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북극곰'이 아이슬란드로 향한다.

23일 담원 기아가 2021 MSI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MSI로 향하면서 "LCK 대표로 나가게 된 만큼 우리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탑 라인에 관한 로망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 '캐니언'은 쉬는 기간 동안 탑 라인을 플레이 했다. 탑 라인에 서 본 소감으로 "역시 재미있다. 라인 개입이 거의 없어서 1:1 승부를 펼치는 느낌이 들더라. 포탑을 깰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탑은 죽어도 잘하면 얼마든지 복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봇 위주로 가겠다"며 정글러의 소견을 굳건히 했다.

MSI 대회 패치에 관해서는 "정글 챔피언이 다양해졌다. 새로운 챔피언들의 숙련도를 높이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주류 챔피언이었던 우디르는 아직 쓸 만하고 헤카림 너프가 크게 다가온다. 이를 대체할 만한 챔피언을 준비해야 한다"며 "모르가나를 비롯해 다이애나-럼블 등 정글 후보가 다양해졌다.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아진 게 좋다"며 새 패치에 관한 긍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MSI가 진행되는 아이슬란드에 관해 "자연 경관이 좋다고 들어서 보고 싶긴한데, 우리는 아마 호텔에서 게임만 할 것 같다. 그래도 우승하면 상관없다"며 아쉬움과 우승을 향한 열망을 동시에 표했다. 아이슬란드에 있는 북극곰에 관해선 "마주칠 일이 없겠지만, 만약 본다면 도망부터 가겠다"는 답변을 남겼다.