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기장은 배틀로얄 게임의 핵심 시스템이다. 자기장 경계선 안쪽은 안전하며, 반대로 바깥쪽은 캐릭터가 지속적인 대미지를 받으므로 안쪽으로 들어서야 한다. 그렇기에 플레이어는 자기장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주변이 적들과 싸워야 하는 운영을 펼쳐야 된다.

이런 자기장은 크게 2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 하나는 자기장 정중앙으로 진입해서 다음 자기장에 빠르게 대처하는 방식이며, 자기장 외곽 부분에 위치한 다음 자기장이 줄어드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안전하게 진입하는 방법이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플레이어의 성향이나 게임 상황에 맞게 운영하면 된다.


▲ 자기장 진입 방식, 정중앙형? 외곽 진입형?


자기장 중앙으로 자리잡는 정중앙형
Top10 진입은 쉽지만 후반 싸움이 조금 불리하다

자기장이 그려지면 정중앙으로 가는 유형. 유저들 사이에선 '중꼬박'이라고 알려진 이 방식은 자기장 중앙으로 계속 이동해 자리잡고, 다음 자기장이 그려질때 곧바로 대처할 수 있어 계속 중앙으로 가는 방식이다. 확률적으로 외곽에 있는 것보다 자기장 중앙에 있으면 다음 자기장이 그려질때 이동하기 쉽기 때문.

특히 중앙 진입 유형은 교전할 확률이 매우 적다. 똑같이 중앙에 자리잡는 유저가 많지 않은 이상 대부분 유저들은 외곽에서 파밍을 이어가며 안전하게 진입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기장 중앙으로 계속 진입하는 방식은 최소한의 교전만 펼치게 되고, Top10에 진입하기 쉽다.


▲ 자기장 중앙으로 미리 이동하여 생존을 중시하는 중앙 진입형.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자기장 중앙에서 자리잡기 위해 이리저리 건물이나 오브젝트에 숨기 위해 정찰하게 되는데, 뜬금없이 존버하는 유저에게 당할 수 있다. "설마 이런 곳에 숨어 있겠어?"라고 생각하다가 당하는게 일상이며, 확실치 않은데 미리 수류탄이나 화염병을 던지기도 애매하다.

그리고 중앙으로 진입할때 타이밍이 안 좋으면 무기력하게 얻어맞기만하고 죽게된다. 차량을 타고 진입하면 엔진소리가 크게 들려 어그로가 끌리는데, 이때 차량이 터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탈락할 수 있다. 소리를 내지 않기위해 직접 뛰어다니는 법도 있지만, 길목에 숨어있는 적에게도 당할 수 있다.

추가로 자기장 중앙 이동을 고수하다보니 Top10에 진입한 유저들보다 템 파밍 상태가 안 좋다. 황금고블린을 잡아 부자가 되기전까진 아이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투에서 질 확률도 높고, 회복약이 많지않아 체력 관리도 힘들 수 있다.

장점: 다음 자기장이 바뀔때 대처가 쉬우며, 교전할 확률이 적어 Top10 진입률은 높다.

단점: 중앙 존버 유저에게 당하면 평소보다 기분이 더 나빠지며, 중앙으로 이동시 양각 맞고 무력하게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성향의 유저에게 추천: 16강부터 수많은 전투를 치루는 것보다 부전승으로 4강부터 경기를 이어가 고승률을 노리는 성향.


▲ 최대한 엄폐하여 생존을 높이고, 다가오는 적을 잡아 후반을 도모하는 방식.



자기장 바깥부터 따라 진입하는 외곽 진입형
교전이 많이 발생하므로 Top10이 낮지만 교전에 이길 수록 강해진다

자기장이 다가오기전까지 최대한 많은 파밍을 이어가고, 충분한 회복약과 탄약 및 부품을 챙긴다음 전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주로 자기장 외곽에서 많이 활동하며 눈에 보이는 적들을 확인 후 처리해가는 방식으로 자기장을 따라 이동한다.

눈으로 확인하는 운영법이다보니 뜬금없는 적의 공격에 당할 일이 적다. 하나씩 체크하면서 자기장 외곽을 따라 진입하므로 존버 유저에게 당할 확률이 낮고, 교전에서 계속 승리하면 많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장기전으로 갈때 유리해진다.


▲ 자기장 경계선에 대기하면서 안전하게 이동하는 유형.


그러나 잦은 교전으로 인해 Top10 진입이 힘들다. 아무리 샷에 자신있다해도 적과 교전에서 패배할 수 있고, 이런 교전을 끊임없이 해야하므로 소리를 듣고 다른 적들도 찾아와 생존하기도 힘들다. 정중앙에서 시작한 운영법은 부전승으로 4강부터 시작한다고 본다면, 자기장 외곽부터 진입하는 방식은 16강부터 치고가는 거라 생존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기장 외곽 플레이도 2가지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자리를 고수하고 주변을 살펴본 후 들어가는 법인데,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적에게 들키지 않고 주변 정보를 토대로 진입하는 소극적인 방법이다.

빗자루를 쓸면서 구역을 청소하는 적극적인 방법도 있다. 자신의 안전구역을 최대한 넓히면서 움직이다보면 적의 예상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데, 자기장 5페이즈 이상부터 주로 사용한다. 반원을 그리면서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이동하는데, 적극적이고 전투에 자신있는 사람이 쓰는 방법이다.

장점: 주변의 적을 확인하면서 진입하는 방식이라 존버에게 당할 일은 없고, 교전에서 이길때마다 부품과 각종 아이템이 많아져서 후반 싸움에도 밀리지 않는다.

단점: 원치않는 교전이 계속 많아지므로 Top10에 들어서기 힘들다.

이런 성향의 유저에게 추천: 돌발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안전하게 이어가면서 전투를 즐기는 성향.



▲ 자기장이 점차 작아질때 빗자루 쓸듯이 체크하며 이동하는 방법도 좋다.

▲ 단, 봐야할게 많아지므로 평소 샷과 시야가 좋은 유저에게만 추천하는 빗자루 쓸기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