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유명 해커그룹으로 부터 DDoS 공격을 받았다.

지난 4월 13일, 블리자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현재 배틀넷이 DDoS 공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유명 해킹 그룹 '리자드 스쿼드'는 트위터를 통해 'WOW', '디아블로3', '하스스톤' 등을 거론하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암시하는 트윗을 올렸다.

실제로 '리자드 스쿼드'는 블리자드 측에서 DDoS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리자마자 "우리도 잡아보시지(Arrest us)."라고 조롱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 리자드 스쿼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도발 문구


이 공격으로 말미암아 지난 13일, '오버워치'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한 블리자드의 게임들에서 서버 접속 장애 현상이나 심각한 랙 현상이 발생해 유저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블리자드 측은 한국 시각 기준 오후 9시, DDoS 공격은 해결되었다고 공지하였으나 여전히 접속 불가현상이나 랙, 강제 종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다시 한 번 공지를 통해 "여러지역의 인터넷 통신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또, "내부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일부 플레이어들의 게임 연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련 기관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딧 등 해외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리자드 스쿼드의 이번 DDoS 공격이 지난 10일 폐쇄된 WoW 사설서버에 대한 보복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 '오버워치'의 긴급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