회원)에게 발송된 외형 결정 투표 문건








Helka :
새로 등장한 보스인 매그너스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엔젤엔젤임군 :

이번에 업데이트 된 보스 매그너스도 기타의 보스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메이플의 한계 중에 하나가, 게임 내에서 표현되는 수치의 한계가 정해져있다는 건데요.
2^31-1인 2,147,483,647, 즉 21억 이상을 넘는 수치를 메이플 내에서 표현할 수 없어요.
메소의 최대치도, 보스 체력의 최대치도 이걸 넘어갈 수가 없거든요.



 


▲ 메이플의 한계로 잘 알려져있는 소위 '21억의 제한'

 

 

 

엔젤엔젤임군 :


21억 이상의 체력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에, 시그너스 여제 같은 경우엔
체력회복을 강제로 하게끔 해서 약 40회 가량의 체력회복 분량 모두를 깎아야
비로소 격파할 수 있게끔 프로그래밍 되어 있구요,

카오스핑크빈의 경우에는 본체에 들어가기 전에 석상을 파괴해야 하는데,
기존의 핑크빈과는 달리 카오스 핑크빈의 석상 체력은 21억을 넘어요.
대신 그걸 체력을 분할해서 구현했더라구요. 21억의 체력을 제거하면
석상이 잠깐 멈추면서, 다시금 21의 체력이 나타나는 식으로요.

이런 장치들이 이전까지는 사용자들의 눈에 띄게끔 보였거든요.



 

 

 

 

 

엔젤엔젤임군 :

 


그런데 이번 매그너스는, 여제/카오스핑크빈과는 다르게
그렇게 눈에 띄게 체력이 분할되는 과정이 없더라구요.

 


매그너스 하드모드의 체력이 천억단위로 추산되는데도,
여제처럼 부자연스러운 체력회복모드 같은 형태 없이
하나의 체력바처럼 자연스럽게 구현된 것 같더군요.

 

사실, 이후의 보스몬스터, 캐릭터들을 어떻게 발전/구현시킬까
내심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보면서 이런식으로 구현이 가능하구나
하고 느낀 점도 좀 있었구요.



어쩌면 엔젤릭버스터를 출시해서 최대데미지 제한을 풀어버린 것도,
그러한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으로도 보여집니다.



 

 


▲ 매그너스부터는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느끼지 못했다고

 

 

 

 


▲ 메이플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시도들




아무튼 메이플도 이제 10년을 바라보는 게임이라, 틀을 바꿔가는 것 같아요.
옛날에 만들어진 게임이라 최초에 잡아둔 시스템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을 텐데
그걸 갈아엎을 수는 없지만, 그 한계 내에서 어떻게 잘 활용을 하는가 등으로
넥슨의 일종의 꼼수(?) 스킬레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엔젤릭버스터, 에디셔널큐브, 매그너스 보스몬스터 등, 이런 새로운 컨텐츠들로
기존 컨텐츠의 최대한계를 넘어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는 중이구요.
아마도 올해 연말쯤에는 뭔가 새로운 것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매그너스는 노말과 하드모드로 나뉘는데, 패턴등을 대단히 잘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하늘에서 운석떨어지는 거 피하는 것을 포함해서, 컨트롤이 필요한 패턴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조금은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 매그너스의 패턴은 조금 까다로운 편




Helka :
역대보스 중에서 매그너스는 몇 번째로 맘에 드는 보스인가요?



엔젤엔젤임군 :

역대 보스 중 3위로 꼽고 싶네요. 최근에 등장한 보스들 중에서 가장 잘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3위냐구요? (웃음)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보스는 1위는 혼테일입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보스들을 아무렇게나 때려잡고 다니는 시절이 아니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당시에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들과 풀파티 원정대로 공략에 성공했던
첫번째 보스였던터라, 아무래도 제일 기억에 많이 남네요.


2위는 여제에요. 실제로 가장 많은 시간을 공략에 투자하기도 했고,
특별한 공략이 필요하다는 개발실장님의 말에 속아 수없이 많은 패턴을 시도했지만
결국에는 화력이 답이었다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면서 가장 큰 배신을 당했던 보스기도 해서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네요.(웃음)

 


▲ 제일 처음 힘겹게 잡았던 혼테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 지금까지 여제공략에 사용되었던 모든방법 정리 [클릭]



▲ 지금도 확인할 수 있는 처절했던 여제 공략 시도의 기록

 

 

 



Helka :
신규종족 노바가 등장했고, 이후로도 또다른 신규종족이 등장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엔젤엔젤임군 :

네 그래서 이번 겨울이 또다른 의미로 기대되고 있어요.
와우에서 이번에 판다렌이 나오는 것처럼, 메이플에도 여러가지 신규 종족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드네요. 오크랑 엘프, 드워프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Helka :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


 


엔젤엔젤임군 :


아무튼 이제 인간형 종족이라는 지금까지의 제약을 떠나 신규직업 대신 신규종족이 나온 이상
조만간 리그 오브 메이플스토리를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웃음)


사실, 메이플이 리그오브레전드를 많이 의식하고 있는 게 보여요.
실제로도 판테온에 LoL 챔피언인 티모의 패러디, 티로 대위도 있구요.

