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사이드 김동규 이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TGS 행사의 둘째날, 이기몹(IGGYMOB)이 개발하고 블루사이드가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 '건그레이브 VR'의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자리한 이기몹 김민수 이사와 블루사이드의 김동규 이사는 TGS에 참여한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그들의 신작 '건그레이브 VR'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플레이스테이션2로 출시된 '건그레이브 O.D'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신작 '건그레이브 VR'은 시리즈 특유의 무한슈팅, 오브젝트 파괴, 스타일리쉬 액션이 VR에 환경에 최적화되어 구현된 것이 특징인 액션 VR 게임이다.

가장 먼저 '건그레이브VR'의 대략적인 소개를 맡은 블루사이드 김동규 이사는 "일본 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에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정확한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대략 30달러(한화 약 3만 5천 원) 내외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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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몹 김민수 이사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개발사 이기몹의 김민수 이사는 신작 '건그레이브 VR'이 TPS와 FPS 시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 컴뱃 액션' 장르의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은 '건그레이브 O.D' 이후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SEED에 감염된 도시를 해방해나간다는 커다란 줄기를 바탕으로 스테이지 클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건그레이브 VR'의 조작은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룸스케일을 구현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유저는 많지 않기 때문에, 헤드 트래킹 기능을 활용한 상하좌우 조준과 듀얼쇼크4를 활용하는 패드 조작으로 이동과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스템 부분에서는 원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부분을 그대로 승계하고, PS4와 VR 환경에 맞춰 다양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켈베로스의 디자인과 기본적인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재미를 위해 쿨링이나 불렛타임 요소를 추가한다든지, 휴먼과 오그맨 계열의 적 이외에도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대형 보스가 등장하는 등의 방식이다.


특히 3인칭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원작에 1인칭 시점의 플레이가 더해진 것은 '건그레이브 VR'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김민수 이사는 "IP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라면 유저들이 원작 속 주인공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TPS 스테이지를 추가하고, VR의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FPS 스테이지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 FPS 화면으로 거대 보스와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기고

▲ TPS 모드에서는 주변의 기물을 파괴하는 등, 시원한 액션을 만끽할 수 있다

▲ 원작자 나이토 야스히로의 참여로 만들어진 일러스트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



Q. 이제 '건그레이브'를 모르는 유저도 많은데,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

김민수 이사 - 우선은 건그레이브의 IP를 사랑하는 팬들이 주요 타겟이다. 하지만, VR을 통해 TPS 시점과 FPS 시점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 컴뱃' 장르의 경험은 건그레이브를 잘 모르는 유저라고 해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건그레이브 VR'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모바일로 개발 중이던 기존의 '건그레이브'는 어떻게 되는가?

김민수 이사 - 모바일 버전의 개발은 취소했다. 건그레이브의 IP를 가지고 캐릭터를 수집하거나, 그런 쪽으로 풀어나가기보다는 예전 PS2 버전이 가지고 있었던 게임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는 PS4 버전의 개발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 이기몹에서 개발 중이었던 '건그레이브 모바일'


Q. IP를 보유하고 있는 레드엔터테인먼트는 '건그레이브 VR' 개발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가?

김동규 이사 - 시나리오부터 캐릭터 디자인, 설정적인 부분까지 레드엔터테인먼트가 디테일하게 관여했다. TGS를 통해 공개한 트레일러의 초기 버전에서는 그레이브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캐릭터의 성격상 자기 자신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캐릭터가 아니므로 해당 부분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있을 정도였다.


Q. 게임의 전체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가 되는가?

김민수 이사 - 난이도는 초급, 중급, 고급의 3개로 나뉜다. 최적의 플레이 타임을 만들기 위한 개발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대략 3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다.


Q. 끝으로 '건그레이브VR'을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김민수 이사 - 모바일 버전을 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 총 3년 이상 '건그레이브' 게임을 만들고 있다. 세계관이나 설정 부분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고, 원작의 IP가 가지는 재미를 해치지 않기 위해 많이 신경 썼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김동규 이사 - 블루사이드는 개발사 이기몹이 보여주는 빠른 퍼포먼스와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도전, 그리고 속도를 보고 많이 놀랐다. 이기몹이 계속해서 개발 중인 다양한 DLC는 '건그레이브 VR'이 출시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