 


리그오브레전드는 100개 이상의 챔피언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밸런스에 대단히 많이 신경을 쓰는 데다가, 새로운 챔피언을 플레이하기 위해서
레벨업을 할 필요가 없거든요. 유저들의 만족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사의 태도도 맘에 들구요.


하지만 이걸 넥슨이, 메이플이 한다면, 많이 달라질 거에요.
새로 출시된 신규 종족/직업은 당연히 밸런스를 무시할 정도로 세어야 하고,
기존의 직업을 키우던 사람들도 신규 직업을 안 키우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야 하고
신규직업/밸런스파괴/무한캐시 등등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할 것 같지는 않아요.



 


▲ 수많은 신규직업이 난무하는 리그 오브 메이플스토리를 예견?!

 

 


▲ 실제로 LoL의 챔피언 '티모'를 패러디한 '티로' 대위

 

 



엔젤엔젤임군 :


메이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공통되는 불안감 같은게 퍼져 있어요.
어제까지 키워놓은 내 주력 캐릭터가, 업데이트 한 번에 쓰레기 직업이 되진 않을까 하는.


RPG,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게임을 할 때는 당연히 강한 걸 목표로 키우기 마련이고
게임 개발사는 그러한 유저들의 목표의식을 최대한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넥슨은 수익창출이라는 목적 아래 그 경계선을 넘어가 버렸고
지금까지 기존 유저들이 쌓아온 경험, 노력을 업데이트 한 방에 날려버리곤 하면서
오로지 철저하게 .신규 유저들만을 위한 컨텐츠를 제작해내고 있습니다.





RPG의 근본 욕망은 강해지는 것. 게임사는 유저의 그런 목표의식을 존중해줘야 하지만...

 

 

 



▲ 밸런스를 무시한 계속되는 신규직업의 출시는 유저의 바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Helka :
대규모 업데이트때마다, 강력한 신규직업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엔젤엔젤임군 :
게임 이름이 메이플스토리잖아요. 스토리. 이야기.
물론 어떤 이야기가 되었든, 이야기가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등장인물이 필요할테고,
그렇게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 보자면, 기존의 등장인물들을 철저히 소외시키는 밸런스로 인해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나면, 지금까지의 등장인물은 이야기에서 모두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 기존 캐릭터 소외현상은 지금까지도 심해왔지만, 이번 엔젤릭버스터는 특히 더 심해요.


메르세데스로 메이플의 끝을 본 사람으로서, 어쩌다 보니 지금은 엔젤릭버스터를 키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메르세데스를 플레이하고 있었다면, 저 역시도 엄청난 상대적 박탈감을 맛봤을테죠.
역대최강급 메르세데스였는데도 말입니다.



 


▲ 풍성한 이야기를 위해서는 다양한 주인공이 필요한 것은 맞다고.

 

 


▲ 하지만 밸런스 문제로 인해 신규캐릭터만 부각되는 현상은 문제가 있다.

 

 


▲ 메르세데스 지존이었음에도, 엔젤릭버스터에 대해서 느끼는 박탈감은 상당한 수준

 

 




Helka :
임군님이 생각하시기에, 메이플의 이번 겨울은 어떻게 될 거 같으신가요?

끝으로 하고프신 말씀이 있다면 이자리를 빌어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엔젤엔젤임군 :
정말로, 새로운 종족의 출현이 기대됩니다. 한계를 벗어난 또다른 큐브도 기대되구요(웃음)


한마디는, 꼭 오한별 개발실장님께 드리고 싶네요. 한다고 하셨던 유저 간담회,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이 없네요. 몇년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겨울 안으로는 꼭 좀 유저 간담회 진행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라도 좋으니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이상입니다(웃음)

 

 



▲ 이미 새로운 종족이 출현한 판테온의 대신전에서 진행되는 인터뷰

 

 


▲ 새로운 큐브도 기대된다니! 이보게!!;

 

 


▲ 유저 간담회 기다리고 있어요~

 

 

 

 

새로운 큐브 따위 기대되지 않아!;;

 

Inven Helka
(Helk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